무착은 《현양성교론》에서 마음작용에 속한 법들로 작의(作意) ·촉(觸)에서 심(尋) ·사(伺)에 이르기까지 총 51가지 법을 들고 있으며, 이들 51가지 법들을 변행심소(遍行心所: 5가지)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 ·선심소(善心所: 11가지) ·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 ·부정심소(不定心所: 4가지)로 나누고 있다.[9][10]
그리고 변행심소(遍行心所)로 분류되는 5가지, 별경심소(別境心所)로 분류되는 5가지, 선심소(善心所)로 분류되는 11가지, 번뇌심소(煩惱心所) 즉 근본번뇌(根本煩惱)로 분류되는 6가지,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로 분류되는 20가지, 부정심소(不定心所)로 분류되는 4가지의 총 51가지 법이 마음작용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양성교론》에서는 마음작용에 속한 총 51가지 법들을 다음과 같이 6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명칭과 나열 순서는 《현양성교론》에 따른 것으로, 마음작용은 그 순서와 명칭에 있어 논서들마다 아주 약간 차이가 있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세친의 《대승오온론》에서는 변행심소의 경우 촉(觸)이 작의(作意) 보다 먼저 나열되고 있다. 그리고 별경심소에 속한 마음작용인 등지(等持)는 《대승오온론》에서는 별경심소의 삼마지(三摩地)라는 명칭으로 나타나 있다.[13][14] 아래 목록에서는 《대승오온론》과 비교하여 순서에서 차이가 있는 마음작용들을 갈색으로, 명칭에서 차이가 있는 마음작용들을 빨강으로 표시하였다.
그런 후 작의의 체(體)와 업(業), 즉 본질적 성질과 본질적 작용을 밝힘으로써 작의라는 개별 법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즉, '작의는 ~이다'라는 형태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작의는 ~을 본질적 성질로 하고, ~을 본질적 작용으로 한다'라는 형태로 서술함으로써 작의를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작의는 ~을 본질적 성질로 하고 ~을 본질적 작용으로 하는 마음작용이다'라는 서술과 형식만 다를 뿐 그 내용은 동일하다. 《현양성교론》의 이와 같은 서술법에 따라 이 문서에서는 각각의 마음작용을 정의함에 있어 그것의 본질적 성질과 본질적 작용을 밝히는 것으로써 '작의는 ~을 본질적 성질로 하고 ~을 본질적 작용으로 하는 마음작용이다'라는 형태의 서술을 대신한다.
이와 같이 작의의 본질적 성질과 본질적 작용을 밝힘으로써 작의를 정의한 후, 무착은 다시 작의를 들어 마음작용 일반에 대해 아래 인용문에서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인용문에서 요별(了別)은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 그 중에서 특히 전6식(前六識)의 본질적 성질로, 따라서 마음을 가리킨다. 참고로,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의 한글 번역에서는 요별(了別)을 분별(分別)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아래 인용문의 한글 번역은 동국역경원의 번역을 바탕으로 편집자가 재번역한 것이다.
이것(작의)은 마음과 더불어 동일한 대상[一境]을 같이 반연[緣]하기 때문에, 화합(和合)이라고 말하며 불화합(不和合)이 아니다.
경전에서 "만약 이것(즉, 어떤 대상)에 대해서 작의하면 곧 이것에 대해서 요별하며, 만약 이것에 대해서 요별하면 곧 이것에 대해서 작의한다. 그러므로 이 두 법은 항상 화합하며, 불화합하지 않는다. 이 두 법은 서로 분리[離別]된 다른[殊異] 것이라고 시설(施設)할 수는 없다"고 말한 바와 같다.
또한 경전에서는 "마음과 마음작용의 운행[行]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 즉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것(즉 마음, 즉 아뢰야식의 종자)으로부터 생겨난 [법인] 작의가 바로 일어나고[起], 마찬가지로 그것(즉 마음, 즉 아뢰야식의 종자)으로부터 생겨난 [법인] 안식(眼識) 등이 생겨난다[生]"고 [즉, 대상을 만날 때 마음작용과 마음(8식)이 모두 아뢰야식의 종자로부터 불가사의하게 일어나거나 생겨난다고] 경전에서는 말하고 있다.
또한, 무착은 51가지 마음작용들 중 순서상 제일 마지막의 것인 사(伺)에 대해 설명하면서, 작의(作意)에서 언급한 '마음작용에 공통된 사항'을 다시 반복함으로써 위의 사항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마음작용들에 대한 설명에서 반복을 피하기 위해 생략된 내용은 해당 마음작용들에 대해 살펴볼 때 당연히 그 내용을 포함시켜 이해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가범께서 "만일 이것(즉, 어떤 대상)에 대해서 사(伺)하면 곧 이것에 대해서 요별하며, 만약 이것에 대해서 요별하면 곧 이것에 대해서 사(伺)한다. 그러므로 이 두 법은 항상 화합하며, 불화합하지 않는다. 이 두 법은 서로 분리[離別]된 다른[殊異] 것이라고 시설(施設)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신 것과 같다.
또한 박가범께서는 "마음과 마음작용의 운행[行]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 즉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
모든 마음작용에 대한 설명 중에서 생략하여 말하지 않은 것은 그 해당되는 대로 생략없이 자세히 말해져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식(識: 마음)과 마음작용이 불가사의한 것처럼, 이 모든 마음작용이 전전(展轉)하여 서로 배대[相望]되는 것도 역시 그와 같다고 알아야 한다.
마음으로 하여금 머물게 하는[住] 모든 법들, 가령 등주(等住) ·안주(安住) ·근주(近住) ·정주(定住)는 마음이 어지럽지 않게 하고[不亂] 흩어지지 않게 하여[不散] 마음을 적정에 포섭시키고[攝寂] 등지에서 그치게[止等持] 하는, 심주일연(心住一緣: 마음이 대상과 하나가 되어 머무는 것)의 성질[性, 즉 법]이다.
혜(慧)의 본질적 작용[業]은 여리(如理: 진리에 계합함) ·불여리(不如理: 진리에 계합하지 않음) ·비여리비불여리(非如理非不如理: 진리에 계합함도 계합하지 않음도 아님)를 깨달아 소지(所知: 알아야 할 대상, 또는 그 대상을 아는 상태)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38][39]
또한, 《현양성교론》에 따르면,
불방일(不放逸)과 사(捨)의 차이점은 불방일(不放逸)에 의지하여 염오법(染汚法)을 제견(除遣: 덜고 보냄, 가게 하여 보냄, 떠나보냄[64])하고 즉 떨쳐버리고, 다시 사(捨)에 의지하여 그 떨쳐버린염오법에 대해 불염오주(不染污住: 오염되지 않으면서 머뭄)하는 것이다.[62][63] 즉, 사(捨)를 득한 후에는 불방일에 의지하여 떨쳐버린염오법에 대해 더 이상 그 염오법에 의해 오염되지 않으면서 그 염오법에 머물 수 있게 된다. 즉 그 염오법에 대해 오염됨이 없이 작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즉, 균형 즉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림이 없이 다른 이들의 번뇌를 맞이하여 그 사람이 번뇌를 떨쳐버리고[除遣, 떠나보내고] 내려놓는 것[捨]을 도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에는 심평등(心平等: 마음의 평정) ·심정직(心正直: 마음의 정직) ·심무발동(心無發動: 마음의 동요 없음)의 3단계의 차별이 있다. 즉, 심무발동의 단계 이전에는 불염오주(不染污住)가 부분적으로 가능하다가 심무발동의 단계에서는 불염오주(不染污住)가 완전히 가능하게 된다.
만(慢)의 본질적 작용[業]은 무만(無慢: 거만하지 않음)을 장애하고, 탐(貪) ·진(瞋)의 본질적 작용들 중 보리(菩提)의 증득을 위한 자량(資糧: 자재와 식량, 즉 선근과 공덕)이 원만해지는 것을 장애하고, 자신과 남에게 손해를 입히고[損害自他], 악도(惡道)에 떨어지게[趣] 하는 것을 또한 하게 하고, 나아가 만(慢)을 증장시키는 것이다.[72][73]
무착 지음, 현장 한역 (K.571, T.1602). 《현양성교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1(16-1), T.1602(31-480).다음 날짜 값 확인 필요: |date= (도움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949, T.1542). 《아비달마품류족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49(25-149), T.1542(26-692).다음 날짜 값 확인 필요: |date= (도움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CS1 관리 - 여러 이름 (링크)
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K.618, T.1612). 《대승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8(17-637), T.1612(31-848).다음 날짜 값 확인 필요: |date= (도움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CS1 관리 - 여러 이름 (링크)
안혜 지음, 지바하라 한역, 조환기 번역 (K.619, T.1613). 《대승광오온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9(17-641), T.1613(31-850).다음 날짜 값 확인 필요: |date= (도움말);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CS1 관리 - 여러 이름 (링크)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다음은 2013년 2월 20일 기준판의 영어 위키백과 에서의 무착에 대한 설명이다. 충분한 출처가 제공되어 있으므로 그대로 인용하였다.
Asaṅga was born as the son of a Kṣatriya father and Brahmin mother[2] in Puruṣapura (present day Peshawar in Pakistan), which at that time was part of the ancient kingdom of Gandhāra. Current scholarship places him in in the fourth century CE. He was perhaps originally a member of the Mahīśāsaka school or the Mūlasarvāstivāda school but later converted to Mahāyāna.[3] According to some scholars, Asaṅga's frameworks for abhidharma writings retained many underlying Mahīśāsaka traits.[4]André Bareau writes:[5]
[It is] sufficiently obvious that Asaṅga had been a Mahīśāsaka when he was a young monk, and that he incorporated a large part of the doctrinal opinions proper to this school within his own work after he became a great master of the Mahāyāna, when he made up what can be considered as a new and Mahāyānist 《Abhidharma-piṭaka》.
In the record of his journeys through the kingdoms of India, Xuanzang wrote that Asaṅga was initially a Mahīśāsaka monk, but soon turned toward the Mahāyāna teachings.[6] Asaṅga had a half-brother, Vasubandhu, who was a monk from the Sarvāstivāda school. Vasubandhu is said to have taken up Mahāyāna Buddhism after meeting with Asaṅga and one of Asaṅga's disciples.[7]
각주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사상 > 중기 이후의 대승사상 > 무착,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무착:
無着 원명은 아상가(Asanga)라고 하며, 300∼390년경 인도 대승불교의 사상가이다. 북서 인도 간다라 지방 부루사부라성의 브라만 집안에서 3형제의 맏이로 태어났다. 성장하여 유부(有部)에 출가했으나, 후일 중인도 아유차국으로 가서 대승의 유가행에 힘썼다. 전설에 의하면, 아상가는 수행중 도솔천에 올라 미륵보살의 계시를 받고, 이에 의해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대승장엄경론(大乘莊嚴經論)>을 전지강설(傳持講說)한 것으로 되어 있다. 실제로 이들 저서는 아상가가 아유차국에서 유가행의 스승이었던 마이트레야로부터 받은 학설로서, 후세 마이트레야가 미륵보살과 동일시되었기 때문에 미륵보살의 계시(啓示)에 의한 것으로 전하여지게 되었다. 그 후 그는 유식설을 조직·체계화한 <섭대승론(攝大乘論)>을 지었고, 그 밖에 <육문교수습정론(六門敎授習定論)>, <순중론(順中論)>,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 등을 나타내어 유가행파의 대표적 논사(論師)로 꼽혔다."
