렝카어족(영어: Lencan languages)는 사멸한 메소아메리카의 언어들이 속한 작은 어족이다.
두 개의 렝카어족 언어가 문증되며 둘 모두 사멸했다(Campbell 1997:167).
두 언어는 서로 가까운 관계가 아니다. 모리스 스와데시 (1967)는 두 언어가 약 3천 년 전에 갈라졌다고 추정한다. Arguedas Cortés (1987)는 12개의 자음(방출음 포함)과 5개의 모음 음소를 지닌 렝카조어를 재구하였다.
렝카어족과 다른 어족의 관계는 불확실하다. 렝카어족을 확대 치브차어족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학자들도 있는데, Campbell (1987)은 그에 대한 확고한 증거가 전혀 없다고 했지만 Constenla-Umaña (2005)는 렝카어족, 미수말파어족, 치브차어족 사이에 규칙적인 음운 대응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렝카어족과 싱카어족을 하나로 묶는 가설도 있다(Campbell 1997). 또한 Jolkesky (2017:45-54)는 대명사와 친족 어휘 등 렝카어족이 호크어족에 포함됨을 시사하는 어휘적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였다.
렝카어족의 원향은 온두라스 중부였을 가능성이 크다(Campbell 1997:167).
16세기 초 스페인인이 메소아메리카를 정복하던 시기에 렘파강 동쪽의 온두라스 북서부와 남서부, 엘살바도르 동부 지역의 렝카족이 렝카어족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렝카족은 지금도 똑같은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1970년대에 라일 캠벨은 렝카어 화자를 엘살바도르 칠랑가에서 단 한 명밖에 찾을 수 없었으며 온두라스에서는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또 그는 엘살바도르 렝카어와 온두라스 렝카어가 서로 다른 언어라고 결론지었다.
두 나라 모두에서 렝카어를 부활시키고자 하는 원주민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온두라스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렝카어로 된 초등학교 교과서가 렝카족 지역의 공립학교들에 배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