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청룡(KTX CHEONG-RYONG, KTX-靑龍)은 시험차량 HEMU-430X의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된 한국철도공사의 동력분산식 제3세대 고속철도 차량이다. 제조사는 현대로템으로, KTX-이음 등과 같이 순수 대한민국 기술로 개발되었다. 최고시속은 320㎞/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이다.
역사
먼저 영업운행을 시작한 KTX-이음과 비슷하게 정식 이름이 공개되기 이전엔 'EMU-320'으로 불리었으나, 한국철도공사의 명칭 공모전 결과 9,192건의 후보안 중 2024년4월 1일 'KTX-청룡'이란 이름으로 공개·확정되었다.
특징
KTX-청룡은 국토교통부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이다.[1]
속도
KTX-청룡은 최고 영업속도 시속 320km로 제작되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인데, 2010년 도입된 KTX-산천보다 약 7% 빠르다. 또한, 역과 역 사이 간격이 좁고 터널·교량이 많은 대한민국의 철도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가속 성능이 우수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3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분 32초이다. 이는 KTX-산천보다 1분 44초 단축된 것이다.[2][3]
동력분산식 열차이기 때문에 좌석의 수와 간격이 기존 KTX보다 넓은 것이 특징이다. 객차 8칸에 기관차가 2칸 붙는 동력집중식 열차 KTX-산천과는 달리 청룡은 10칸 모두를 객차로 활용할 수 있어 좌석 수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3] 산천 및 산천Ⅱ와 비교하였을 때, 열차의 전장은 유사하지만, 좌석 간 앞뒤 공간은 20㎜, 좌석 통로 폭은 154㎜ 넓다.[2] 또한 좌석마다 별도의 창문이 있으며, 220V 콘센트, 무선 충전기, USB 포트가 설치되어 있다.[2]
복합열차로 운행 시 좌석은 기존 515석에서 1,030석으로 늘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싣고 달릴 수 있는 고속열차로도 활용 가능하다.[4]
2024년5월 1일 오후 12시, 부산역에서 개통식 기념행사가 있은 뒤, 이어 12시 35분 부산에서 KTX-청룡 첫 열차가 출발함으로써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5]국토교통부 계획에 따르면, 2027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코레일 17편성·SR 14편성 등 총 31 편성이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2][6]
코레일이 청룡 이용객을 대상으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만족도 조사(좌석‧편의시설‧소음수준‧서비스 등)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시설과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월부터 8월까지 이용객은 39만 명이었다.[7]
현재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고속철로 건설의 평택∼오송 2복선화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선로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선로는 운행 가능 최대 속도가 시속 300km로 제한되어 있다.[3]
문제점
도입 시작 시점인 2024년5월부터 7월까지 청룡의 평균 연착률은 3.14%로, 기존 KTX의 평균 연착률(0.24%)보다 13배 높았다.[8]
인천국제공항철도 직통열차에 한해서는 광역철도는 맞으나, 수도권 전철이 아니며, 한국철도공사의 일반열차와 유사한 취급을 받는다. 그런 이유로 따로 요금을 받으며, 노선색은 주황색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 선, 후불교통카드로는 이용이 불가능하며, KTX처럼 역사 내의 자동발매기나 창구를 통해 별도의 승차권을 구입한 후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본 틀에서는 광역철도에 일반 선, 후불 교통카드 이용이 가능한 노선들만 포함된 관계로, 광역철도의 급행·특급열차에서는 제외하고, 급행열차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