↑Tsoṅ-kha-pa Blo-bzaṅ-grags-pa, Robert A. F. Thurman (Page 28)
↑'Doctrinal Affiliation of the Buddhist Master Asanga' - Alex Wayman in 《Untying the Knots in Buddhism》, ISBN81-208-1321-9
↑Anacker, Stefan. 《Seven Works Of Vasubandhu: The Buddhist Psychological Doctor》. 1984. p. 58
↑Rama Karana Sarma. 《Researches in Indian and Buddhist Philosophy: Essays in Honour of Alex Wayman》. 1993. p. 5
↑Rongxi, Li. 《The Great Tang Dynasty Record of the Western Regions》, Numata Center, Berkeley, 1996, p. 153.
↑Rongxi, Li. 《The Great Tang Dynasty Record of the Western Regions》, Numata Center, Berkeley, 1996, pp. 154-155.
↑황욱 1999, 16–17쪽 "유식학에서는 그 학설의 내용에 따라 인도의 유식학을 3기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제1기는 미륵과 무착의 유식학을 말하고, 제2기는 세친의 유식학을 말하며, 제3기는 護法[Dharmapāla]과 安慧[Sthitamati] 등 十大論師들의 유식학을 의미한다. 한편 제1기와 제2기를 합쳐서 初期唯識學이라고도 부른다.45)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처음으로 유식학의 이론적 체계를 세운 무착이 유식학에 끼친 공헌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미륵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무착 자신인가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그가 유식학의 주창자로 자리매김 되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식사상은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미륵이 始祖이지만,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무착이 시조라 해도 틀림이 없는 것이다. 45) 吳亨根, 「初期唯識의 心意識思想과 八識思想 硏究」, 《唯識과 心識思想 硏究》(서울: 佛敎思想社, 1989), pp.14~15 참조. 이에 의하면 “제1기의 유식학은 초창기의 유식학으로서 후세의 발달된 유식학에 비하여 원시적인 학설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유식학을 原始唯識期라고도 하며 이때의 주요 논서는 《유가사지론》과 《섭대승론》·《현양성교론》과 《대승아비달마집론》 등을 들 수가 있다. 다음 제2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가 무착과 미륵의 유식학을 잘 정리하고 조직화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의 유식학을 組織唯識學이라고도 한다. 이 組織唯識學의 대표적인 논서는 《대승백법명문론》과 《유식삼십론송》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다음 제3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 이후에 호법과 안혜 등 십대논사들이 세친의 《唯識三十論》을 훌륭한 이론으로 주석하여 유식학을 크게 발달시킨 시기로 이때의 유식학을 發達唯識期라고 한다. 이때의 대표적인 저술로 《유식삼십론송》을 주석한 《成唯識論》을 들 수 있으며, 《성유식론》은 중국에서 번역되어 法相宗의 宗學에 크게 이바지한 논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황욱1999 (help)
↑ 가나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0c29 - T31n1602_p0481a12. 심소유법(心所有法) "心所有法者。謂若法從阿賴耶識種子所生。依心所起與心俱轉相應。彼復云何謂遍行有五。一作意二觸三受四想五思。別境有五。一欲二勝解三念四等持五慧。善有十一。一信二慚三愧四無貪五無瞋六無癡七精進八輕安九不放逸十捨十一不害。煩惱有六。一貪二瞋三慢四無明五見六疑。隨煩惱有二十。一忿二恨三覆四惱五嫉六慳七誑八諂九憍十害十一無慚十二無愧十三惛沈十四掉舉十五不信十六懈怠十七放逸十八失念十九心亂二十不正。知不定有四。一惡作二睡眠三尋四伺。"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조,_현장_한역T.1602 (help)
↑ 가나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p. 10-12 / 293. 심소유법(心所有法) "‘심소유법(心所有法)’54)은 어떤 법이 아뢰야식의 종자로부터 생겨난 것이고, 심왕(心王)55)에 의지하여 일어난 것으로서 심왕과 더불어 함께 전전하여 상응함을 말한다.56) 그것은 또한 어떠한가? 변행심소(遍行心所)57)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작의(作意)이고,58) 둘째는 촉(觸)이며, 셋째는 수(受)이고, 넷째는 상(想)이며, 다섯째는 사(思)이다. 별경심소(別境心所)59)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욕(欲)이고, 둘째는 승해(勝解)이며, 셋째는 염(念)이고, 넷째는 등지(等持)이며, 다섯째는 혜(慧)이다. 선심소(善心所)60)는 열한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신(信)이고, 둘째는 참(慙)이며, 셋째는 괴(愧)이고, 넷째는 무탐(無貪)이며, 다섯째는 무진(無瞋)이고, 여섯째는 무치(無癡)이며, 일곱째는 정진(精進)이고, 여덟째는 경안(輕安)이며, 아홉째는 불방일(不放逸)이고, 열째는 사(捨)이며, 열 한째는 불해(不害)이다. 번뇌심소61)는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탐(貪)이고, 둘째는 진(瞋)이며, 셋째는 만(慢)이고, 넷째는 무명(無明)이며, 다섯째는 견(見)이고, 여섯째는 의(疑)이다.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62)는 스무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분(忿)이고, 둘째는 한(恨)이며, 셋째는 부(覆)이고, 넷째는 뇌(惱)이며, 다섯째는 의(疑)이고, 여섯째는 간(慳)이며, 일곱째는 광(誑)이고, 여덟째는 첨(諂)이며, 아홉째는 교(憍)이고, 열째는 해(害)이다. 열 한째는 무참(無慙)이고, 열두째는 무괴(無愧)이며, 열셋째는 혼침(惛沈)이고, 열넷째는 도거(掉擧)이며, 열다섯째는 불신(不信)이고, 열여섯째는 해태(懈怠)이며, 열일곱째는 방일(放逸)이고, 열여덟째는 실념(失念)이며, 열아홉째는 심란(心亂)이고, 스무째는 부정지(不正知)이다. 부정심소(不定心所)63)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오작(惡作)64)이고, 둘째는 수면(睡眠)이며, 셋째는 심(尋)이고, 넷째는 사(伺)이다. 54) 이하 5위법(位法) 중에서 심소법에 관하여 변행심소 5가지, 별경심소 5가지, 선심소 11가지, 번뇌심소 6가지, 수번뇌심소 20가지, 부정심소 4가지를 설명한다. 심소유법을 흔히 줄여서 심소법(心所法), 심소(心所)라고 부른다. ‘심리작용’을 의미한다. ‘심소(心所)’에서 ‘소(所)’는 ‘소유(所有)’의 준말이며, 심왕에 종속되어 늘 함께 일어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정신세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면, 식별작용 이외에 갖가지 심리작용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유식논사들은 인간의 정신현상을 분석 해명하는 데 아비달마교학의 방법론을 도입하여, 정신세계를 식별작용의 주체[心王]와 그에 수반되는 심리작용[心所]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심왕(心王, citta)은 정신작용의 주체로서 구체적으로 8식(識)을 말한다. 심소(心所, caitta)는 심왕에 종속된 심리작용이다. 유식학에서는 모두 51가지 심소를 거론한다. 55) 정신작용의 주체라는 뜻으로 심왕이라 이름한다. 구체적으로 8식(識)을 가리킨다. 56) 심왕과 심소는 체(體)를 달리하며 상응(相應, samprayukta)하여 함께 생기[俱起]한다. ‘상응’이라 함은 심왕과 심소가 의지처[所依] · 인식대상[所緣] · 시간을 같이 하여 작용함을 말한다. 즉 동일한 감각기관에 의지하여(所依), 동일 대상을(所緣) 동일한 순간에(時) 인식한다. 심소는 비록 심왕과 자체를 달리 하지만 어디까지나 심왕에 종속된 요소로서 심왕에 수반되어 작용한다. 둘은 마치 국왕과 신하의 관계와 같다. 8식과 51심소의 상응관계는 다음과 같다. 아뢰야식에는 5변행심소가 상응한다. 말나식에는 5변행심소, 4번뇌심소, 수번뇌심소 중의 혼침 · 도거(掉擧) · 불신 · 해태(懈怠) · 방일 · 실념(失念) · 산란 · 부정지(不正知), 별경심소 중의 혜(慧) 심소의 18심소가 상응한다. 의식에는 모든 심소가 상응할 수 있다. 오식에는 5변행심소, 5별경심소, 선심소 11, 번뇌심소 중의 탐 · 진 · 치, 수번뇌심소 중의 무참 · 무괴 · 도거 · 혼침 · 불신 · 해태 · 방일 · 실념 · 산란 · 부정지 심소 등 34심소가 상응한다. 심왕과 심소의 작용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심왕은 대상에 대하여 오직 전체적인 모습[總相]을 취하고, 심소는 (總相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모습들[別相]까지 취한다. 그리하여 전체적인 대상 인식작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심소는 대상에 대하여 고(苦) · 락(樂) · 사(捨) 등의 감정을 일으키고, 대상을 선택하며, 선 · 악 등의 업을 짓게 한다. 57) 변행심소(遍行心所, sarvatraga-caitta)는 팔식에 언제나 상응하여 함께 작용하는 보편적인 심리작용이며, 구체적으로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의 다섯 가지 심소를 말한다. ‘변행(遍行)’이라 이름하는 이유는, 이들 심소가 선 · 악 · 무기의 삼성 모두에 두루 일어나며[一切性], 삼계구지(三界九地) 어디에서나 작용하고[一切地], 유심(有心) · 무심(無心)의 모든 순간에 일어나며[一切時], 언제나 변행의 5심소는 함께 일어나기[一切俱] 때문이다. 58) 『유가사지론』이나 『현양성교론』은 초기 유식논서이므로 5변행심소를 말할 때 작의가 먼저 열거된다. 『아함경』 등에서 예를 들면 “내부의 안처(眼處)가 무너지지 않고, 외부의 색처(色處)가 현전하며, 그리고 그것에서 생겨나는 작의(作意)가 바로 생기한다” 등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이후 세친(世親)의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에도 작의가 먼저 열거되다가, 『유식삼십송』부터는 촉(觸)을 먼저 든다. 59) 별경심소(別境心所, viniyata-caitta)라고 이름하는 이유는, 대상이 ‘특별한 것’에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욕(欲) · 승해(勝解) · 염(念) · 정(定) · 혜(慧)의 다섯 가지 심소의 대상은 특별한 것이지 모든 것은 아니다. 대상 인식과 관련하여 ‘지향성’의 속성을 띤다. 대상에 따라 하나 둘 내지 다섯 가지가 구기(俱起)한다. 60) 선심소(善心所, kuśala-caitta)는 심왕(心王)의 적절한 순간에 생기(生起)하는 보편적으로 착한 심소들이다. 이에 신(信) · 참(慙) · 괴(愧) 등 11가지 심소가 있다. 61) 번뇌심소(煩惱心所, kleśa-caitta)는 보편적으로 악한 심리작용으로서 심왕을 오염시키고 이로 인하여 생사윤회의 고해(苦海)에 잠기게 한다. 이에 탐(貪) · 진(瞋) · 치(痴) · 만(慢) · 의(疑) · 악견(惡見)의 여섯 가지가 있다. 62)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upakleśa-caitta)는 근본번뇌심소의 작용에 의해 같은 부류로서 이끌려 일어나는 번뇌심소이다. 이에 분(忿) · 한(恨) 등 20가지가 있다. 수번뇌심소는 독립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근본번뇌심소에 의해 이끌려지는데, 탐(貪) · 진(瞋) · 치(痴)의 근본번뇌를 본체로 하여 이끌려진다. 수행에서 3독심(毒心)을 끊으라고 경책(警策)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를 들면 분(忿) · 한(恨) · 질(嫉) · 뇌(惱) · 해(害)의 심소는 진(瞋)의 심소를 본체로 하여 이끌려지고, 간(慳) · 교(憍)는 탐(貪)을, 부(覆) · 광(誑) · 첨(諂)은 탐(貪) · 진(瞋)을, 방일(放逸) · 해태(懈怠)는 탐 · 진 · 치를 본체로 하여 이끌려진다. 특히 진(瞋)의 심소에서 이끌려지는 번뇌가 많음을 알 수 있다. 63) 부정심소(不定心所, aniyata-caitta)는 그 체성(體性)이 선(善)도 아니고 염오(染汚)도 아니며, 선 · 악 · 무기 3성(性)의 모든 심소와도 상응하여 삼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심소라고 부른다. 이에 회(悔) 등 네 가지가 있다. 64) ‘악작’이 아니라 ‘오작’으로 읽어야 한다. ‘지은 바를 싫어함’. 회(悔)라고도 하듯이 후회 · 뉘우침의 뜻이기 때문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1권. pp. 1-2 / 448. 심소법(心所法) "심소법(心所法)이란 무엇인가? 어떤 법이 마음과 상응(相應)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수(受)·상(想)·사(思)·촉(觸)·작의(作意)·욕(欲)·승해(勝解)·염(念)·정(定)·혜(慧)·신(信)·근(勤)·심(尋)·사(伺)·방일(放逸)·불방일(不放逸)·선근(善根)·불선근(不善根)· 무기근(無記根)과 결(結)·박(縛)·수면(隨眠)·수번뇌(隨煩惱)·전(纏),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모든 지(智)와 모든 견(見)과 소유하고 있는 모든 현관(現觀)을 말한다. 또 그 밖에 이러한 종류의 법이 마음과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통틀어 심소법이라 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세우_지음,_현장_한역,_송성수_번역K.949,_T.1542 (help)
