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이하마시(일본어: 新居浜市)는 일본시코쿠의 중북부, 에히메현의 도요 지방에 위치한 시이다.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벳시 구리 광산(別子銅山)으로 번영의 발판을 쌓아 올렸고 그 후 비철금속·산업 기계·화학공업 등 스미토모 그룹과 그 협력 기업군에 의해 발전을 이루었다. 세토우치 유수의 공업도시이자 스미토모 그룹의 기업 도시로서 유명하고 자주 "공업 도시 니이하마"라고 표현된다.
헤이세이의 대합병에 의해 현내 인구 2위의 자리를 이마바리시에 양보했지만, 현재도 인구밀도에서는 도요 지방 1위이며 도요 지방의 중심 도시의 하나이다. 매년 10월에 행해지는 니이하마 북 축제는 시내 최대 규모의 제사이며 관광 이벤트로서도 알려져 있다.
북쪽은 세토 내해의 가장 안쪽인 히우치나다에 접한다. 시역의 북쪽에는 니이하마 평야가 펼쳐지고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평야부에는 동서로 높이 100m가 넘는 구릉지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시가지는 '工'자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형이기 때문에 주변 도시로부터 떨어져있는 것 같은 모습이 되어 있다. 니이하마 평야의 남쪽 가장자리에는 중앙 구조선을 따라 1000m 이상의 험난한 시코쿠 산지가 우뚝 솟아 있다. 시역의 남쪽은 이러한 산지가 대부분이어 소규모의 취락이 점재한다.
시역 남쪽에는 벳시야마 지구가 위치하고 있으며 산 깊이 위치하는 이 지구는 시가지에서 약 30 km 떨어져 있다. 간무리 산에서 발원해 옛 벳시 구리 광산을 흐르던 도잔 강이 호오 산맥의 사이를 동쪽으로 흐른다. 이 벳시야마 지구는 '벳시야마 촌'이었지만 2003년에 니이하마 시에 편입 합병되었다. 이전에는 앞바다에 섬이 점재하고 있었지만 매립 등에 의해 연결되어 동북부 바다에 있는 니오 섬이 현존하는 유일한 섬이다.
기후
세토 내해식 기후로 연중 온난하고 비가 적다. 여름은 세방면이 산에 둘러싸인 분지이기 때문에 기온이 높고 시간대에 따라서는 일본에서 제일 더운 경우도 자주 있다. 겨울에는 남부의 산에서 적설을 볼 수 있지만 평지에서의 적설은 수년에 한 번 정도이다. 시코쿠 지방은 빈번히 물부족으로 골치를 썩이고 있지만 니이하마에서는 상수도를 모두 지하수로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가 없다.
지진을 포함해 비교적 재해가 적은 땅이지만 2004년의 니이하마 호우로 침수나 산사태 등의 재해가 발생했다.
스미토모의 기업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 니이하마 시이지만 대기업의 도요 지방을 관할하는 지점이 많이 입지하고 있기 때문에 도요 지방의 중심 도시라는 측면도 가진다. 또 동북부에 위치하는 다키하마 지구는 에도 시대에 열린 다키하마 염전으로서 번창했고 염전이 폐지된 후 매립하여 성립된 공업단지·항구에 제조, 물류, 도매 등의 사업소가 진출해 현재의 니이하마의 산업의 한 부분을 지탱하고 있다.
1950년대에 가와사키시·이와쿠니시·욧카이치시와 함께 일본 최초의 콤비나트(combinat)가 니이하마 시에 건설되어 일본의 화학공업의 주춧돌을 쌓아 올렸다. 또 1960년대에는 도요 지방이 신산업도시로 지정되면서 그 중심도시로서 지방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지리적으로 가가와현에 가깝기 때문에 가가와 현내의 기업이 에히메 현으로 진출할 때의 거점으로서 니이하마 시에 사업소나 점포를 설치하는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