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시(일본어: 秋田市, 문화어: 아끼다시)는 일본 도호쿠 지방의 북서부, 아키타현의 연안 중앙부에 있는 아키타현의 현청 소재지이다. 중핵시로 지정되어 있다.
아키타현 정치, 경제, 교통의 중심 도시이며 동시에 본시를 중심으로 인구 약 45만 명의 아키타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키타번 시대부터 성시로 발전했고 또 쓰치자키항은 기타마에선의 기항지로 번창했다. 현재 시내 중심부에는 백화점이나 음식점 거리, 패션 빌딩이나 호텔 등이 집중해 상업 지구를 형성하고 있으며 산노 지구에는 관청가가 펼쳐진다. 그리고 쓰치자키 지구에는 아키타항이 있고 아키타 화력 발전소를 대표로 하는 공업단지가 펼쳐진다. 또 야바세·지나이 지구를 중심으로 일본 최대의 유전인 야바세 유전이 펼쳐진다. 최근에는 고쇼노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주택지나 대형 상업 시설이 시 교외에 건설되고 있다. 동시에 중심 시가지의 상업 쇠퇴가 문제가 되고 있다.
교통 면에서는 국도 7호선, 국도 13호선과 니혼카이토호쿠 자동차도, 아키타 자동차도 등이 달린다. 철도는 모리오카와 센다이·도쿄를 묶는 아키타 신칸센을 포함해 우에쓰 본선, 오우 본선, 오가시 후나카와 항을 묶는 오가선이 교차한다. 또한 제2종 공항인 아키타 공항, 페리나 화물선이 기항하는 중요 항만인 아키타항은 모두 아키타시에 소재하고 있다. 연안부 각지와 내륙부 각지, 일본 각지를 묶는 동해 북동쪽 연안의 유통·교통 요충지이다.
오모노강, 아키타 운하, 아사히카와강, 이와미강이 흐른다.
전형적인 동해측 기후이다. 최근에는 겨울이 따뜻한 경향이 현저하다. 일찍이 1888년에 -24.6℃라는 기록이 관측되었지만 겨울에는 온천으로 방사 냉각이 일어나지 않고 냉각 속도도 느리다. 1990년대 이후 -10도를 밑도는 일도 거의 없어져 -10도 이하의 기온이 관측된 해는 1990년과 1999년뿐이다. 겨울의 적설량도 감소하고 있다. 한편 여름의 기온은 상승하고 있어 찌는 듯이 덥다. 1882년 10월부터 관측된 최고 기온 기록의 상위 10위 중 8개가 1999년 이후의 기록이다(최저 기온 기록 상위 10위는 모두 2차 대전 이전의 기록이다).
아키타시는 일본의 가장 중요한 유전에 근접해 있다. 석유 정제, 목공예, 금속 가공, 비단 생산이 주요 산업이다. 아키타시에는 또한 아키타현과 도호쿠 지방의 지방 은행인 아키타 은행과 호쿠토 은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