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6월에 포스코에서 건설 중이던 신(新)제강공장의 높이가 포항공항의 고도 제한에 걸리자, 포스코와 국방부, 포항시는 2011년 1월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에 따라 공장 반대편인 동쪽으로 활주로를 378 m 옮기기로 합의하였다.[1] 그러나, 이 경우 집단 이주해야 하는 동해면 도구리 주민들의 반대로 활주로 공사가 지연되었다.
결국 활주로를 옮기지 않고 대신 활주로의 서쪽을 4 m 상향하기로 2014년 3월에 합의가 변경되었고, 같은 해 8월 6일에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변경 결정을 통지하였다.[2] 이에 따라 활주로 중 서쪽 900 m를 경사면 끝 부분 기준으로 4 m 상향하고, 포항공항에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ILS(계기착륙장치) 설비를 설치하였으며, 사업비 중 900억 원을 포스코가 부담하였다.[3]
민항 존폐 위기
2004년동대구역에 KTX가 개통되어 60만 명 이상이던 이용객 수가 절반 이상 줄었고, 2010년11월에 KTX 2단계 구간의 신경주역이 영업을 개시하면서 이용객이 추가로 줄어들었다. 2015년4월 2일에 KTX 포항역의 정식 운행이 개시되면서 포항공항의 항공 수요가 더욱 줄어 공항이 존폐 위기에 몰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한때 국제선 취항이나 지역항공사 설립이 모색되었다.[4]2012년5월 24일에 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이 다롄공항에서 1회 전세기로 운항하여 포항공항이 개항한 지 42년 만에 처음으로 운행된 국제선으로 기록되었다.
흥해읍으로 이전한 동해선포항역의 KTX 투입 여파와 맞물려 여러 항공사들이 포항 노선에 대해 적자 우려를 이유로 복항을 꺼렸으나, 포항시의 손실 보조를 전제로 대한항공이 2016년5월 3일부터 포항-김포 노선을 1일 2회 운항하였다.[6][7] 그러나 포항-김포 노선은 탑승률이 저조하여 2019년8월 1일부터 1일 1회 운항으로 줄었고, 같은 해 10월 27일에 노선이 폐지되었다.[8] 대신 9월 16일부터 포항-제주 노선이 1일 1회 운항하고 있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