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安養市)는 대한민국 경기도 중부에 있는 시인데, 동쪽으로는 과천시, 남쪽으로는 군포시와 의왕시를 접하고, 서쪽으로는 광명시와 시흥시, 안산시를 접하며, 북쪽으로는 관악산(629m), 삼성산(481m)을 경계로 서울특별시관악구, 금천구를 접한다. 중앙은 낮고 평탄하여 타원형의 분지 지형이다.
안양시의 명칭은 과천군 하서면 안양리로부터 시작하였다. 1914년의 부군면통폐합 때 과천군이 시흥군에 합쳐지면서 하서면과 상서면이 서이면(西二面)으로 통합되었다. 하서면 안양리에 1905년 개통한 경부선의 철도역인 안양역이 생긴 이후 이 역을 중심으로 안양 도심이 점차 형성되었고, 이후 행정구역명과는 별개로 철도역의 이름을 따라 안양이라는 지명이 널리 쓰였다. 결국 1941년에 서이면이 안양면으로 개칭되어 지역의 정식 명칭으로 굳어졌다.[2]
안양(安養)이라는 지명은 만안구석수동에 있는 안양사(安養寺)로부터 유래되었다. 안양사에 대해서 신증동국여지승람은 '금천현'의 항목에 "삼성산에 있으며, 절 남쪽에 고려 태조가 세운 7층 벽돌탑이 있다. 김부식이 지은 비명은 글자가 이지러져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3]
지리
안양시는 경기도의 중부에 위치하여 서울에서 남으로 약 25km 지점, 인천에서 동남방으로 약 44km 지점에 위치한다. 안양시는 행정구역상으로 1개 특별시, 5개시와 접하고 있다. 동쪽은 과천시와 의왕시가 접하고 있으며, 서쪽은 광명시와 시흥시가, 남쪽은 군포시와 안산시가, 북쪽은 서울특별시금천구와 관악구가 접하고 있다.
안양시의 동단은 북위 37°23′49″, 동경 126°59′07″로서 이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과 의왕시 포일동의 경계부가 되며, 서단은 북위 37°24′18″, 동경 126°52′22″로서 박달동과 광명시의 가학동이 경계를 이루는 청덕산 능선에 해당한다. 또한 남단은 수리산 능선인 북위 37°21′16″, 동경 126°54′15″로서 이는 안양9동과 군포시 대야동의 경계를 이루며 북단은 북위 37°26′52″, 동경 126°55′56″로서 석수1동과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이 경계를 이루는 삼성산의 능선이 된다.
광주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한 안양시는 서남쪽에 수리산(474m)과 수암봉(395m), 북쪽에 관악산(629m), 삼성산(455.8m)이 솟아 있으나 대체로 준평원의 잔구지역이다. 산계는 주로 북동방향으로 발달해 있으며, 수계의 발달은 불규칙한 편이나 북사면에는 비교적 깊은 하곡이 형성되어 있다. 산계와 수계의 발달은 전역에 걸쳐 대체로 불규칙한 편으로 서울시측 사면과 안양시측 사면에 각각 3곳의 계곡이 발달해 있다. 그 중앙에 평야 지대가 발달하여 타원형의 분지를 이룬다.
수리산은 안양시의 안양동과 군포시 및 안산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89m이다. 수리산의 기반은 흑운모호상 편마암 및 백운모 편마암이 주를 이루며 곳곳에 규장암이 흘러들고 있다.
