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의

직불의(直不疑, ? ~ 기원전 138년)는 전한 전기의 관료로, 남양군 사람이다.

생애

낭(郞)이 되어 문제를 섬겼다. 어느 날 같은 숙소를 쓰던 낭이 집에 돌아갔는데, 실수로 같은 방을 쓰던 다른 낭의 금을 가져갔다. 금의 주인은 직불의를 의심하였는데, 직불의는 사과하며 금을 사다 주었다. 그 뒤 금을 가져갔던 사람이 돌아와서 돌려주니, 직불의를 의심한 낭은 몹시 부끄러워하였다.

곧 문제는 직불의를 발탁하였고, 직불의는 관직이 태중대부에 이르렀다. 어느 날 조정에서 어떤 이가 직불의를 문제에게 참소하였다.

직불의는 용모가 뛰어나긴 하지만, 형수와 사사로이 정을 통하고 있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본래 직불의에게는 형이 없었으나, 직불의는 따로 해명하지 않았다.

오왕초왕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오초칠국의 난), 직불의는 이천석의 신분으로 병사들을 이끌고 이를 물리쳤다.

경제 후원년(기원전 143년), 어사대부가 되었고 오초칠국의 난 때 세운 공을 인정받아 새(塞侯)에 봉해져 식읍 1,046호를 받았다.

건원 원년(기원전 140년), 무제가 즉위하였다. 직불의는 죄를 지어 승상 위관과 함께 면직되었고, 2년 후 죽었다. 시호(信)이라 하였고, 작위는 아들 직상여가 이었다.

출전

  • 사마천, 《사기》 권19 혜경간후자연표·권103 만석장숙열전
  • 반고, 《한서》 권19하 백관공경표 下·권46 만석위직주장전
전임
(위위)
전한위위 (중대부령)[1]
? ~ 기원전 143년
후임
(위위) 이광
전임
위관
전한어사대부
기원전 143년 ~ 기원전 140년
후임
우저
선대
진시
전한의 새후
기원전 143년 ~ 기원전 138년
후대
아들 새강후 직상여

각주

  1. 경제 중6년(기원전 144년), 중대부령의 명칭이 '위위'로 바뀌었다. 당시 중대부령이었던 직불의는 그대로 위위로 유임되었다. 원래 위위라고 하였던 것이 경제 때 중대부령으로 바뀌었다가 환원된 것인데, '중대부령'을 지낸 것이 확인되는 인물은 직불의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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