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고칼시페롤(영어: ergocalciferol)은 식품에서 발견되는 비타민 D의 일종으로, 식이 보충제로 사용된다.[1] 에르고칼시페롤은 비타민 D2(영어: vitamin D2) 및 칼시페롤(영어: calciferol)로도 알려져 있다. 에르고칼시페롤은 보충제로 비타민 D 결핍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된다.[2] 여기에는 내장이나 간질환에 의한 흡수 불량으로 인한 비타민 D 결핍증이 포함된다.[3] 에르고칼시페롤은 부갑상샘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저칼슘혈증에도 사용될 수 있다.[3] 에르고칼시페롤은 구강으로 투여하거나 근육 주사로 사용된다.[2][3]
에르고칼시페롤의 과다 복용은 소변 생성 증가, 고혈압, 신장결석, 신부전 및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4] 에르고칼시페롤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조직 석회화가 일어날 수 있다.[3] 에르고칼시페롤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혈중 칼슘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도 정상적인 복용량은 안전하다.[5] 에르고칼시페롤은 장과 콩팥에서 흡수되는 칼슘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작용한다.[4] 일부 버섯에서도 에르고칼시페롤이 발견된다.[6]
에르고칼시페롤은 1936년에 처음으로 설명되었다.[7] 에르고스테롤은 일반 의약품으로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 있다.[4] 에르고칼시페롤은 2019년에 미국에서 1,300만건 이상의 처방을 받아 55번째로 많이 처방받은 약이었다.[8][9] 일부 국가에서는 아침 식사용 시리얼 및 마가린과 같은 특정 식품에 에르고칼시페롤이 첨가되어 있다.[10][11]
에르고칼시페롤은 비타민 D 보충제로 사용될 수 있지만, 콜레칼시페롤(비타민 D3)은 자외선에 노출시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13] 에르고칼시페롤(비타민 D2)과 콜레칼시페롤(비타민 D3)은 비타민 D 생성과 동등한 것으로 간주되는 데, 두 형태 모두 구루병을 개선시키고[14] 노인 환자에서 낙상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데 유사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5] 그러나 상대적 효과에 관한 상충되는 보고서들이 존재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흡수, 결합 및 불활성화의 한계에 근거하여 에르고칼시페롤의 효능이 낮다고 제안하였다.[16]메타분석에 따르면 혈액에서 비타민 D 수치를 높이는 데 콜레칼시페롤이 유리하다는 증거가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되었다.[16]
콜레칼시페롤과 마찬가지로 에르고칼시페롤 자체는 비활성형이다. 에르고칼시페롤이 활성화되려면 다음과 같이 두 번의 하이드록실화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간에서 사이토크롬 P450 2R1(CYP2R1)에 의해 25-하이드록시에르고칼시페롤(에르칼시다이올 또는 25-OH D2)[18]를 형성하고, 두 번째는 콩팥에서 사이토크롬 P450 27B1(CYP27B1)에 의해 활성 1,25-다이하이드록시에르고칼시페롤(에르고칼시트라이올 또는 1,25-(OH)2D2)를 형성하고, 비타민 D 수용체를 활성화한다.[19] 콜레칼시페롤과 달리 에르고칼시페롤에 대한 25-하이드록실화는 사이토크롬 P450 27A1(CYP27A1)에 의해 수행되지 않는다.[20]
에르고칼시페롤 및 대사산물들은 비타민 D3에 비해 비타민 D 결합 단백질에 대한 친화력이 낮다. 비타민 D 수용체에 대한 에르고칼시트라이올의 결합 친화력은 칼시트라이올과 비슷하다.[20] 에르고칼시페롤 자체 및 대사산물은 24-하이드록실화에 의해 비활성화될 수 있다.[21]
상이한 자연 조건 하에서 성장한 클라디나 아르부스쿨라(Cladina arbuscula)는 각각 프로비타민 D2를 89~146 μg/g(건조 중량), 비타민 D2를 0.22~0.55 μg/g(건조 중량)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 D3를 0.67~2.04 μg/g을 함유하고 있지만, 프로비타민 D3는 검출되지 않는다. 비타민 D 수치는 자외선 조사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24]
식물
자주개자리(Medicago sativa), 줄기: 4.8 μg (192 IU)의 비타민 D2, 0.1 μg (4 IU)의 비타민 D3.[25]
생합성
버섯과 C. 아부스쿨라(C. arbuscula)의 비타민 D2 함량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증가한다.[26][27] 균류에서 발견되는 에르고스테롤(프로비타민 D2)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프리비타민 D2로 전환되고, 이어서 비타민 D2로 전환된다.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으면, 비타민 D가 거의 형성되지 않는다.[17]
산업용 자외선 램프를 사용하여 신선한 버섯이나 건조시킨 분말을 의도적으로 인공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비타민 D2를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농축시킬 수 있다.[28][29][30] 인공 자외선 조사 과정은 버섯의 심각한 변색 또는 미백을 유발하지 않는다.[31] 자외선으로 처리된 신선한 버섯 보통 1인분(약 60 g)을 수확 후 5분 동안만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비타민 D 함량이 최대 80 μg 또는 3200 IU까지 증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29]
비타민 D2의 함량이 향상된 양송이 버섯은 이러한 방식으로 비타민 D2 보충제와 유사하게 기능한다. 둘 다 효과적으로 비타민 D 상태를 향상시킨다.[28][32] 효모 발효빵이나 버섯에 자외선 조사로 인한 비타민 D2는 생체에 이용가능하며, 에르고칼시페롤의 혈중 수치를 증가시킨다.[28]
명칭
조사된 에르고스테롤의 초기 제조에 붙여진 이름임 비오스테롤은 본질적으로 에르고칼시페롤과 동의어이다.[33][34]
에르고칼시페롤은 델타린(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 드리스돌(사노피-신테라보), 칼시돌(파트린 파마)을 포함한 다양한 이름으로 제조 및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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