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濟州市)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행정시이다. 과거 북제주군에 속했던 제주읍이 제주항을 중심으로 도시화되어 1955년 자치시인 제주시로 승격하여 분리됐다가, 2006년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동서로 접하던 자치군이었던 북제주군과 통합하여 행정시가 되었다.
고대에는 탐라란 이름으로 불린 독립된 지역이었지만 백제와 신라에 조공을 하는 등 간접적인 지배를 받기도 하였다.
938년에 고말로(高末老)가 고려에 입조와 복속하였다. 1105년 고려는 탐라라는 국호를 폐지하고 탐라군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구 지배층의 지방 지배는 인정되었다. 13세기 원 간섭기에 제주도는 몽골의 직할령이 되었다가 1294년에서는 다시 고려에 귀속되었다.
1402년(조선 태종 2)부터 실질적인 조선의 행정권에 포함되었으며, 1416년(태종 16) 한라산을 경계로 산북을 제주목(濟州牧)으로 고치고 목사를 파견해 통치하였다. 1895년 지방제도 개정으로 23부의 하나인 제주부가 설치되었다가 1896년에 13도제 실시로 전라남도에 소속되었다. 근대에 들어와 1901년이재수의 난이 일어나기도 했다.
1999년까지 사용된 제주시의 기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사용된 제주시의 기
지리
제주시는 화산체로 화산활동이 크게 5회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소규모 용암 분출과 화산쇄설물의 분출은 총 79회 정도가 이루어졌다.
기후
제주시의 연평균 기온은 16.2°C로 비슷한 위도를 갖는 세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제주가 대륙 동안(東岸)의 해양도시로서 겨울에는 대륙의 영향을 깊게 받아 저온이 되고 여름은 정반대로 해양의 영향을 받아 고온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우리나라에서는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에 속한다. 이는 6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 강우전선으로 인한 강우와 9월초부터 중순까지 흐리며, 때때로 내리는 가을비 그리고 7 ~ 8월에 한두 번씩 휩쓸고 지나가는 태풍으로 인한 폭우 등이 포함된 것이다. 그리고 제주는 겨울에 북서계절풍이 탁월하여 지형적 강설이 빈번하다.[1] 또한 2020년1월 7일에는 23.6도로 대한민국 1월 관측사상 최고기온이 관측된 곳이기도 하다.[2]
북제주의 산지천 하구에 있는 제주도 유일의 개항장이며, 도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다. 이는 고대로부터 이용해 온 산지항을 축항하여 개조한 것이다. 육지와는 정기선이 운항되고 서쪽 교외에는 비행장이 있어 각지에 통한다. 해저의 암초와 풍랑을 막아 주는 섬이 없어 1926 ~ 1942년에 동·서 양측에 방파제를 구축하였다. 이 항구는 무역항일 뿐 아니라 어항으로도 중요하다.
용암대지의 말단부에는 용천(湧泉)이 있어 인가가 가장 밀집하여 대도시를 이루고 있다. 시가는 해안을 따라 대상으로 발달되었으며, 매년 인구가 증가하여 서부지역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시내에는 도청과 시청을 비롯한 행정, 문화, 언론, 금융 기관 등을 비롯하여 제주대학교, 3개의 전문대학,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이 있다.
제주시내에는 국도는 물론 고속도로는 없다. 과거에는 국도 제11호선, 제12호선, 제16호선, 제95호선, 제99호선 등이 전부 113X번대의 지방도로 전환되었으며, 국지도는 국가지원지방도 제97호선과 국가지원지방도 제99호선 단 두개뿐이다. 그래서 97번과 99번를 제외하면 전부 지방도 뿐이다. 그 외에도 지방도가 아니라 일부의 지역 간선도로가 있으며, 추자도의 경우 지방도 제1114호선이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