안양시의 대부분이 화강편마암의 사질토양으로서 비옥도가 높다. 학의천이 시의 동단부에서 서쪽으로 흐르다가 비산동에서 안양천과 합류, 시의 중앙부를 관통하면서 북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시의 두드러진 지형적 특징은 안양천 주변에 발달한 하천퇴적지형과 관악산, 수리산 등의 산지지형이라 할 수 있다. 이들 하천퇴적 지형과 산지 지형 사이의 기복의 차이는 비교적 큰 편으로 최고점인 관악산 정상과 최저점인 안양천 하상과는 고도차가 600m 이상에 이른다. 대표적인 하천퇴적 지형으로는 학의천과 안양천이 합류하는 달안들(옛지명) 부근의 충적지형을 들 수 있다. 이 지역에는 범람원의 저평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자연제방, 배후습지 등이 발달하고 있으나 현재에는 대부분 인공적으로 변형, 평촌 신도시가 들어서 있는 상태이다.[4]
기후
경기 남부지역에 속하는 안양의 2010년 연평균기온은 12.2℃로 경기 북부지역의 연평균 기온 10.9℃와 다소 차이를 보였으며 한서의 차가 커서 연교차가 31.3℃에 달한다. 또한 2005년(12.0)도부터 상승하던 연평균기온이 2008년(12.8)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양의 2010년도 연간 강수량은 1,538mm로 경기지역의 평균치 1,677mm 보다 다소 낮다. 2002년에서 2010년까지 강수량 추이를 보면 최대 1,538mm(2010년)에서 최소 1,137mm(2004년)로 그차이는 401mm에 이른다. 또한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겨울철의 건계와 장마전선의 북상에 따라 형성되는 여름철의 우계와의 구별이 뚜렷하다. 강수량은 여름철에 집중하여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의 강수량이 연간 강수량의 81%에 이른다. 특히 북태평양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거나 열대지방에서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장마전선으로 유입될 때에는 1일 강수량 100mm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것이 보통이다.[4]
안양시의 인구 구조는 2009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0~14세 인구는 17.9%, 65세 이상 인구는 7.1%이다. 생산연령층인 15~64세 인구는 75.0%로 전국 평균72.8%보다 비율이 높고 유소년 인구부양비는 24.0%로 전국 평균인 22.8%보다 높고 노년 인구부양비는 9.0%로 전국 평균인 14.5%보다 낮다. 여자 인구 100명당 남자 인구를 나타내는 성비는 99.6로 여자가 다소 많다.[8]
안양시의 2012년 지역내 총생산은 30조 4,293억원으로 경기도 지역내 총생산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농림어업은 약 18억원으로 비중이 낮고 2차 산업의 광업 및 제조업은 7조 1,359억원으로 23.4%의 비중으로 차지하고 3차 산업의 해당하는 상업과 서비스업은 23조 3,547억원으로 76.6%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경기도의 교통의 중심지로서 3차 산업 부문에서는 건설업(11.28%)과 사업서비스업(10.67%), 도소매업(8.48%)과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23%)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0]
산업별 종사자 현황
2014년 안양시 산업의 총종사자 수는 235.143명으로 경기도 총종사자 수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농림어업(1차 산업)은 4명으로 비중이 매우 낮고 광업 및 제조업(2차 산업)은 35,364명으로 15%의 비중으로 차지하고 상업 및 서비스업(3차 산업)은 199,775명으로 85%의 비중을 차지한다. 2차 산업은 경기도 전체의 비중(27.1%)보다 낮고 3차 산업은 경기도 전체의 비중(72.9%)보다 높다. 3차 산업 부문에서는 도소매업(16.8%), 사업서비스업(13.4%)과 숙박 및 음식업(9.5%), 교육서비스업(8.4%)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1]
안양시에는 2022년1월 31일 기준, 총 33점의 문화재가 있다. 국가지정 3점, 경기도지정 16점, 이북5도지정 1점, 안양시지정 향토 문화재 7점, 기타 6점으로 구성된다.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보물 제4호, 만안구 석수동)는 서평 지주 바깥 면에 여섯 줄로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여기에는 이 지주가 신라 흥덕왕 원년(826) 8월 6일에 돌을 캐어 그 이듬해인 흥덕왕 2년(827) 2월 30일에 세워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 곳에 있던 당시 사찰의 이름이 ‘중초사’라는 것도 밝히고 있어 이 당간지주는 조성년대가 확실한 국내 유일의 당간지주라고 할 수 있다.[12]
안양시 무형문화재는 총 3명이다. 생칠장, 방자유기, 평양검무 분야 무형문화재이다.
자연경관
안양시의 서남쪽에는 수리산과 수암봉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관악산과 삼성산이 솟아 있다. 또한, 안양시 중심부에서 갈라지는 세 갈래의 물줄기는 각각 안양천, 학의천, 삼성천이다.
아이스하키, HL 안양 (1994-현재) - 1994년, 만도 위니아가 창단했다. 이후 2003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이후 원년 시즌에 참가했다. 2022년 2월 기준, 총 우승 6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1997-현재) - 1997년, 안양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농구단 안양 SBS 스타즈가 창단했다. 안양시에서 치른 첫 시즌은 1998-99년 시즌이고 대림대학교 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현재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첫 시즌은 2000-01년 시즌이다. 2022년 2월 기준,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 정규 리그 우승 1회를 기록했다.
축구, FC 안양 (2013-현재) - 2013년 FC 안양이 창단했다. 2022년 2월 기준, 최고 성적은 3위이며 2019시즌과 2021시즌에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