↑ 가나세친 조, 현장 한역 & T.1612, p. T31n1612_p0848b26 - T31n1612_p0848c11. 심소법(心所法) "云何受蘊。謂三領納。一苦二樂三不苦不樂。樂謂滅時有和合欲。苦謂生時有乖離欲。不苦不樂謂無二欲。云何想蘊。謂於境界取種種相。云何行蘊。謂除受想。諸餘心法及心不相應行。云何名為諸餘心法。謂彼諸法與心相應。彼復云何。謂觸作意受想思。欲勝解念三摩地慧。信慚愧無貪善根無瞋善根無癡善根精進輕安不放逸捨不害。貪瞋慢無明見疑。忿恨覆惱嫉慳誑諂憍害無慚無愧惛沈掉舉不信懈怠放逸忘念散亂不正知。惡作睡眠尋伺。是諸心法。五是遍行。五是別境。十一是善六是煩惱。餘是隨煩惱。四是不決定。"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세친_조,_현장_한역T.1612 (help)
↑ 가나세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618, T.1612, pp. 2-3 / 12. 심소법(心所法) "어떤 것이 수온인가. 세 가지의 영납(領納: 받아들이어 감각하는 것)을 말하니, 첫째 괴로움이고, 둘째 즐거움이고, 셋째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것이다. 즐거움이란 사라질 적에 화합의 욕망이 있는 것이고, 괴로움이란 생겨날 적에 분리의 욕망이 있는 것이고,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음이란 이 두 가지 욕망이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이 상온인가. 경계에 대해 갖가지 상(相)을 취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행온인가. 수온과 상온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심소법[心法] 및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이다. 어떤 것이 나머지 모든 심소법인가. 마음과 상응하는 저 모든 법을 말한다. ‘저 모든 법’은 또 어떠한 것인가. 촉(觸) · 작의(作意) · 수(受) · 상(想) · 사(思) · 욕(欲) · 승해(勝解) · 염(念) · 삼마디[三摩地] · 혜(慧) · 신(信) · 참(慚) · 괴 (愧) · 무탐(無貪)선근 · 무진(無瞋)선근 · 무치(無癡)선근 · 정진(精進) · 경안(輕安) · 불방일(不放逸) · 사(捨) · 불해(不害) · 탐(貪) · 진 (瞋) · 만(慢) · 무명(無明) · 견(見) · 의(疑) · 분(忿) · 한(恨) · 부(覆) · 뇌(惱) · 질(嫉) · 간(慳) · 광(誑) · 첨(諂) · 교(憍) · 해 (害) · 무참(無慚) · 무괴(無愧) · 혼침(惛沈) · 도거(掉舉) · 불신(不信) · 해태(懈怠) · 방일(放逸) · 망념(忘念) · 산란(散亂) · 부정지(不正知) · 악작(惡作) · 수면(睡眠) · 심(尋) · 사(伺)이다. 이 모든 심소법에서 다섯 가지는 변행(遍行) 심소이고, 다섯 가지는 별경(別境) 심소이고, 열한 가지는 선(善) 심소이고, 여섯 가지는 번뇌 심소이고, 그 나머지는 수번뇌(隨煩惱)이고, 네 가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이다. 2) 색을 유견유대(有見有對), 무견유대(無見有對), 무견무대(無見無對)의 셋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유견유대는 현색(顯色) 등을 가리키고, 무견유대는 안근(眼根) 등을 가리키며, 무견무대는 무표색을 가리킨다. 이 중 무표색은 유표업과 삼매에서 생겨난 선율의(善律儀)와 불선율의(不善律儀) 등의 업을 가리킨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세친_지음,_현장_한역,_송성수_번역K.618,_T.1612 (help)
↑ 가나다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1a13 - T31n1602_p0481a20. 작의(作意) "作意者。謂從阿賴耶識種子所生。依心所起與心俱轉相應。動心為體引心為業。由此與心同緣一境。故說和合非不和合。如經中說。若於此作意即於此了別若於此了別即於此作意。是故此二恒和合非不和合。此二法不可施設離別殊異。復如是說。心心法行不可思議。又說由彼所生作意正起如是所生眼等識生。"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조,_현장_한역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p. 12-13 / 293. 작의(作意) "작의(作意)65) 심소는 아뢰야식의 종자로부터 생겨난 바이고 심왕에 의지하여 일어난 것으로서, 심왕과 함께 전전하여 상응한다. 심왕을 움직이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심왕을 이끄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다.66) 이것이 심왕과 더불어 하나의 대상을 같이 반연하기 때문에 화합이라 말한다. 화합하지 않음이 아니다. 경전에서 “만약 이것에 대해서 작의하면 곧 이것에 대해서 분별하며, 만약 이것에 대해서 분별하면 곧 이것에 대해서 작의한다. 그러므로 이 둘67)은 항상 화합하며, 화합하지 않음이 아니다. 이 두 법은 서로 떨어져 다른 것이라고 시설할 수는 없다”고 말한 바와 같다. 또한 이와 같이 말하기를 “심왕과 심소의 작용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다”라고 한다. 또한 “그것이 생겨남으로써 의식의 일깨움[作意]이 바로 일어나고, 이와 같이 생기하는 것으로서의 안식 등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65) 작의(作意, manasikāra) 심소는 심왕 · 심소를 일깨워서 대상에 인도하고 주의하게 하는 작용(힘 · 능력)이다. 이른바 식의 ‘지향성(指向性)’은 이것에 근거한다. 참고로 말하면 작의(作意)란 ‘경각(警覺)’이란 뜻이다. 이 경각에는 종자경각과 현행경각이 있다. 종자경각(種子警覺)은 작의의 종자가 다른 심왕 · 심소의 종자를 경각하여 현행시키는 것을 말한다. 현행경각(現行警覺)은 작의가 현행하여 다른 심왕 · 심소의 현행을 경각시켜서 인식대상에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66) 작의 심소는 능히 심왕을 경각(警覺)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하고, 인식대상[所緣境] 쪽으로 심왕을 이끄는 것을 업으로 한다. 그런데 본문에서 체성[體]은 직접적인 작용을, 업용[業]은 간접적인 작용을 가리킨다. 이하 심소의 해설에 있어서 모두 이 체성과 업의 두 작용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67) 심왕과 작의 심소를 가리킨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라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3 / 293. 촉(觸) "촉(觸)68) 심소는 세 가지가 화합한 것을 말한다.69) 분별70)을 체성으로 삼고, 수(受) 심소의 의지처인71) 것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여섯 가지 촉신(觸身)72)이 있다”고 말한 바와 같다. 또한 “눈과 빛깔 · 형태를 연(緣)으로 삼아서 능히 안식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세 가지 법이 모여서 화합함으로써 능히 촉이 있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촉은 수(受)의 연(緣)이 된다”고 말한다. 68) 촉(觸, sparśa) 심소는 “근경식삼사화합촉(根境識三事和合觸)”, 즉 감관 · 대상 · 식의 세 요소가 화합하는 곳에서 생기(生起)하는 심리작용이다. 하나의 인식이 성립됨에 있어서 최초의 순간이다. 심왕 · 심소로 하여금 대상에 접촉하게 하며, 수(受) · 상(想) · 사(思) 등의 의지처[所依]가 된다. 그런데 ‘촉’의 정확한 의미는 ‘부딪침’이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3능변식(能變識)의 틀 안에서 인식하므로 일종의 ‘부딪침’의 현상이 있게 된다. 69) 세 가지는 감각기관[根] · 대상[境] · 식(識)을 가리킨다. 이 셋이 각각 별도로 있어서는 어떤 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며, 셋이 화합하여 비로소 각자의 작용을 현현할 수 있고, 뛰어난 작용을 일으켜서 촉 심소를 생겨나게 한다. 촉은 셋의 화합을 강화해서 대상에 접촉하게 한다. 촉 심소가 없으면 심왕 · 심소가 화합해서 하나의 대상에 접촉하지 못한다. 즉 촉 심소는 셋의 화합을 원인으로 하면서, 셋의 화합을 결과로 한다. 이처럼 원인 · 결과의 양 측면에서 촉을 세 가지의 화합이라고 말한다. 70) 여기서 ‘분별’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량분별에서의 분별이 아니라 ‘상사(相似)’라는 의미이다. 분별 즉 상사라 함은, 세 가지(根 · 境 · 識)의 화함된 상태와 비슷하게 되고, 셋의 화합으로써 촉을 생겨나게 한 것과 비슷하게 수(受) 등을 일으키는 의지처가 되는 작용을 가리킨다. 71) 촉(觸)이 수(受)를 이끌어내는 것이 다른 심소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유가사지론』 제3권 · 제55권, 『성유식론』 제3권 등에서는 촉이 수(受) · 상(想) · 사(思)의 의지처[所依]가 된다고 말한다. 72) 육근 · 육경 · 육식의 세 요소의 화합에 의해 생기(生起)하는 안촉 · 이촉 · 비촉 · 설촉 · 신촉을 가리킨다. 이하 수(受) · 상(想) · 사(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본문에서의 신(身, kāya)은 ‘모임’이란 뜻으로서 말의 어미에 붙여서 복수(複數)를 나타낸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라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3 / 293. 수(受) "수(受)73) 심소는 받아들임을 체성으로 삼고, 애착[愛]의 조건[緣]이 되는 것을74)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여섯 가지 수신(受身)이 있다”고 말한 바와 같다. 또한 “수는 애착의 조건이 된다”고 말한다. 73) 수(受, vedanā) 심소는 느낌 · 감수(感受) 작용(힘 · 능력)이다. 받아들이는 것[領納]을 체성으로 하고, 애착을 일으키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심왕으로 하여금 대상에 따라 수순(隨順) · 거슬림[違逆] · 수순도 아니고 거슬림도 아님[非順非違] 중 어느 하나를 취하도록 한다. 여기에 괴로움 · 즐거움 · 괴로움도 즐거움도 아님[捨]의 3수(受)가 있다. 또는 5수(受)라 하여 고수(苦受), 낙수(樂受), 사수(捨受), 우수(憂受), 희수(喜受)를 들기도 한다. 74) 12연기(緣起)에서 수(受)를 연(緣)으로 하여 애(愛)가 일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라마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4 / 293. 상(想) "상(想)75) 심소는 명칭 · 문구 · 문자의 훈습을 연으로 삼아서 아뢰야식의 종자로부터 생겨나고, 심왕에 의지하여 일어난 것으로서 심왕과 더불어 함께 전전하여 상응한다. 모습을 취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말과 논의를 일으키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여섯 가지 상신(想身)이 있다”고 말한 바와 같다. 또한 “그 표상지은 바와 같이 말과 언의(言議)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75) 상(想, saṃjñā) 심소는 ‘표상(表象) 작용’ ‘개념화 작용’을 말한다. 대상에 대하여 형상을 취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갖가지 명칭을 붙이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즉 ‘취상(取像)’ 즉 대경(對境)의 모습이나 언어로 표현되는 것 등을 마음에 잡아서 사취(寫取) · 구화(構畵)하고 명칭을 붙이는(언어와 일치할 수 있는) 개념화 작업을 한다. 수(受) 다음에 일어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言議",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1일에 확인. " 言議(언의): 言 말씀 언, 화기애애할 은. 議 의논할 의. 사람들 사이에서 전(傳)하여 들리는 말"
↑ 가나다라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4 / 293. 사(思) "사(思)76) 심소는 심왕으로 하여금 이득, 손해, 이득도 손해도 아닌 것을 조작하게 함을 말한다. 의업(意業)을 체성으로 삼는다. 혹은 화합하기도 하고, 혹은 따로 떨어지기도 하며, 혹은 따라서 주기도 하고, 혹은 탐애하기도 하며, 혹은 성내기도 하고, 혹은 놓아버리기도 하며, 혹은 심구[尋]와 사찰[伺] 심소를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다시 신업과 어업(語業)을 일으키기도 하며, 혹은 염오(染汚)가 되기도 하고, 혹은 청정행이 되기도 하여 선, 불선, 선도 불선도 아닌 것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여섯 가지 사신(思身)이 있다”고 말한 바와 같다. 또한 “마땅히 알라. 나는 말하노니, 지금의 여섯 가지 촉처(觸處)는 곧 전생의 사(思)가 지은 것이기 때문에 업(業)이다”라고 말한다. 76) 사(思, cetanā) 심소는 ‘조작(造作)’의 의미로서 ‘의지(意志) 작용’을 말한다. 심왕을 작용하게 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선품(善品) 등에 대해서 심왕을 작용하게 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심왕 · 심소로 하여금 대상에 대하여 선 · 악 · 무기 등의 마음 작업을 일으키게 하여 업도(業道)의 근원이 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隨與",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1일에 확인. "隨與(수여):
隨
따를 수,게으를 타
1. 따르다 2. 추종하다(追從--) 3. 부화하다(附和--: 주견이 없이 경솔하게 남의 의견에 따르다) 4. 좇다, 추구하다(追求--) 5. 발 6. 발꿈치 7. 괘 이름 8. 따라서 9. 즉시, 곧바로 a. 게으르다 (타)...
