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의 최고 명승부는 남자 멀리뛰기 경기에서 나왔다. 미국의 마이크 파월은 칼 루이스와 마지막 여섯번째 시기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인 끝에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세운 기록 8m 95는 밥 비먼이 1968년 하계 올림픽 때 세운 기록(8m 90)을 무려 23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한편 남자 100m 달리기에서는 10초 이내를 기록한 선수가 여섯 명이 나왔다. 칼 루이스가 9초 86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이 종목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 기록과 아프리카 기록도 갱신되었다. 남자 400m 이어달리기에서도 미국이 37초 50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