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스크리트어(संस्कृता, [saṃskṛtā]) 또는 범어(梵語)는 인도의 고전어로, 힌두교ㆍ대승불교ㆍ자이나교 경전의 언어이자 수많은 인도아리아 제어의 고급 어휘의 근간을 구성하는 언어다. 기원전 1500년경, 고대 아리아지역(현 아프간 헤라트 유역)으로부터 아베스타어를 쓰는 일파는 이란지역으로 이동하고 또 산스크리트어를 쓰는 또다른 일파는 펀잡지역으로 이동하였다. 조로아스터교의 경전이 아베스타어로 쓰여져 있으며 조로아스터가 썼다는 아베스타어로 쓰여졌다는 17개의 찬가라는 <가타>는 그 내용이 리그베다와 매우 비숫하다.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리그베다는 기원전 1000년경에 쓰여졌다. 기원전 200 ~ 기원후 200 년경까지 만들어졌다는 카스트제도를 성문화한 마누법전 또한 산스크리트 운문으로 쓰여졋다. 조로아스트교의 경전을 기록한 아베스타어와 리그베다를 기록한 산스크리트어는 모두 아리아인의 언어이다.
인도 공화국의 공용어 가운데 하나이며, 아직도 학교에서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며, 관련 문학/예술/방송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브라만은 산스크리트어를 모국어로 쓰고 있다.
계통
인도유럽어족인도이란어파에 속하며, 현대 인도 북부에서 쓰이는 힌디어를 위시한 아리안계 인도 제어의 조어(祖語)다. 인도 고전언어가 유럽의 고전언어인 라틴어와 희랍어와 유사성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한 유럽의 학자들은 인도유럽어족이라는 어족을 샅샅히 밝혀내게 되었고, 이가 곧 비교언어학의 시초가 된다.
그 이름인 ‘삼스크르타’의 ‘삼(सं)’은 ‘같이’를 뜻하며 ‘크르타(कृता)’는 ‘두다’를 뜻하니, 이는 ‘같이 두어진’ 즉 ‘잘 정돈된’, ‘세련된’ 등의 의미를 지닌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범어(梵語)라 하는데, 이는 철학체계인 브라만의 음역에서 유래하였다.
역사
산스크리트어는 베다 산스크리트어의 발전형으로, 베다 산스크리트어와 구분하여 고전 산스크리트어라고도 한다. 기원전 4세기에 파니니에 의해 고전 산스크리트어 문법이 완성되면서 베다 산스크리트어는 완전히 사어가 되었다. 파니니는 산스크리트어의 문법을 총 3,959개의 규칙으로 정리하였다.
산스크리트어는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고전어로서의 위치를 현대에 이르기까지 굳게 견지하고 있어, 방송 매체에서 산스크리트어 방송이 송출되는가 하면, 산스크리트어 문학 활동 역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북부의 마디아프라데시 주에는 일상적으로 산스크리트어가 널리 쓰이는 마을이 몇 곳 존재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산스크리트어를 현대에 되살리려는 부흥 운동은 ‘산스크리트어 부활 운동’이라 통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