與
더불 여,줄 여
1. 더불다(둘 이상의 사람이 함께하다) 2. 같이하다 3. 참여하다(參與--), 참여하다 4. 주다, 베풀어주다 5. 허락하다(許諾--), 인정하다 6. 간여하다, 간섭하다 7. 돕다, 협조하다 8. 기리다, 찬양하다..."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5 / 293. 욕(欲) "욕(欲)77) 심소는 좋아하게 된 대상에 대해서 희망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근(勤) 심소의 의지처인 것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욕은 온갖 법의 근본이 된다”고 말한 바와 같다. 77) 이하 여섯 가지 별경심소에 관하여 설명한다. 욕(欲, chanda) 심소는 ‘욕구’ 즉 어느 사물, 특히 좋아하는 대상을 희구하는 욕구의 심리작용이다. 특히 선욕(善欲)은 바른 정진[正勤]의 작용을 일으키는 소의(所依)가 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5 / 293. 승해(勝解) "승해(勝解)78) 심소는 결정된 대상에 대해서 그 상응하는 바대로 결정적으로 이해함을 체성으로 삼고, 이끌어 전전할 수 없음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우리들은 지금 마음에 ‘이 내부의 6처(處)는 반드시 결정코 무아이다’라고 승해를 일으킨다”고 말한 바와 같다. 78) 승해(勝解, adhimokṣa) 심소는 대경(對境) 특히 좋아하는 것을 확실하게 선택하는 심리작용이다. 인가(認可) 결정하는 지적인 작용이다. 이렇게 결정되지 않은 대상에는 승해 심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교시(敎示) · 도리 · 선정수증(禪定修證) 등을 선택 결정하고, 반대 입장에 의해 쉽게 바뀌지 않는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5 / 293. 염(念) "염(念)79) 심소는 자주 익힌 대상에 대해서 심왕으로 하여금 분명하게 기억하여 잊지 않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등지(等持)의 의지처인 것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모든 염(念)이 수념(隨念) · 별념(別念) 및 억념(憶念)과 더불어 잊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는 법이며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는 것을 성품으로 삼는다”고 말한 바와 같다. 79) 염(念, smṛti) 심소는 ‘기억’ 즉 이전에 반복적으로 받아들인 대상을 심왕에 명기(明記)하여 잊지 않도록 하는 심리작용이다. 능히 정(定, 等持, samādhi) 심소를 이끈다. 비록 예전에 받아들인 것이라 하더라도 분명히 기억할 수 없는 것에는 염(念) 심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佛門網, ""等持". 2013년 2월 22일에 확인 "等持: 出處: 佛教漢梵大辭典 解釋: samādhi, sam-ā-√dhā, samāpatti-dravya,cittaikāgratā 頁數: p.2726 出處: 陳義孝編, 竺摩法師鑑定, 《佛學常見辭彙》 解釋: 定的別名。梵語三摩地,華譯為等持,即心安住於一境而平等維持之義。 出處: A Dictionary of Chinese Buddhist Terms, William Edward Soothill and Lewis Hodous 解釋: Holding oneself in equanimity, a tr. of samādhi, as also is 三等持, i.e. samādhi-equilibrium; also of samāpatti, v. 三摩鉢底 and 等至. 出處: 朱芾煌《法相辭典》字庫 解釋: 如九種心住中說。 二解顯揚一卷四頁云:等持者:謂於所觀境,專住一緣為體;令心不散,智依為業。如經說:諸令心住、與等住、安住、近住、及定住、不亂不散、攝寂止、等持、心住一緣性。 三解俱舍論二十八卷六頁云:此中等持,頌說為定。等持與定,名異體同。故契經說心定等定、名正等持。此亦名為心一境性。義如前釋。"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佛門網 (help)
↑"專住",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2일에 확인. "專住(전주):
專
오로지 전,모일 단
1. 오로지 2. 오직 한 곬으로 3. 마음대로 4. 홀로, 단독(單獨)으로 5. 사사로이 6. 한 장, 한 겹 7. 전일하다(專---: 마음과 힘을 모아 오직 한 곳에만 쓰다) 8. 제 멋대로하다 9. 마음대로 하다 10....
住
살 주
1. 살다, 거주하다(居住--) 2. 숙박하다(宿泊--), 머무르다, 유숙하다(留宿--) 3. 멈추다, 그치다, 정지하다(停止--) 4. 세우다, 서다 5. 거처(居處), 사는 집 6. 살고 있는 사람"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5 / 293. 등지(等持) "등지(等持)80) 심소는 관찰되는 대상에 대해서 오로지 하나의 반연에만 머무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심왕으로 하여금 산란되지 않게 하여 지혜의 의지처가 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모두 심왕으로 하여금 머물게 하여 등주(等住) · 안주(安住) · 근주(近住) 및 정주(定住)와 더불어 어지럽지 않고 흩어지지 않으며 거두어 고요히 그쳐서 등지의 마음이 하나의 반연에 머무는 성품이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80) 등지(等持, samādhi) 심소는 정(定)이라고도 하며, ‘집중’ 즉 대상에 마음을 집중시켜서 하나에 머물고 산란하게 하지 않는다. 이것에 의해 결택지(決擇智)가 생겨날 수 있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6 / 293. 혜(慧) "혜(慧)81) 심소는 곧 관찰되는 대상에 대해서 간택(簡擇)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진리에 계합함, 진리에 계합하지 않음, 진리에 계합함도 아니고 계합하지 않음도 아닌 것으로써 소지(所知)82)에 깨달아 들어감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온갖 법을 간택(簡擇)하되, 아주 잘 간택하고, 법을 지극히 간택하며, 두루 알고, 가까이 알며, 지혜롭게 알고, 통달하고 자세히 살피며, 총명하고 슬기롭게 깨달아 밝은 지혜로써 비발사나(毗鉢舍那)83)를 행한다”고 말한 바와 같다. 81) 혜(慧, mati) 심소는 ‘이해 · 분별 작용’ 즉 대상에 대하여 득실시비(得失是非)를 판단하는 심리작용이다. 이로써 의(疑) 번뇌가 단절된다. 82) 소지(所知, jñeya)는 ‘알아야 할 대상’이란 뜻으로서 응지(應知) · 경계 · 이염(爾焰) · 지모(智母) · 지경(智境) 등으로도 번역된다. 일체의 경계, 즉 지혜로 관조할 대상[所照之境]을 가리킨다. 5명(明) 등의 법이 능히 지혜를 내는 경계가 되므로 이렇게 말한다. 83) 범어 vipaśyana의 번역으로서 관(觀)이라 한역 함. 보는 것. 관찰. 조용한 마음에 대상의 영상을 뚜렷이 비추어 나타내는 것."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聰",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2일에 확인. "聰(총):
귀 밝을 총
1. 귀가 밝다 2. 밝다 3. 총명하다(聰明--) 4. 듣다 5. 살피다 6. 민첩하다(敏捷--)"
↑ 가나"叡",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2일에 확인. "叡(예):
밝을 예
1. (사리에)밝다 2. 밝게 하다, 통달하다(通達--) 3. 슬기롭다 4. 임금의 언행(言行)"
↑"覺",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2일에 확인. "覺(각):
깨달을 각,깰 교
1. 깨닫다 2. 깨우치다 3. 드러내다, 밝히다 4. 나타나다 5. 터득하다(攄得--) 6. 높고 크다 7. 곧다, 바르다 8. 깨달음 9. 선각자(先覺者) 10. 거리(距離), 이정(里程) 11. 별 이름 a. (잠을)깨다 (교)..."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6 / 293. 신(信) "신(信)84) 심소는 실체 있고 덕 있으며 능력 있는 것에 대해서 심왕으로 청정하게 인가(忍可)함을 체성으로 삼는다.85) 불신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고, 능히 보리(菩提)의 자량(資糧)을 얻어 원만해지는 것을 업으로 삼으며, 자신과 남들을 이롭게 함을 업으로 삼고, 능히 선도(善道)에 나아가는 것을 업으로 삼으며, 청정한 믿음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여래에 대해서 견고한 믿음을 일으킨다”고 말한 바와 같다. 84) 이하 11가지 신심소에 관하여 설명한다. 신(信, śraddhā) 심소는 ‘믿음’ 즉 모든 법의 참다운 도리와 삼보의 덕과 선근의 뛰어난 능력을 믿고 기꺼이 원하는 심리작용이다. 염오의 심왕 · 심소를 다스려서 청정하게 한다. 85) 참으로 존재함[實]과 덕(德) 및 공능(功能)을 깊이 인정하고 좋아하며 원하여 심왕을 청정히 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참으로 존재함을 믿는다는 것은, 일체법의 참다운 현상[事]과 본질[理]에 대해서 깊이 믿어 인정하기 때문이다. 덕이 있음을 믿는다는 것은, 삼보의 진실되고 청정한 덕을 깊이 믿고 좋아하기 때문이다. 공능이 있음을 믿는다는 것은,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선(善)에 대하여 힘이 있어서 능히 얻고 능히 성취한다고 깊이 믿어서 희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것을 믿지 못하는 마음을 다스리고, 세간과 출세간의 선을 닦고 증득함을 즐기고 좋아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p. 16-17 / 293. 참(慚) "참(慙)86) 심소는 자기 증상(增上)과 법 증상에87) 의지해서 허물과 악을 부끄러워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무참(無慙)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88) 참(慙)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스스로 부끄러워 할 바에 대해서는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86) 참(慙, hrī) 심소는 자신과 법에 의지하여 현선(賢善)을 존경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 부끄러워하는 심리작용이다. 87) 자신과 법을 존귀하게 여기는 더욱 향상된 힘[增上力]을 의미한다. 88) 앞에서 신(信)의 업(業)에 대해서 설명한 내용 중에서 “능히 보리의 자량을 얻어 원만해짐을 업으로 삼으며, 자신과 남들을 이롭게 함을 업으로 삼고, 능히 착한 도에 나아감을 업으로 삼으며”를 가리킨다. 이하 심소의 설명에서 “여전내지(如前乃至)”는 이와 같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7 / 293. 괴(愧) "괴(愧)89) 심소는 세간 증상(增上)90)에 의지해서 허물과 악을 부끄러워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무괴(無愧)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괴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남부끄러워 할 바에 대해서는 남부끄러워 해야한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89) 괴(愧, apatrapā) 심소는 자신의 죄과(罪過)에 대해 세간에서 꾸짖고 싫어할까봐 두려움을 느끼고 허물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는 심리작용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7 / 293. 무탐(無貪) "무탐(無貪)91) 심소는 윤회의 존재[有]92)와 유구(有具)93)에 대해서 싫어해서 떠나고, 고집하지 않으며, 감추지 않고, 애착하지 않으며, 집착이 없음을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탐욕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탐욕이 없음을 업으로 삼는다. 경에서 “탐냄이 없는 착한 뿌리라” 고 말한 바와 같다. 91) 무탐(無貪, alobha) 심소는 애착심을 없애는 능력의 심리작용이다. 92) 범어 bhava의 번역으로서 유정(有情)으로서의 존재, 생존, 윤회의 존재를 의미한다. 93) 윤회하는 삶의 원인인 5취온(取蘊)을 가리킨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7 / 293. 무진(無瞋) "무진(無瞋)94) 심소는 모든 유정에 대하여 마음에서 훼손하려는 것이 없고 사랑하고 연민히 여기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성냄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무진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무진의 선근”이라고 말한 바와 같다. 94) 무진(無瞋, adveṣa) 심소는 성내는 마음을 없애는 능력의 심리작용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8 / 293. 무치(無癡) "무치(無癡)95) 심소는 진실을 바르게 아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능히 어리석음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으며,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무치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무치의 선근”이라고 말한 바와 같다. 95) 무치(無痴, amoha) 심소는 모든 사리를 밝게 이해하는 능력의 심리작용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8 / 293. 정진(精進) "정진(精進)96) 심소는 마음이 용맹하여 게으름이 없으며, 스스로 가볍고 천하게 하지 않음을 체성으로 삼는다. 해태(懈怠)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정진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정진을 일으켜서 힘이 있음 · 부지런함 · 용감함 · 견고하고 용맹스러움에 머물러서 선(善)의 멍에를97) 버리지 않는다”고 말한 바와 같다. 96) 정진(精進, vīrya) 심소는 ‘정진’의 능력으로서 근(勤)이라고도 하며 부른다. 용맹스럽게 선행을 닦고 악행을 끊게 하는 심리작용이다. 해태(懈怠) 심소를 다스린다. 97) 소[牛]에게 멍에를 씌움으로써 소로 하여금 도망가지 않고 나아가며 충실히 일하게 한다. 선법(善法)도 역시 그러해서 수행자에게 멍에를 씌워 선품(善品)에서 벗어나지 않고 열반에 나아가게 하므로 이렇게 표현한다. 