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후 번(일본어: 長府藩 조후한[*])은 지금의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 있었던 일본 에도 시대의 번으로, 조슈번의 지번이다. 번주는 모리 가문(毛利氏)이며, 나가토 후추 번(長門府中藩)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번청은 당초 구시자키성(櫛崎城, 번 성립 당시에 오야마성(雄山城)으로 개칭)에 두었으나, 1615년에 이 성이 에도 막부에 의해 규정된 일국 일성령(一国一城令)에 의해 폐성됨에 따라, 인근에 조후 진야(長府陣屋)를 새로 지어 그곳으로 이전하였다. 막말에는 가쓰야마성으로 번청을 이전, 메이지 유신 때까지 번청으로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