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교점(영어: orbital node)은 천체의 궤도면과 기준면이 만나는 두 점을 말한다.[1] 만약 궤도면과 기준면이 일치할 경우에는 궤도 교점이 생기지 않는다.
평면 한쪽의 기준 방향이 정의되면, 두 교점을 서로 구별할 수 있다. 지구 주회 궤도나 태양 주회 궤도의 경우, 승교점(Ascending node)은 천체가 기준면을 북쪽으로(보통 위로) 지나가는 점을 말하며, 강교점(Descending node)은 천체가 기준면을 남쪽으로 지나가는 점을 말한다.[2] 태양계 바깥의 천체의 경우, 승교점은 천체가 관측자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기준면을 통과할 때, 강교점은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통과할 때를 말한다.[3]
교점의 위치는 "궤도 요소"라고 불리는 변수들 중 하나로 사용될 수 있고, 실제로 승교점 경도 또는 교점 경도로 사용된다.
"교점선"은 궤도면과 기준면이 만나는 교선으로, 두 교점을 직선으로 잇는다.[4]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준면들은 다음과 같다.
승교점의 기호는 (유니코드: U+260A, ☊)이고 강교점의 기호는 (유니코드: U+260B, ☋)이다.
중세부터 근대 초까지는 승교점과 강교점이 각각 "용의 머리"(라틴어: caput draconis, 아랍어: ra's al-jauzahar)와 "용의 꼬리"(라틴어: cauda draconis)로 불렸고,[6][7] 달이 태양이 하늘에서 지나간 길(황도)을 지나갈 때로 정의되었었다.[8][9][10]
지구 주위의 달의 궤도의 경우, 기준면은 지구의 적도면이 아닌 황도로, 황도와 백도가 만나는 점이 교점이 된다.[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