선행은 비록 실천하기 어렵지만 수행자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감당해나가야 하는 것임을 나타낸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8 / 293. 경안(輕安) "경안(輕安)98) 심소는 추중(麤重)99)을 멀리 여의어서 몸과 마음이 조화되고 가뿐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추중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능히 경안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뜻[意]에 알맞고 기쁘게 되어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한 바와 같다. 98) 경안(輕安, prasrabdhi) 심소는 ‘평안’ 즉 번뇌를 멀리하고 몸과 마음을 평안히 조절하는 능력의 심리작용이다. 이것은 욕계의 산심위(散心位)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색계 · 무색계의 정위(定位)에서만 생기(生起)한다. 99) 번뇌에 속박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라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9 / 293. 사(捨) "사(捨)101) 심소는 무탐 · 무진 · 무치 · 정진을 모두 포섭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이것에 의지해서 놓아버리기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얻고, 마음의 정직을 얻으며,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동요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으며,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사(捨)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불방일로 말미암아 염오법(染汚法)을 없애고, 그 사(捨)로 인하여 이미 없애버린 불염오법에 머문다. 경전에서 “탐욕과 근심의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 사(捨)에 의지한다”고 말한 바와 같다. 101) 사(捨, upekṣā) 심소는 ‘평정’ 즉 혼침이나 들뜸[掉擧]이 아닌 마음의 평정상태를 이루게 하는 심리작용이다. 행사(行捨)라고도 부른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除遣",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2일에 확인. "除遣(제견):
除
덜 제,음력 사월 여
1. 덜다, 없애다 2. 감면하다(減免--), 면제하다(免除--) 3. 버리다 4. 제외하다(除外--) 5. 숙청하다(肅淸--) 6. 나누다 7. (벼슬을)주다, 임명하다(任命--) 8. 다스리다 9. 가다, 지나가다 10. 손질하다,...
遣
보낼 견
1. 보내다, 떠나 보내다 2. 파견하다(派遣--) 3. (감정 따위를)풀다, 놓아주다 4. 떨쳐버리다 5. (벼슬에서)내쫓다 6. (시집을)보내다 7. (아내를)버리다 8. 하여금 9. 부장품(副葬品) 10. 견전제(遣奠祭:..."
↑"悲哀惻愴愍物",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2일에 확인. "悲哀惻愴愍物(비애측창민물):
悲
슬플 비
1. 슬프다, 서럽다 2. 슬퍼하다, 마음 아파하다 3. 슬픔, 비애 4. 동정(同情), 가엾이 여기는 마음, 가엾게 여겨 은혜(恩惠)를 베푸는 일 5. 가엾게 여겨 은혜(恩惠)를 베푸는 일
哀
슬플 애
1. 슬프다, 가엾다 2. 불쌍히 여기다, 가련하다(可憐--) 3. 사랑하다, 애지중지하다(愛之重之--) 4. 슬퍼하다, 마음 아파하다 5. 민망(憫惘)히 여기다 6. 슬픔 7. 상중(喪中) 8. 슬프게, 애처로이
惻
슬퍼할 측
1. 슬퍼하다 2. 감창하다(感愴--: 사무쳐 슬프다) 3. 가엾게 여기다 4. 간절(懇切)한 모양 5. 진심을 다하는 모양
愴
슬플 창
1. 슬프다 2. 슬퍼하다 3. 마음 아파하다 4. 어지럽다 5. 어지러워지다 6. 차다 7. 차갑다
愍
근심할 민
1. 근심하다, 걱정하다 2. 가엾어하다 3. 불쌍히 여기다, 가엾게 여기다 4. 힘쓰다, 노력하다(努力--) 5. 근심, 걱정
物
물건 물
1. 물건(物件) 2. 만물(萬物) 3. 사물(事物) 4. 일, 사무(事務) 5. 재물(財物) 6. 종류(種類) 7. 색깔 8. 기(旗) 9. 활 쏘는 자리 10. 얼룩소 11. 사람 12. 보다 13. 살피다, 변별하다 14. 헤아리다, 견주다"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9 / 293. 불해(不害) "불해(不害)102) 심소는 온갖 유정을 괴롭히거나 해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유정을 슬퍼하고 측은하게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해(害)의 장애를 끊음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불해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불해로 인하여 그 밝고 지혜로움을 알고.....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02) 불해(不害, ahiṁsā) 심소는 남에게 해(害)를 끼치지 않는 심리작용이다. 모든 유정에 대해서 손해와 괴로움을 주지 않는 무진(無瞋) 심소를 체성으로 삼고, 해롭게 함을 다스리고 연민히 여겨 고통을 없애주고자 함을 업으로 삼는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19 / 293. 탐(貪) "탐(貪)103) 심소는 5취온(取薀)104)에 대해서 애착하거나 즐기거나 숨기거나 돌보거나 보존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혹은 선천적으로 생겨나는 것[俱生起]이고, 혹은 분별에 의해 생겨나는 것[分別起]이다. 능히 무탐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보리의 자량을 얻어서 원만해짐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으며, 자신과 남에게 손해끼치는 것을 업으로 삼고, 능히 악도(惡道)에 나아감을 업으로 삼으며, 탐욕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탐애가 있는 모든 이는 탐욕에 항복되고 가리운 바가 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103) 이하 6가지 근본번뇌심소에 관하여 설명한다. 탐(貪, rāga) 심소는 ‘탐욕’ 즉 애착을 일으키는 심리작용이다. 특히 윤회하는 삶과 그 원인인 5취온(取蘊), 나아가 열반에 대해서까지 애착심을 일으키게 함으로써 고통을 자초한다. 104) 취(取)는 번뇌의 이명(異名)이며, 번뇌는 온(蘊)을 낳으며, 또한 온마(蘊魔)라는 말도 있듯이 온은 번뇌를 낳으므로 온을 취온이라 한다. 그런데 5온(蘊)은 유루(有漏)와 무루(無漏)에 통하고, 5취온(取蘊)은 유루뿐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0 / 293. 진(瞋) "진(瞋)105) 심소는 유정에 대해서 손해끼침을 일으키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혹은 선천적으로 생겨나는 것이고, 혹은 분별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능히 무진(無瞋)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106) 성냄[瞋恚]을 증장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진에(瞋恚) 심소가 있는 모든 이는 성냄에 굴복되고 가리운 바가 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105) 진(瞋, dveṣa) 심소는 ‘성냄’ 즉 고통과 그 원인에 대해 증오심을 일으키는 심리작용이다. 이것은 몸과 마음을 열뇌(熱惱)하게 하여 갖가지 악업을 짓게 만든다. 106) 앞의 탐(貪)에 대한 설명에서 “보리의 자량을 얻어서 원만해짐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으며, 자신과 남에게 손해끼치는 것을 업으로 삼고, 능히 악도에 나아감을 업으로 삼으며”의 문장을 가리킨다. 이하 번뇌심소에 대한 설명에서 “여전내지(如前乃至)”는 이와 같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0 / 293. 만(慢) "만(慢)107) 심소는 남과 비교하여 자기가 뛰어나다거나 자기가 동등하다거나 자기가 열등하다고 여겨서 마음으로 하여금 믿거나 뽐내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혹은 선천적으로 생겨나는 것이고, 혹은 분별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거만하지 않음을 장애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거만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세 가지의 거만의 종류가 있다. 내가 뛰어나다는 거만의 종류, 내가 동등하다는 거만108)의 종류, 내가 열등하다는 거만109)의 종류이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107) 만(慢, māna) 심소는 ‘거만’ 즉 자신을 높이고 남을 얕보며 나아가서는 덕이 높은 성자에게도 자신을 낮추려들지 않는 심리작용이다. 108) 만과만(慢過慢)이라 하여,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109) 비열만(卑劣慢)이라 하여, 겸손하면서도 자만심을 갖는 것을 말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0 / 293. 무명(無明) "무명(無明)110) 심소는 진실을 바르게 알지 못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혹은 선천적으로 생겨나는 것이고, 혹은 분별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바르게 아는 것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무명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어리석음이 있는 모든 이들은 무명에 항복되고 가리운 바가 된다”고 말한 바와 같다. 을 말한다. 110) 무명(無明, avidhyā · moha) 심소는 ‘어리석음’, 특히 현상계[事]와 본질계[理]의 진리(연기 · 무아 · 중도 등)를 모르는 심리작용이며, 치(痴)라고도 한다. 여기서 의심 · 사견(邪見) · 탐욕 등 여러 번뇌들이 생기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2a13 - T31n1602_p0482b02. 견(見) "見者。謂五見為體。一薩迦耶見。謂於五取蘊計我我所染污慧為體。或是俱生或分別起能障無我無顛倒解為業。如前乃至增長薩迦耶見為業。如經說如是知見永斷三結。謂身見戒禁取疑。二邊執見。謂於五取蘊執計斷常染污慧為體。或是俱生或分別起能障無常無顛倒解為業。如前乃至增長邊執見為業。如經說迦多衍那一切世間依止二種或有或無。三邪見。謂謗因謗果或謗功用或壞實事染污慧為體。唯分別起能障正見為業。如前乃至增長邪見為業。如經說有邪見者所執皆倒。乃至廣說。四見取。謂於前三見及見所依蘊計最勝上及與第一染污慧為體。唯分別起能障苦及不淨無顛倒解為業。如前乃至增長見取為業。如經說於自所見取執堅住。乃至廣說。五戒禁取。謂於前諸見及見所依蘊計為清淨解脫出離染污慧為體。唯分別起能障如前無顛倒解為業。如前乃至增長戒禁取為業。如經說取結所繫。"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조,_현장_한역T.1602 (help)
↑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0 / 293. 견(見) "견(見)111) 심소는 다섯 가지 견해를 체성으로 삼는다. 첫째는 살가야견(薩迦耶見)112)이 니, 오취온에 대해서 나 · 내것으로 헤아려서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혹은 선천적으로 생겨나는 것이고, 혹은 분별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무아에 대해 뒤바뀌지 않은 이해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살가야견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이와 같은 지견(知見)은 세 가지 결박 번뇌[結]를 영원히 끊나니 신견(身見), 계금취견(戒禁取見), 의(疑)이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둘째는 변집견(邊執見)113)이 니, 오취온에 대해서 단멸함 · 상주함을 집착하고 헤아려서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혹은 선천적으로 생겨나는 것이고, 혹은 분별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무상(無常)에 대한 뒤바뀌지 않은 이해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변집견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가다연나(迦多衍那)114)여, 일체 세간은 두 가지에 의지하나니, 혹은 있음과 혹은 없음이니라”고 말한 바와 같다. 셋째는 사견(邪見)115)이니, 원인을 부정하고116) 결과를 부정하며,117) 혹은 작용[功用]을 부정하고,118) 혹은 참다운 존재[事]를 부정하여119)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오직 분별에 의해 생겨난다. 능히 정견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사견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삿된 견해가 있는 이는 집착하는 것이 모두 뒤바뀐 것이고.....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넷째는 견취(見取)120)이 니, 앞에서 말한 세 가지 견해와 견해의 의지처인 온(薀)에 대해서 가장 수승하고 첫째가는 것이라고 헤아려서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오직 분별에 의해 생겨난다. 괴로움 · 부정(不淨)에 대한 뒤바뀌지 않은 이해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견취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스스로 견해에 취착한 것에 대해서 집착하고 굳게 머물며.....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다섯째는 계금취(戒禁取)121)이니, 앞에서 말한 여러 견해와 견해의 의지처인 온(薀)에 대해서 청정 · 해탈 · 벗어난 것이라고 헤아려서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오직 분별에 의해 생겨난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뒤바뀌지 않은 이해를 장애를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계금취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취(取)는 결박 번뇌[結]에 계박된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111) 견(見, dṛṣṭi) 심소는 그릇된 견해를 일으키는 심리작용이다. 