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FIFA 월드컵 조별 리그는 2014년 6월 12일부터 6월 26일까지 브라질에서 진행되었고, 각 참가국은 3경기씩 치렀다. 이 대회의 조별 리그는 무승부로 끝난 경기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고득점 경기도 많이 나왔다. 첫 무승부 경기(이자 무득점 경기)는 대회 13번째 경기인 이란과 나이지리아 간의 경기였다: 이 기록은 1930년 초대 FIFA 월드컵 이래 가장 늦게 나온 첫 무승부였다.[1] 조별 리그 48경기에서 총 136골(평균 2.83골)이 터졌는데, 이는 2010년 대회를 통틀어 터진 전체 득점 횟수보다 고작 9회 적은 수치였다.[2] 득점 횟수는 1998년 조별 리그 참가국 수를 32개국으로 확대한 이래 최고 수치였으며,[3] 1958년 대회 이래 조별 리그 역대 최고 경기당 득점을 기록했다.[4]
모든 국가가 2차전을 치르고 나서 6개국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그리고 벨기에. 이와 대조되게 2경기를 연속으로 패해 탈락을 확정지은 국가들 중에는 전 대회 우승국 스페인이 있었고,[5][6] 1966년 대회 우승국 잉글랜드도 1958년 이래 처음으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7] 2006년 대회 우승국, 이탈리아도 탈락했는데, 3경기에서 2골을 득점하는데 그쳐, 1966년 이래 역대 최저 득점을 기록하였다.[8] 2014년 스페인 선수단은 1950년 이탈리아, 1966년 브라질, 2002년 프랑스, 그리고 전 대회의 2010년에 이어 1라운드에 탈락한 5번째 FIFA 월드컵 전 대회 우승국이었다.[9]
아메리카 대륙 연맹(CONCACAF와 CONMEBOL) 에 소속된 10개의 참가국들 중 8개국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였는데,[10] 사상 처음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CONCACAF 소속국이 셋이나 되었다. 아프리카(CAF)도 사상 처음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2개국을 보냈다.[11] 이와 대조되게 아시아(AFC)의 참가국들은 1990년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는데, 4개국 모두 조 최하위로 마친 것은 물론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10][12] 유럽(UEFA)의 13개 참가국들 중에서는 6개국만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였고, 2010년 FIFA 월드컵과 더불어 현재 형식으로 대회를 진행한 이래 최소 진출국을 배출했다.
코스타리카는 3개의 전 FIFA 월드컵 우승국들이 낀 조에서 1990년 이래 처음으로 조별 리그를 뚫었다. 독일은 유일하게 2010년 FIFA 월드컵에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국가들로만 묶인 조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그리스와 알제리는 첫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나이지리아는 조별 리그를 통과한 FIFA 랭킹 최하위 (44위) 국가이며, 스페인은 같은 라운드에서 탈락한 FIFA 랭킹 최상위(1위) 국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