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세나(산스크리트어: शूरसेन)는 기원전 8세기 경 마투라 부근에 거주하던 야두족과 그 산하 부족들인 브리슈니족, 안다카족에 의해 건국된 십육대국 국가이다.[1][2] 수라세나의 어원은 슈라세나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3]
고대 그리스인의 학자인 메가스테네스가 고대 인도에 대하여 저술한 저서인 인디카에서 수라세나인들이 헤라클레스를 숭배한다는 내용의 기록이 존재하는데,[4] 여기서 나오는 헤라클레스는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바가바타파의 바수데바-크리슈나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수라세나의 발상지인 마투라는 고대 인도의 북부 검은유약토기문화권에 속한 지역 중 하나로 인도-갠지스 평원의 북부 무역로와 말와(인도 중부) 및 서인도의 무역로를 중개하는 중개 무역의 중심지로서 번영하고 있었으며,[5] 이를 기반으로 수라세나 왕국이 형성되었다.
아반티푸트라 왕이 통치하던 시대인 기원전 5세기 경에는 석가모니의 주요 제자 중 하나인 카트야야나에 의해 수라세나로 불교가 전파되었으며, 아반티푸트라 왕 사후 기원전 330년 경 마가다 왕국의 난다 왕조에 의해 멸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