악견(惡見)이라고도 부른다. 사성제 등의 진리를 오해하고 인과의 도리를 무시한다. 이것은 별경심소 중 혜(慧) 심소의 일부분인 염오성이 작용된 것이다. 악견은 작용의 차이에 따라 살가야견 등 다섯 가지로 나뉜다. 112) 범어 satkāya-dṛṣṭi 또는 satkāya-darśana의 음역이며 유신견(有身見) · 신견(身見)으로 의역된다. 오온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임시적인 나[我] 특히 육신을 참다운 자아라고 집착하는 견해이다. 또한 육신에 딸려 있는 온갖 소유도 고정된 소유주가 있는 것이 아닌데도 그것을 나의 소유물[我所]이라고 집착하는 견해를 말한다. 113) 변집견(邊執見, antagrāhadṛṣṭi)은 편벽된 극단에 집착하는 견해이며 변견(邊見)이라고도 한다. 특히 자아가 사후(死後)에도 상주한다고 생각하는 상견(常見)과, 사후에는 단절된다고 생각하는 단견(斷見)에 고집하는 견해를 말한다. 62견(見) 중에서 47견을 포함한다. 이 중에서 40가지(4遍常論 · 4一分常論 · 有想 16論 · 無想 8論 · 俱非 8論)는 상견이고, 나머지 7가지는 단견이다. 114) 성(姓)이다. 가다연니자(迦多衍尼子, Kātyāyanī-putra, 有部의 大論師)가 아니다. 115) 사견(邪見, mithādṛṣṭi)은 인과(因果)의 도리를 무시하는 잘못된 견해를 말한다. 온갖 망견(妄見)은 모두 정리(正理)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사견이라 한다. 이에는 2무인론(無因論) · 4유변론(有邊論) · 불사교란(不死矯亂) · 5현열반(現涅槃) · 자재천(自在天) 외도 등이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 책 제9권 · 제10권 참조. 116) 보시(布施)나 탐착 등 모든 선악의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부정함을 말한다. 117) 선악업에 초감(招感)되는 이숙과(異熟果)가 없다고 부정함을 말한다. 118) 세간 · 부모 등 모든 사회 · 국가를 부정함을 말한다. 119) 세간의 참다운 아라한(阿羅漢)도 없다고 부정함을 말한다. 120) 견취(見取, dṛṣṭiparāmarśa)는 견취견(見取見)의 준말이며, 모든 사견(邪見)을 고집하는 견해라는 뜻이다. 유신견 · 변견 · 사견 등을 일으키고 이를 잘못 고집하여 진실하고 수승한 견해라고 보는 망견(妄見)이다. 모든 투쟁의 의지처가 된다. 121) 계금취(戒禁取, śīlavrataparāmarśa)는 계금취견의 준말로서 계금(戒禁)에 대하여 일어나는 그릇된 견해를 말한다. 곧 진정한 원인 아닌 것을 원인이라 하고, 도(道)가 아닌 것을 도라고 하는 잘못된 견해이다. 예를 들면 외도(外道) 중에 개나 소 등이 죽은 뒤엔 하늘에 태어난다고 하여 개나 소처럼 풀이나 변(便)을 먹으면서 이것이 하늘에 태어나는 원인이고 정도(正道)라고 생각했던 경우이다. 또한 외도의 그릇된 계율뿐만 아니라, 불교 내부에서도 형식적인 계율을 지킴으로써 청정해질 수 있다는 견해에 집착하거나,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의식(儀式)만이 옳다고 집착하는 견해도 이에 해당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1 / 293. 살가야견(薩迦耶見) "첫째는 살가야견(薩迦耶見)112)이니, 오취온에 대해서 나 · 내것으로 헤아려서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혹은 선천적으로 생겨나는 것이고, 혹은 분별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무아에 대해 뒤바뀌지 않은 이해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살가야견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이와 같은 지견(知見)은 세 가지 결박 번뇌[結]를 영원히 끊나니 신견(身見), 계금취견(戒禁取見), 의(疑)이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112) 범어 satkāya-dṛṣṭi 또는 satkāya-darśana의 음역이며 유신견(有身見) · 신견(身見)으로 의역된다. 오온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임시적인 나[我] 특히 육신을 참다운 자아라고 집착하는 견해이다. 또한 육신에 딸려 있는 온갖 소유도 고정된 소유주가 있는 것이 아닌데도 그것을 나의 소유물[我所]이라고 집착하는 견해를 말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1 / 293. 변집견(邊執見) "둘째는 변집견(邊執見)113)이 니, 오취온에 대해서 단멸함 · 상주함을 집착하고 헤아려서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혹은 선천적으로 생겨나는 것이고, 혹은 분별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무상(無常)에 대한 뒤바뀌지 않은 이해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변집견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가다연나(迦多衍那)114)여, 일체 세간은 두 가지에 의지하나니, 혹은 있음과 혹은 없음이니라”고 말한 바와 같다. 113) 변집견(邊執見, antagrāhadṛṣṭi)은 편벽된 극단에 집착하는 견해이며 변견(邊見)이라고도 한다. 특히 자아가 사후(死後)에도 상주한다고 생각하는 상견(常見)과, 사후에는 단절된다고 생각하는 단견(斷見)에 고집하는 견해를 말한다. 62견(見) 중에서 47견을 포함한다. 이 중에서 40가지(4遍常論 · 4一分常論 · 有想 16論 · 無想 8論 · 俱非 8論)는 상견이고, 나머지 7가지는 단견이다. 114) 성(姓)이다. 가다연니자(迦多衍尼子, Kātyāyanī-putra, 有部의 大論師)가 아니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1 / 293. 사견(邪見) "셋째는 사견(邪見)115)이니, 원인을 부정하고116) 결과를 부정하며,117) 혹은 작용[功用]을 부정하고,118) 혹은 참다운 존재[事]를 부정하여119)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오직 분별에 의해 생겨난다. 능히 정견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사견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삿된 견해가 있는 이는 집착하는 것이 모두 뒤바뀐 것이고.....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15) 사견(邪見, mithādṛṣṭi)은 인과(因果)의 도리를 무시하는 잘못된 견해를 말한다. 온갖 망견(妄見)은 모두 정리(正理)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사견이라 한다. 이에는 2무인론(無因論) · 4유변론(有邊論) · 불사교란(不死矯亂) · 5현열반(現涅槃) · 자재천(自在天) 외도 등이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 책 제9권 · 제10권 참조. 116) 보시(布施)나 탐착 등 모든 선악의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부정함을 말한다. 117) 선악업에 초감(招感)되는 이숙과(異熟果)가 없다고 부정함을 말한다. 118) 세간 · 부모 등 모든 사회 · 국가를 부정함을 말한다. 119) 세간의 참다운 아라한(阿羅漢)도 없다고 부정함을 말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1 / 293. 견취(見取) "넷째는 견취(見取)120)이니, 앞에서 말한 세 가지 견해와 견해의 의지처인 온(薀)에 대해서 가장 수승하고 첫째가는 것이라고 헤아려서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오직 분별에 의해 생겨난다. 괴로움 · 부정(不淨)에 대한 뒤바뀌지 않은 이해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견취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스스로 견해에 취착한 것에 대해서 집착하고 굳게 머물며.....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20) 견취(見取, dṛṣṭiparāmarśa)는 견취견(見取見)의 준말이며, 모든 사견(邪見)을 고집하는 견해라는 뜻이다. 유신견 · 변견 · 사견 등을 일으키고 이를 잘못 고집하여 진실하고 수승한 견해라고 보는 망견(妄見)이다. 모든 투쟁의 의지처가 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p. 21-22 / 293. 계금취(戒禁取) "다섯째는 계금취(戒禁取)121)이니, 앞에서 말한 여러 견해와 견해의 의지처인 온(薀)에 대해서 청정 · 해탈 · 벗어난 것이라고 헤아려서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오직 분별에 의해 생겨난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뒤바뀌지 않은 이해를 장애를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계금취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취(取)는 결박 번뇌[結]에 계박된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121) 계금취(戒禁取, śīlavrataparāmarśa)는 계금취견의 준말로서 계금(戒禁)에 대하여 일어나는 그릇된 견해를 말한다. 곧 진정한 원인 아닌 것을 원인이라 하고, 도(道)가 아닌 것을 도라고 하는 잘못된 견해이다. 예를 들면 외도(外道) 중에 개나 소 등이 죽은 뒤엔 하늘에 태어난다고 하여 개나 소처럼 풀이나 변(便)을 먹으면서 이것이 하늘에 태어나는 원인이고 정도(正道)라고 생각했던 경우이다. 또한 외도의 그릇된 계율뿐만 아니라, 불교 내부에서도 형식적인 계율을 지킴으로써 청정해질 수 있다는 견해에 집착하거나,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의식(儀式)만이 옳다고 집착하는 견해도 이에 해당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2 / 293. 의(疑) "의(疑)122) 심소는 모든 진리에 대해서 유예(猶豫)하여 결단하지 못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오직 분별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며, 의심 없음을 장애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앞에서와 같이 나아가서 의심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유예하는 것이 의심이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122) 의(疑, vicikitsā) 심소는 ‘의심’하는 심리작용으로서 사성제 등의 진리를 의심하여 참으로 그러하다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선(善)의 심소가 생기될 수 없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憤",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3일에 확인. "憤:
분할 분
1. 분하다, 원통하다(冤痛--)
2. 성내다, 분노하다(憤怒--)
3. 번민하다(煩悶--), 괴로워하다
4. 어지러워지다, 어지럽히다
5. 힘쓰다, 분발하다(奮發--)
6. 왕성하다(旺盛--), 가득 차다
7. 분노(憤怒)
8. 분, 분한 마음
9. 원한(怨恨)"
↑ 가나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2 / 293. 분(忿) "분(忿)123) 심소는 현재의 거스르는 조건[緣]에 대해서 마음으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성냄 없음을 장애하는 것을 업으로 삼으며, 나아가 분노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123) 이하 20가지 수번뇌심소에 관하여 설명한다. 분(忿, krodha) 심소는 ‘분노’ 즉 자신에게 이익이 없는 대상 · 경우에 대해 분노하는 심리작용이다. 이로써 포악한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은 성냄[瞋] 심소의 일부분[一分]이며 따로 체(體)가 없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2 / 293. 부(覆) "부(覆)125) 심소는 범한 허물에 대해서 다른 이가 충고하고 가르쳐주거나 혹은 충고하고 가르쳐주지 않거나간에 지은 악을 비밀로 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허물을 드러내고 뉘우치는 것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숨김[覆]을 증장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125) 부(覆, mrakṣa) 심소는 ‘덮음’ ‘숨김’, 즉 자신의 죄과(罪過)가 드러나면 재산과 명예의 손실을 볼까 두려워 감추려 드는 심리작용이다. 그리하여 마음이 불안하고 후회하며 열뇌(熱惱)하게 된다. 이것은 탐(貪) 심소와 치(痴)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3 / 293. 뇌(惱) "뇌(惱)126) 심소는 범한 허물에 대해서 만약 다른 이가 충고하고 가르쳐주면 곧 추악한 말을 하고 마음이 과격하여 참지 못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착한 벗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열뇌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126) 뇌(惱, pradāsa) 심소는 ‘열뇌(熱惱)’ 즉 이전의 분노 · 원한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며 난폭한 말로 험담하는 등의 심리작용이다. 대부분 사납고 흉하며 비루한 구체적인 말을 하여, 타인에게 마치 지네가 쏘는 것처럼 대한다. 이것은 진(瞋)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3 / 293. 질(嫉) "질(嫉)127) 심소는 다른 이가 지닌 공덕과 명예와 존경 받는 것과 공양 받는 것에 대해서 마음에 질투하여 좋아하지 않음을 체성으로 삼는다. 인자함을 장해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질투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127) 질(嫉, īrṣyā) 심소는 ‘질투’ 즉 자신의 이익과 명예를 지나치게 구하여 다른 사람의 영화를 참지 못하고 시기하는 심리작용이다. 이것 역시 진(瞋)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3 / 293. 