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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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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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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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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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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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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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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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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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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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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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3 |
1 |
2 |
0 |
4 |
3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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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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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3 |
1 |
2 |
0 |
2 |
1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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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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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3 |
1 |
1 |
1 |
3 |
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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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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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 |
0 |
1 |
2 |
0 |
2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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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는 미국, 잉글랜드, 알제리와 C조에 들어갔다. 1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슬로베니아가 2골을 먼저 넣어 앞서갔으나 뒤이어 미국에게 2골을 도로 얻어맞아 2-2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는 1승을 거두었지만 최종전에서 잉글랜드에게 1점차 패배로 승점 4점을 기록하여 자력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희망은 있었다. 실제로 같은 시간 미국과 알제리가 0-0으로 비기고 있어 이대로 끝나면 2무를 기록했던 미국이 1무를 더 추가하여 3무가 되어 슬로베니아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해 월드컵에서 슬로베니아와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국가가 또 있었다. 바로 칠레였다. 2010년 FIFA 월드컵에 진출했던 칠레는 2승을 기록하고도 최종전에서 스페인에게 져서 2승 1패가 되었다. 이유는 스페인-칠레는 승점 6점을 기록했지만 칠레가 골득실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시간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꺾을 경우 스위스도 승점 6점이 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칠레가 스페인과 스위스와 승점은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가장 낮아 조 3위로 탈락하는 상황이었으나 스위스가 온두라스와 비기는 바람에 칠레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16강에 진출한 칠레가 세계 축구 강호 브라질을 만나는 바람에 불행한 탈락을 한 바 있다.
즉, 슬로베니아의 경우도 칠레처럼 최종전에서 똑같이 패배해 자력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같은 시간 미국-알제리 경기가 스위스-온두라스처럼 최종전에서 비기면 미국이 3무승부가 되어 승점에서 앞서게 된 슬로베니아가 칠레처럼 똑같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는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슬로베니아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만나는 상대도 칠레가 브라질 만나듯이 조 2위로 16강에서 진출한 슬로베니아가 전차군단 독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독일도 브라질처럼 강력한 우승후보로 슬로베니아가 16강에서 만날 경우 칠레처럼 대패당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이 최종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에 랜던 도너번의 결승골로 1승을 거두는 바람에 미국이 조 1위로 올랐고, 슬로베니아는 조 3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