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형 증기 기관차는 대한민국에서 운행했던 바퀴의 배열이 2-8-2인 증기 기관차의 이름이다. 일본어로 황제(Mikado)를 뜻하는 단어의 첫 두 음절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1]1919년부터 300량 이상 도입되었으며,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전량 퇴역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미카 3형이 최소 2003년까지 운용되었다.
역사
1910년대 말, 당시 한국에 도입되어 있던 증기 기관차가 성능이 화물을 끌기에 적합치 못해서, 조선총독부 철도국에서는 화물용 증기 기관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1919년에 미국볼드윈에서 미카1형 12량을 도입해 주로 경의선에서 사용했고, 그와 동시에 미카2형 또한 12량을 알코에서 수입해 경의·경원·함경선에서 사용했다. 이후 1927년부터 1945년까지 298량의 미카3형이 도입되었는데, 정비 시의 부품 교체가 쉽도록 파시4형과 부품이 유사하게 제작되었다. 1950년대[출처 필요]에는 미카5형이 등장했고, 기존의 미카1·2형을 한국산 갈탄을 사용하려고 개량했다. 중국의 sy11형 증기 기관차를 수입해 미카6형으로 명명했고, 일본의 D51형 증기 기관차를 수입해 방연판만 개조해서 미카7형으로 이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