간(慳) "간(慳)128) 심소는 쌓아두고 아끼는 것을 체성으로 삼고, 탐욕 없음을 장애하는 것을 업으로 삼으며, 나아가 인색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128) 간(慳, mātsarya) 심소는 ‘인색’ 즉 자신의 재산 · 가정 · 사회적 지위 나아가 수증과(修證果)를 지나치게 아까워해서 남에게 베풀지 않고 몰래 감추어두려는 심리작용이다. 이것은 탐(貪)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3 / 293. 광(誑) "광(誑)129) 심소는 남을 미혹시키고 산란되게 하기 위해서 진실하지 않은 일을 나타내고 마음에 속이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사랑하고 공경함을 장애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속임을 증장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129) 광(誑, śaṭya) 심소는 ‘속임’ 즉 이익과 명예를 얻기 위해 거짓으로 덕(德)이 있는 것처럼 꾸미는 심리작용이다. 그리하여 정직하지 못한 생활을 하게 된다. 교묘하게 꾸미는 사람은 마음에 다른 음모를 품고서 대부분 진실하지 못한 삿된 생계수단의 일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것은 탐(貪) 심소와 치(痴)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3 / 293. 첨(諂) "첨(諂)130) 심소는 남을 속이기 위해서 거짓으로 공손하고 순종함을 보이며 마음이 굴곡됨을 체성으로 삼는다. 사랑하고 공경함을 장애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아첨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분노[忿], 원한[恨], 숨김[覆], 열뇌[惱], 질투[嫉], 인색[慳], 속임[誑], 아첨[諂]이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130) 첨(諂, māya) 심소는 ‘아첨’ 즉 자기 본심을 숨겨둔 채 남에게 거짓으로 순종하는 것처럼 위장하거나, 남에게 아첨해서 자기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심리작용이다. 이것 역시 탐(貪) 심소와 치(痴)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p. 23-24 / 293. 교(憍) "교(憍)131) 심소는 잠깐 세상에서 흥성하는 등의 일을 얻게 되어 마음에 믿고 높이 뽐내어서 꺼리는 바가 없음을 체성으로 삼는다. 싫어하여 떠나는 것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교만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바르게 듣는 것이 없는 어리석은 범부는 어린 시절에 병이 없거나 수명 등이 잠시 머무는 것을 보고는 널리 교만과 방일을 일으키며.....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31) 교(憍, mada) 심소는 ‘방자함’ 즉 자신의 일이 잘 되면 그것에 도취되어 교만해지는 심리작용이며, 탐(貪)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4 / 293. 해(害) "해(害)132) 심소는 유정을 핍박하고 괴롭히며, 슬퍼하지 않고 불쌍히 여기지 않으며 가엾게 보지 않고 측은히 여기지 않음을 체성으로 삼는다. 해치지 않는 것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해침을 증장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해치는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은 반드시 다른 이를 손해끼치고 괴롭힌다”고 말한 바와 같다. 132) 해(害, vihiṁsā) 심소는 ‘해침’ 즉 유정들에 대해 연민의 마음을 갖지 못하고 손해를 입히며 괴롭히는 심리작용이며, 진(瞋)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過惡",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3일에 확인. "過惡(과악): 과실(過失)과 죄악(罪惡)"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4 / 293. 무참(無慚) "무참(無慙)133) 심소는 자기와 법의 두 가지 증상(增上)에 대해서 허물 · 악을 부끄러워하지 않음을134) 체성으로 삼는다. 참(慙)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무참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부끄러워할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무참은 악 · 불선법을 일으키며.....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33) 무참(無慙, āhrīkya) 심소는 참(慙)의 반대 심소로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여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현인(賢人)과 선법(善法)을 경시(輕視)하는 작용이다. 134) 자신과 법을 돌아보지 않고 현인을 가볍게 여기며 선법을 거부함을 말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4 / 293. 무괴(無愧) "무괴(無愧)135) 심소는 세간 증상(增上)에 대해서 허물 · 악을 부끄러워하지 않음을136) 체성으로 삼는다. 괴(愧)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무괴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부끄러워할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무괴는 악 · 불선법을 일으키고.....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35) 무괴(無愧, anapatrāpya) 심소는 괴(愧)의 반대 심소로서, 남을 고려하지 않으며 나쁜 짓을 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이 없고, 포악하거나 악덕인(惡德人)을 따르는 심리작용이다. 136) 세간의 비판을 돌아보지 않고 포악함을 받들어 중히 여겨서 죄과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을 말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5 / 293. 혼침(惛沈) "혼침(惛沈)137) 심소는 신체의 추중(麤重)에 의지하여 달게 집착하고, 나아가지 않으며 즐거움으로 삼기 때문에 마음으로 하여금 침몰하게 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비발사나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혼침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이 사람은 몸 · 생각의 혼침을 일으킨다”고 말한 바와 같다. 137) 혼침(惛沈, styāna) 심소는 ‘혼침’ 즉 심왕(心王)으로 하여금 대상에 대해서 자재하지 못하며 어둡고 답답하게 하는 심리작용이다. 그리하여 경안(輕安)과 위빠사나(vipaśyanā, 觀)를 장애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5 / 293. 도거(掉舉) "도거(掉擧)138) 심소는 바르지 못한 심구(尋求)에 의지하거나, 혹은 이전에 경험했거나 보았거나 희락(戱樂) 등의 일을 추억하여 마음이 고요하게 쉬지 못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사마타(奢摩他)139)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들뜸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그대는 흔들려서 동요하고, 또한 다시 높이 들뜬다”고 말한 바와 같다. 138) 도거(掉擧, auddhatya) 심소는 ‘들뜸’ 즉 심왕을 들뜨게 하여 평온하고 적정(寂靜)하지 못하게 하는 심리작용이다. 사(捨) 심소와 사마타(śamatha, 止)를 장애한다. 139) 사마타(奢摩他)는 범어 śamatha의 음역이며 지(止)라고 의역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5 / 293. 불신(不信) "불신(不信)140) 심소는 참다운 존재 · 덕 · 능력이 있음에 대하여 마음이 청정하게 믿지 않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믿음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불신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만일 누구라도 청정하지 못한 믿음에 머물지 않으면 마음이 온갖 선법(善法)에서 끝까지 물러남이 없다”라고 말한 바와 같다. 140) 불신(不信, aśraddhā) 심소는 신(信)의 반대 심소로서, 믿음을 장애하여 심왕을 오염시키는 작용이다. 그리하여 해태(懈怠) 심소가 생겨나게 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p. 25-26 / 293. 해태(懈怠) "해태(懈怠)141) 심소는 수면(睡眠)과 편히 기대거나 눕는 즐거움에 탐착하기 때문에 (수도에) 나아가기를 겁내고, 스스로 가볍게 여기기 때문에 마음에 힘쓰고 가다듬지 않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바른 정진을 일으키는 것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해태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만약 게으름이 있으면 반드시 바른 정진에서 물러나며.....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41) 해태(懈怠, kausīdya) 심소는 ‘게으름’의 심리작용으로서, 선품(善品)을 닦고 악품을 끊는 일에 대해서 게으른 것이다. 근(勤) 심소의 반대이다. 성불을 향한 정진을 장애한다. 이것은 해태 · 탐 · 진 · 치(痴)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6 / 293. 방일(放逸) "방일(放逸)142) 심소는 탐(貪) · 진(瞋) · 치(癡) · 해태(懈怠)를 총섭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이것에 의지함으로 인하여 마음이 악 · 불선법을 바르게 억제하지 못하고, 그것을 다스리는 법을 닦아 익히지 못하여, 방일하지 않음을 장애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방일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무릇 방일은 생사의 발자취이며.....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42) 방일(放逸, pramāda) 심소는 ‘방일’ 즉 선행을 하고 악행을 방지할 것을 마음에 두지 않고 방탕하며 함부로 행동하려는 심리작용이다. 이것은 해태 · 탐 · 치(痴)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跡",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4일에 확인. "跡(적):
발자취 적
1. 발자취, 자취
2. 업적(業績), 공적(功績)
3. 행적(行跡ㆍ行績ㆍ行蹟)
4. 관습(慣習), 선례
5. 길, 정도(正道)
6. 왕래(往來)
7. 명성(名聲: 세상에 널리 퍼져 평판 높은 이름)
8. 좇다
9. 상고하다(詳考--)
10. 뒤따르다, 도달하다(到達--)
11. 살펴보다"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6 / 293. 실념(失念) "실념(失念)143) 심소는 오랫동안 지은 바와 말한 바와 생각했던 바의 법이나 의미에 대해서 잡염되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망각[失念]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실념이란 능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며.....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43) 실념(失念, muṣitasṁṛtitā) 심소는 ‘망각’ 즉 분명히 기억하지 못하는 심리작용으로서, 정념(正念)을 장애하고 심왕을 산란하게 한다. 이것은 염(念) · 치(痴)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6 / 293. 심란(心亂) "심란(心亂)144) 심소는 닦아야 할 선(善)에 대해서 마음에 기뻐하고 좋아하지 않음을 의지(依止)로 삼음으로써 외부 반연에 치달리고 흩어지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등지(等持)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마음 산란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만약 5욕(欲)에 대해서 그 마음이 산란되면 유전(流轉)하여 쉬지 않으며.....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44) 심란(心亂, vikṣepa) 심소는 ‘산란’ 즉 심왕으로 하여금 갖가지 대상을 향해 치달리게 하고 흩뜨리는 심리작용으로서, 바른 선정을 장애하고 악혜(惡慧)를 생겨나게 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7 / 293. 부정지(不正知) "부정지(不正知)145) 심소는 몸 · 말 · 의지의 행동에 대하여 바르게 알지 못함에 머물러서 지혜를 오염시키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바르게 아는 것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바르게 알지 못함[不正知]을 증장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실념(失念)이 있는 이는 부정지에 머물고....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45) 부정지(不正知, asamprajñānya) 심소는 대상을 잘못 이해하는 심리작용으로서, 정지(正知)를 장애한다. 이것은 혜(慧) · 치(痴) 심소의 일부분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悵怏追變",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4일에 확인. "悵怏追變(창앙추변):
悵
원망할 창
1. 원망하다(怨望--) 2. 한탄하다(恨歎ㆍ恨嘆--) 3. 희망(希望)을 잃다 4. 슬퍼하다, 마음 아파하다
怏
원망할 앙
1. 원망하다(怨望--) 2. 납득(納得)하지 아니하다 3. 불만스럽다 4. 앙심을 먹다
追
쫓을 추,따를 추,갈 퇴,따를 수
1. 쫓다 2. 이루다 3. 잇닿다 4. 거슬러 올라가다 5. 구하다(求--) 6. 채우다 7. 부르다 8. 사모하다(思慕--) 9. 뒤쫓는 사람 10. 나라 이름 11. 성(姓)의 하나 a. 갈다, 문지르다 (퇴) b. 종을 거는 끈...
