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8월 2일 조형기는 국방부 홍보영화 "푸른상처의 멜로디" 야외촬영차 영화제작진과 출연진들과 함께 서울에서 강원도 정선에 도착하여 정선읍 내 현◎여관에 투숙했다. 그 다음날인 8월 3일 저녁에는 일행 등과 회식하면서 술에 만취되어 여관에 돌아가지 못하고 승용차 안에서 자다가 일행들의 부축으로 겨우 여관에 들어갈 정도였고 그 다음에는 위와 같은 숙취상태에서 아침에 소주 1병, 12:00경에 맥주 3깡통, 14:00에서 15:00사이에 소주 1병이상, 저녁에 소주 1병을 마셔 대취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해 가다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켰다. 조형기는 본능적으로 정거한 뒤 피해자를 약 12미터 떨어진 후 풀 속에다 버려두고 다시 차에 돌아와 운전을 계속하였다가, 비포장도로로 들어가 사고장소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그 비포장도로상에 사고차를 가까스로 세워둔 채 피해자를 옮기느라고 몸에 피가 묻은 그 상태대로 사고 승용차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다음 날 경찰관에게 검거되었다. 조형기의 오른쪽 손목부분, 우측무릎부위, 반바지에는 피해자의 피가 묻어 있었고, 조형기 자신은 피를 흘릴정도의 상처는 없었다. 또한 조형기의 승용차 전조등에는 피해자의 살조각, 조형기의 옷 등에는 피해자의 피가 발견되었다.[3]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1992년 4월 9일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 "음주운전자에게 심신미약을 적용할 때는 일반 운전자보다 가벼운 형이 선고되는 모순이 생긴다"며 "음주운전 범죄는 형량 감경의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이유로 원심보다 형량을 높여 징역 5년을 선고하여 춘천교도소에 수감되었다.[4]
당시 대한민국 형법 제10조는 심신미약을 의무 감경 대상으로 정했는데, 1심에서 심신미약으로 감경하였으며, 2심에서 심신미약 감경을 음주사고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감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형기가 상고하였으나 원인에 있어서 자유로운 행위라는 이유로 대법원은 원심을 정당하다고 보았고, 다만 위헌 결정된 죄가 있어 파기환송을 했고 파기환송심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에 피고인이 불복하여 제기된 상고심에서 "일반적인 경우 심신미약자의 행위는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없어 형사상 면책 대상이다."고 할 수 있지만, 음주 등 자의에 의하여 심신미약상태에 이르게 한 것도 이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하여 논란이 있은 상태에서 대법원은 "자의에 의해 심신미약 상태에 빠져들었고 이 상태에서 범죄에 이르게 되었다면 이는 '원인에 있어서 자유로운 행위"라는 이유로 조형기의 상고를 기각하였으나, 위헌 결정된 법을 적용한 이유로만 파기환송하였고,[5] 참고로 이 재판의 판사가 홋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되는 이회창이었다.
이 사건의 항소심과 상고심 법원 판결이 확정됨으로써 "자의로 인한 심신미약의 경우 책임을 져야한다"는 확실한 판례가 형성되고 법학 교재 등에 등재되는 등[6] 대한민국의 형사 사법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겠지만 이후에도 음주에 의한 심신미약이 인정되는 판결이 있어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상태의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범죄인의 처벌을 줄여줄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을 고쳐달라"는 청원이 제기되었으나, 청와대는 입법이 필요한 문제라고 밝혔다.[7] 그리고 대한민국 형법 제10조가 2018년 말 개정되어 심신미약의 의무 감경이 폐지되었다.
출소 이후
출소 후 1993년 4월 23일 《MBC 베스트극장》 〈사과 하나 별둘〉 편으로 복귀했다.[8]
1990년대 중후반부터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이 사건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누리꾼들은 조형기에게 킬러 조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조롱했고, 오랫동안 사건이 잊혀지면서 방송 활동을 20년 넘게 했다. 그 후 2018년 3월 9일에 사촌 동생인 조민기가 불미스러운 일로 자살한 것이 계기가 되어[9]
더 이상은 어디에서도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2020년 1월에는 유튜브 동네형 TV를 개설하면서 유튜버로 새로운 방송의 삶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모든 유튜브 동영상에는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압도적으로 더 많고 누리꾼들이 계속적으로 '킬러 조', '류시퍼와의 맹렬한 추격전', '알고보니 스틸곽이 제공한 차량' 등 자신이 저지른 음주운전 사고를 비꼬는 댓글로 인해 자신의 비판을 봉쇄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든 동영상에 댓글을 달지 못하게 막아두었다. 결국 자신이 계속 비판을 받는 것을 인지했는지 2020년 5월 30일을 마지막로 유튜브 활동을 종료하였으며 이 후 해당채널은 사라졌다.
2022년에는 로스엔젤레스에서 목격되었으며,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그 곳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2023년 기준으로 여전히 국내에 거주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2년 10월 6일에 미국에서 포착된 사진이 있어서 미국으로 이주 한것으로 알려졌으나 2023년 4월 24일에 아직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것이 알려졌다. 현재는 연기활동을 하지 않고 방송에 나오지 않고 있다.
2017년 하반기에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이 종영된 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후 방송 활동 내역은 전혀 없다. 2023년 1월 18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방송된 자료 화면이 모자이크 상태로 나왔다. 사실상 출연정지라고 해도 무방하다.
음주운전 뺑소니 치사 사건
1991년 8월 4일 저녁 7시 50분에 조형기는 혈중 알코올농도 0.26% 주취상태(면허취소 수치)로, 업무로서 인천2라2959호 소나타 승용차를 운전하여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송2리에 있는 42번 국도상을 정선읍 방면에서 북평면 방면으로 시속 약 80km의 속력으로 진행하였다. 그 당시는 야간인 데다가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웠으므로 안전하게 운행하여 사고를 미리 방지하여야 할 업무상의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하여, 마침 진행 방향 도로상을 걸어가던 피해자 A(여성, 1959년생)를 발견하지 못하고 승용차 우측 앞부분으로 피해자를 들이받아 도로상에 넘어지게 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그 시경 그 자리에서 간파열상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고, 피해자를 위 사고 장소로부터 약 12m 떨어진 언덕 아래 수풀 속으로 옮겨 유기하고 도주하였다.[10]
춘천지방법원영월지원 형사부는 조형기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도로교통법위반 죄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91고합79).[10]
1992년 4월 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조형기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11][10]
1992년 7월 28일, 대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차량), 도로교통법위반 죄로 기소된 조형기에게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12]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사체유기, 도로교통법위반 죄로 조형기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였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