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a
다우르어(Daur) 또는 다구르어(Dagur)는 중국 동북부의 내몽골자치구나 헤이룽장성 일부 지역 등에 거주하는 다우르족이 사용하는 몽골어족의 언어이다. 중세 몽골어의 특징을 잘 보존하여 현대 표준 몽골어에서는 쓰이지 않는 어휘가 여럿 남아있다. 음운에서는 순음화가 돋보이며 역사적으로 여러 모음이 합쳐져 오늘날 모음조화는 지켜지지 않는다.
다우르어는 네 개의 방언으로 나뉜다.[2]
한어 병음 기반의 정서법이 고안되었으나 표준 표기법은 없고, 대신에 다우르어 화자는 몽골어 혹은 중국어 문어를 사용한다.[4] 다우르어는 청대에 만주 문자로 표기되었다.[5]
다우르어의 음운은 일부 방언에서 순음화한 자음(/sʷar/ ‘벼룩’ vs. /sar/ ‘달[月]’)이 발달한 한편,[6] 대부분의 몽골어 방언에서는 발달하지 않은 구개음화 자음을 거의 모든 방언이 공유하고 있다.[7] 마찰음 /f/는 차용어에 국한되어 등장한다.[8] 어말 단모음은 탈락되었으며[9] 역사적으로 첫 음절을 제외한 위치에서 등장한 단모음은 음소의 지위를 상실하였으며[10] 이는 몽골어에서도 같다. 모음 /ɔ/와 /ʊ/, /o/와 /u/가 병합되면서 모음조화가 소실되었다.[11] 쓰마가리(2003)에 의하면 모음조화는 지금도 다우르어에서 공시적인 음소배열적 특징이며, 첫 음절의 장모음을 남성형(후설), 여성형(전설), 중성으로 나뉜다. 마찬가지로 접미사의 장모음도 어근의 모음과 모음조화쌍을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