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트(아랍어: مسقط, Masqaṭ 마스카트[*])는 오만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행정구역 상 무스카트주의 주도이며 2022년 기준 도시권을 포함하여 172만 명의 인구가 산다. 역사 유적과 자연 풍광, 전통과 현대 문명이 잘 어우러진 항구 도시이다.
기원후 1세기부터 동서양을 잇는 무역항으로서 기록된 역사가 있으며, 다양한 토착 부족의 통치를 거쳐 페르시아, 포르투갈, 오스만 등 외세의 지배를 겪었다. 18세기 무스카트는 지역의 군사 강국으로 떠올라 동아프리카와 잔지바르까지 영향력을 뻗쳤다. 오만만의 중요한 항구 도시인 무스카트에는 예로부터 페르시아인, 발루치인, 신드인 등 여러 외국에서 온 상인과 정착민들도 살았다. 카부스 빈 사이드가 오만의 술탄으로 즉위한 이후 1970년대부터 무스카트에는 급속한 인프라 개발이 이루어졌고, 글로벌 도시의 하나로 합류했다.
아랍어가 공용어이다. 스와힐리어, 영어, 힌디어와 말라얄람어도 약간씩 사용된다. 전체 주민의 75%는 이슬람교의 종파 가운데 하나인 이바디파를 믿는다. 힌두교와 기독교의 소수 그룹도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