變
변할 변
1. 변하다(變--), 변화하다(變化--) 2. 고치다, 변경하다(變更--) 3. 변통하다(變通--) 4. 움직이다 5. (조정에)고변하다(告變--) 6. 놀라게 하다 7. 다투다 8. 속이다 9. 어그러지다 10. 좁다 11. 변화(變化)..."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7 / 293. 오작(惡作) "오작(惡作)146) 심소는 이미 지었거나 아직 짓지 못한 선 · 불선의 일에 대해서 염오이거나 염오가 아니거나 섭섭하게 여겨서 후회하고 변하는 것을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사마타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뉘우침[惡作]을 증장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만약 따라 후회하는 마음을 품으면 곧 편안하지 못하며..... (나아가 자세히 말함)”라고 말한 바와 같다. 146) 이하 4가지 부정심소에 관하여 설명한다. 오작(惡作, kaukṛtya) 심소는 ‘뉘우침’ 즉 이전에 지은 업이나 또는 하지 않은 것을 뉘우치고 미워하는 심리작용이다. 회(悔)라고도 이름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追悔",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4일에 확인. "追悔(추회):
追
쫓을 추,따를 추,갈 퇴,따를 수
1. 쫓다 2. 이루다 3. 잇닿다 4. 거슬러 올라가다 5. 구하다(求--) 6. 채우다 7. 부르다 8. 사모하다(思慕--) 9. 뒤쫓는 사람 10. 나라 이름 11. 성(姓)의 하나 a. 갈다, 문지르다 (퇴) b. 종을 거는 끈...
悔
뉘우칠 회
1. 뉘우치다 2. 스스로 꾸짖다 3. 한이 맺히다 4. 분하게 여기다 5. 뉘우침 6. 후회 7. 잘못 8. 과오(過誤) 9. 깔봄, 얕봄 10. 주역의 괘효 11. 아깝게도 12. 유감스럽게도"
↑"追悔",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4일에 확인. "追悔(추회): 지난 일을 뉘우침"
↑"略",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4일에 확인. "略(략, 약):
간략할 략(약)/다스릴 략(약)
1. 간략하다(簡略--)
2. 생략하다
3. 다스리다
4. 경영하다(經營--)
5. 노략질하다(擄掠---)
6. 약탈하다(掠奪--)
7. 날카롭다
8. 돌다
9. 범하다(犯--)
10.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11. 대강(大綱)
12. 대략(大略)
13. 거의
14. 길
15. 꾀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밭전(田☞밭)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各(각→략)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各(각)은 목적지에 이르는 일→곧 바로 줄을 그어서 구분(區分)하는 일, 田(전)은 세로ㆍ가로로 구분(區分)된 땅의 뜻을 나타냄. 略(략)은 땅을 구분(區分)하여 경영하는 일이지만, 일시적 혹은 힘으로 강제(强制)하는 방법(方法)을 일컫는 말. 땅이나 물건(物件)을 강제(强制)로 빼앗다→빼앗는 일 혹은 손쉽게 하다→대략 따위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음"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7 / 293. 수면(睡眠) "수면(睡眠)147) 심소는 마음을 대략적으로 거두어서 자유롭게 전전(展轉)하지 못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비발사나를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수면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경전에서 “수면의 맛에 탐착함이 마치 큰 고기에 삼킨 바가 된 것과 같다”고 말한 바와 같다. 147) 수면(睡眠, middha · nidrā) 심소는 수면을 취하게 하는 심소이다. 수면을 취하게 하는 심리작용이다. 신체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마음을 어둡고 용렬하게 하므로 위빠사나를 수행하는 데 장애가 된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7 / 293. 심(尋) "심(尋)148) 심소는 어느 때는 사(思) 심소로 인하여 법에 대해서 짓고, 어느 때는 혜(慧) 심소로 인하여 법에 대해서 추구하여 외부 대상에 산란되게 행하며 마음으로 하여금 두드러지게 전전(展轉)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마음의 내적인 청정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 나아가 심구(尋求)를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148) 심(尋, vitarka) 심소는 ‘심구(尋求)’ 즉 대상에 대하여 그 뜻과 이치를 대강 심구하는 심리작용이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28 / 293. 심(尋)과 사(伺) "이 두 『아급마(阿笈摩)』151)가 있음을 증거해보면, 박가범께서 “심구[尋]와 사찰[伺]에 의지함으로 인하여 언설을 일으킨다. 심구와 사찰이 없지 않다”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다. 151) 범어 āgama의 음역으로서 아함(阿含) · 아가마(阿伽摩)라고도 한다. ‘전해져 온 것’ ‘전승된 가르침’ 즉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차례로 전승되어 온 교설 또는 성전이란 뜻이다. 석존께서 열반에 드신 후 100년~200년 경 각 부파교단에서 구전(口傳)된 석존의 교설을 집성하여 ‘아가마(āgama)’라고 총칭하였다. ‘전승의 사실이 명백한 경전’ ‘권위있는 경전’이란 의미를 지닌다. 북방불교에서는 4아함경, 즉 『장아함경』 · 『중아함경』 · 『잡아함경』 · 『증일아함경』이 있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
↑ 가나다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3a16 - T31n1602_p0483a28. 사(伺) "伺者。謂從阿賴耶識種子所生依心所起與心俱轉相應於所尋法略行外境令心細轉為體餘如尋說。乃至增長伺為業。由此與心同緣一境故。說和合非不和合。如薄伽梵說。若於此伺察即於此了別。若於此了別即於此伺察。是故此二恒和合非不和合。此之二法不可施設離別殊異。復如是說。心心法行不可思議。證有此二阿笈摩者。如薄伽梵說。由依尋伺故發起言說。非無尋伺。諸心法中略不說者如其所應。廣說應知。如識與心法不可思議。是諸心法展轉相望應知亦爾。"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조,_현장_한역T.1602 (help)
↑ 가나다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p. 27-28 / 293. 사(伺) "사(伺)149) 심소는 아뢰야식의 종자로부터 생겨난 것이고, 심왕에 의지하여 일어난 것이며, 심왕과 더불어 함께 전전하고, 심구(尋求)한 법에 상응하며, 외부 대상에 대략적으로 행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미세하게 전전함을 체성으로 삼는다. 나머지는 심(尋)와 같이 말하며150), 사찰(伺察)을 증장함을 업으로 삼는다. 이것이 심왕과 더불어 하나의 대상을 같이 반연하기 때문에 화합이라 말하며, 화합하지 않음이 아니다. 박가범께서 “만일 이것에 대해서 사찰(伺察)하면 곧 이것에 대해서 요별하고, 만일 이것에 대해서 요별하면 곧 이것에 대해서 사찰한다. 그러므로 이 둘은 항상 화합하며, 화합하지 않음이 아니다. 이 두 법은 서로 떨어져서 별개라거나 아주 다르다고 시설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과 같다.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기를 “심왕법과 심소법의 작용은 불가사의하다”라고 하셨다. 이 두 『아급마(阿笈摩)』151)가 있음을 증거해보면, 박가범께서 “심구[尋]와 사찰[伺]에 의지함으로 인하여 언설을 일으킨다. 심구와 사찰이 없지 않다”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다. 모든 심소법 중에서 생략하여 말하지 않은 것은 그 상응하는 바와 같이 자세하게 말해질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식(識)과 심소법이 불가사의한 것처럼, 이 모든 심소법이 전전하여 서로 배대되는 것도 역시 그와 같다고 알아야 한다. 149) 사(伺, vicāra) 심소는 ‘사찰(伺察)’ 즉 대상의 뜻과 이치를 세밀하게 분별하여 사찰한다. 이런 심(尋)과 사(伺)의 결과 몸과 마음의 평안 또는 불안이 있게 된다. 150) 앞의 심(尋)의 심소에 관한 내용 중에서 “마음의 내적인 청정을 장애함을 업으로 삼고”를 가리킨다. 151) 범어 āgama의 음역으로서 아함(阿含) · 아가마(阿伽摩)라고도 한다. ‘전해져 온 것’ ‘전승된 가르침’ 즉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차례로 전승되어 온 교설 또는 성전이란 뜻이다. 석존께서 열반에 드신 후 100년~200년 경 각 부파교단에서 구전(口傳)된 석존의 교설을 집성하여 ‘아가마(āgama)’라고 총칭하였다. ‘전승의 사실이 명백한 경전’ ‘권위있는 경전’이란 의미를 지닌다. 북방불교에서는 4아함경, 즉 『장아함경』 · 『중아함경』 · 『잡아함경』 · 『증일아함경』이 있다." harv error: 대상 없음: CITEREF무착_지음,_현장_한역K.571,_T.1602 (he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