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아랍어: الرياض 알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이다. 또한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대 도시이며, 리야드의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6,506,700 명으로[1], 아랍권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도시 가운데 한 곳이다. 그리고 아라비아반도 중앙부 나지드고원 지대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약 600미터,[2] 면적은 1,913 km2로 아랍권에서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한 곳이다.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와 행정, 경제의 중심지다. 15개의 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리야드의 시장과 리야드주의 주지사가 관리한다.
역사
이슬람교가 들어오기 전에 오늘날의 리야드 지역은 하지르(حجر)라고 불렸으며 바누 하니파 부족이 세웠다고 전해진다.[3] 하지르는 알야마마 지방의 수도였으며, 알야마마의 지방관은 우마이야 왕조와 아바스 왕조 시기에 아라비아반도의 동부와 중부 대부분을 다스렸다. 866년에 바누 우하이디르 왕조가 아바스 왕조로부터 하지르를 빼앗고 수도를 하지르에서 근처의 알하르지로 옮겼으며 하지르는 침체기를 겪었다. 14세기에 이븐 바투타가 하지르를 방문해 "알야마마의 주요 마을이며 이름은 하지르다"라고 기록을 남겼고, 운하와 나무가 많이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니 하니파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이븐 바투타는 또한 이들의 지도자와 함께 하즈를 하고자 메카로 갔다고 기록했다.
이후 하지르는 여러 마을로 쪼개졌지만 하지르라는 이름은 민담으로 계속 이어져 내려왔다. '리야드'라는 이름은 1590년에 처음으로 나온다. 1737년에 부근의 만푸하에서 피난을 온 데함 이븐 다와스가 리야드를 다스리기 시작했고,[4] 이븐 다와스는 마을에 있는 오아시스들을 둘러싸는 단일 성벽을 쌓아 하나의 도시로 만들었다.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리야드는 초창기의 오아시스를 일컫는 말이다.[5]
리야드는 1940년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했고,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는 리야드를 현대화시키고자 했다. 1953년에는 격자형 도시 구조가 도입됐다.[13] 1974년부터 1992년까지 리야드의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8.2%를 기록했다. 1957년에는 리야드 대학교가 세워졌고, 1970년에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여자대학인 리야드 여자 대학교가 세워졌다. 리야드는 2019년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에서 96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 리야드는 예멘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14] 2018년 3월에 후티가 쏜 미사일이 리야드에 떨어져 한 명이 죽었다.[15] 2018년 4월에는 리야드에서 강한 총성이 들려[16]쿠데타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을 낳았다.[17]
인구
연도별 인구
연도
인구
±%
1918
18,000
—
1924
30,000
+66.7%
1944
50,000
+66.7%
1952
80,000
+60.0%
1960
150,000
+87.5%
1972
500,000
+233.3%
1978
760,000
+52.0%
1987
1,389,000
+82.8%
1992
2,776,000
+99.9%
1997
3,100,000
+11.7%
2009
4,873,723
+57.2%
2013
5,899,528
+21.0%
2016
6,506,700
+10.3%
2017
7,676,654
+18.0%
출처: Census data
기후
리야드의 기후는 온난 사막 기후다. 여름은 매우 길고 더우며, 8월 평균 기온은 43.6 °C다. 강수량은 매우 적지만 3월과 4월에 어느 정도의 비가 내린다. 모래폭풍이 부는 동안에는 가시거리가 10m 아래로 떨어지기도 한다. 2015년 4월 1일과 2일에는 강력한 모래폭풍이 리야드를 덮쳐 항공편이 취소되고 학교에서는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