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는 몽골어족의 언어는 일러야 몽골 제국이 확장하던 13세기 초 이후에 갈라진 것으로서, 지리적 분포에 비해 계통상 분리된 시간이 오래되지 않아 몽골어족의 조어인 몽골조어(Proto-Mongolic)는 멀리 소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거란어와 토욕혼어가 몽골어족과 같은 계통이라는 학설이 유력해짐에 따라 이들을 포함하는 확장 몽골어족(Para-Mongolic)을 세워 더 과거의 모습을 재구성하려는 학자도 많다.[2]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고대의 선비나 오환의 언어까지 포함하여 궁극적인 몽골어족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으며[3] 이를 통해 고대의 튀르크어족 조어와의 관계를 연구할 수 있다.
2014년 알렉산더 보빈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몽골에서 1975년 발굴된 Hüis Tolgoi 비문을 분석하여 이것이 5~7세기 경에 몽골어족 계통의 언어로 쓰인 글임을 결론지음으로써 확장 몽골어족 연구에 큰 진척을 얻었다.[4]
하위 분류
몽골어족은 크게 핵심부로 여겨지는 중앙 몽골어군을 비롯하여, 만주의 다우르족이 쓰는 다우르어, 간쑤성과 칭하이성의 특정 소수민족이 쓰는 남부 몽골어군, 아프가니스탄의 몇 마을에서 쓰던 모골어로 나눌 수 있다.[5][6]
↑Hammarström, Harald; Forkel, Robert; Haspelmath, Martin; Bank, Sebastian, 편집. (2023). 〈Mongolic〉. 《Glottolog 4.8》. Jena, Germany: Max Planck Institute for the Science of Human History.
↑Shimunek, Andrew (2017). 《Languages of Ancient Southern Mongolia and North China: a Historical-Comparative Study of the Serbi or Xianbei Branch of the Serbi-Mongolic Language Family, with an Analysis of Northeastern Frontier Chinese and Old Tibetan Phonology》. Wiesbaden: Harrassowitz Verlag. ISBN978-3-447-10855-3. OCLC993110372.
↑Janhunen, Juha (2006). "Mongolic languages". In Brown, K. (ed.). The encyclopedia of language & linguistics. Amsterdam: Elsevier. pp. 231–234.
↑Nugteren, Hans (2011). Mongolic Phonology and the Qinghai-Gansu Languages (Ph.D. thesis). Netherlands Graduate School of Linguistics / Landelijke – L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