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원소(稀土類元素, 영어: rare earth elements, rare earth metals, REE)는 주기율표의 17개 화학 원소의 통칭으로, 스칸듐(Sc)과 이트륨(Y), 그리고 란타넘(La)부터 루테튬(Lu)까지의 란타넘족 15개 원소를 말한다. 이들을 묶어 희토류로 통칭하는 이유는 서로 화학적 성질이 유사하고 광물 속에 그룹으로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1][2] 종종 악티늄족 원소를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으나, 불안정 원소인 프로메튬을 제외하면 지구의 지각에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분포한다. 세륨은 68 ppm으로, 지각을 구성하는 원소 중 25번째로 풍부한 원소로 구리와 유사한 양이다. 그러나 지구화학적 성질로 인해, 희토류 원소는 경제성 있는 농축된 형태로는 거의 산출되지 않는다.
광물 형태로는 희귀한 원소이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희토류 원소를 포함한 광물 중 처음 발견된 건 스웨덴의 위테르뷔에서 발견된 가돌리나이트이다. 많은 희토류 원소가 위테르비의 지명에서 기원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분류
희토류는 크게 가벼운 희토류와 무거운 희토류로 나뉘어 진다.
가벼운 희토류(경희토류)는 주로 원자 번호가 낮은 란타넘족 원소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는 주로 전자기기, 배터리, 자석 등에서 많이 사용되며,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존재하고 채광이 용이하여 공급량이 많다. 무거운 희토류(중희토류)는 원자 번호가 높은 란타넘족 원소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는 고급 자석, 촉매, 조명 및 기타 특수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며 가벼운 희토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희귀하여 가격이 훨씬 높다.[3]
산지
1948년까지는 인도와 브라질의 모래 광산이 희토류의 주요 생산지였다. 1950년대 들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새로운 희토류의 주요 산지로 떠올랐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는 미국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마운틴패스 광산이 주 산지였다. 현재 인도와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희토류 원소가 산출되기는 하지만, 세계 희토류 생산지 1위는 중국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원소 공급의 37%를 차지하며, 거의 대부분 내몽골 지방에서 산출된다.[4]
충주시 남서부의 옥천 누층군계명산층에는 철과 희토류 원소 광상이 발달한다. 이 지역의 계명산층은 석영편암, 석영-운모편암, 석영-장석편암, 함철규암 그리고 소규모 암주 내지 암맥상으로 분포하는 알칼리 화강암으로 구성된다. 희토류 원소 광상은 계명산층 중 특히 알칼리 화강암 기원의 석영-장석편암과 밀접하게 수반되어 발달하며 대체로 북동-남서 주향으로 분포한다. 확인된 폭은 10~30 m, 연장은 1.2 km이며 희토류 광물은 석영-장석편암 내 소규모 렌즈상 또는 판상으로 유색광물과 선구조를 형성하며 수반된다. 희유원소 광석 중 갈렴석 맥상형 광물의 희토류 함량이 가장 높다.[5][6]
태안군소원면 영전리의 철마산(213.5 m)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 소근리층과 대기리층 및 이를 관입한 화강편마암, 엽리상 흑운모화강암, 엽리상 운모화강암, 염기성암맥 및 산성암맥으로 구성되며, 희토류 광화작용이 화강암질편마암과 엽리상 운모화강암에서 관찰되었다. 화강편마암의 경희토류원소 함량은 란타넘(14.2~316 ppm, 세륨 204~672 ppm, 네오디뮴 11~240 ppm 등이다. 철마산 일대의 희토류 광물인 바스트나사이트(bastnaesite)와 퍼구소나이트(fergusonite)는 화강편마암과 엽리상 운모화강암 형성 시 희토류 원소 및 토륨이 구성광물 내에 소량 함유되어 있었으며 그 후 계속된 화성 활동 및 변성 작용에 의하여 기존 광물 내에 함유되어 있던 희토류 원소가 재농집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능 수치는 소근리층이 420 cps 이하, 화강편마암이 최대 2,200 cps이다.[7]
내몽골 자치구 의 희토류는 바오터우바이윈어보 광산에 집중되어 있는데, 바오터우 내 확인된 희토류 매장량은 7,900만 톤으로 중국 총매장량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전 세계 총매장량의 40%를 차지한다.[10]
가격
다음은 54개 희소 원소의 가격이다. 대부분 2010년 6월 기준이며, 일부는 2009년 또는 1998년 기준이다. USGS와 그 외 자료를 참고하여 달러와 엔을 원으로 환산하였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원소
가격 (원/1g)
백금
64,300
팔라듐
20,200
루테늄
11,900
오스뮴
41,000
이리듐
34,100
로듐
101,000
망간
3.6~3.7
코발트
59~66
바나듐
20
크롬
12~13
니켈
30~32
갈륨
960
몰리브데넘
190~220
인듐
890~960
텅스텐
100~101
스칸듐
20,480
이트륨
50
란타넘(란탄)
15
세륨
13
프라세오디뮴
50
네오디뮴
50
프로메튬
데이터 없음.
사마륨
23
유로퓸
7,370
가돌리늄
450
터븀(테르븀)
740
디스프로슘
314
홀뮴
1,365
어븀(에르븀)
820
툴륨
7,370
이터븀(이테르븀)
1,750
루테튬
8,460
리튬
396
베릴륨
61
붕소
109,200
타이타늄(티탄)
15
저마늄(게르마늄)
1,770~1,910
셀레늄(셀렌)
41
루비듐
13,650
스트론튬
76
지르코늄
113
나이오븀(니오브)
109~123
안티모니(안티몬)
13
텔루륨(텔루르)
164
세슘
19110
바륨
59,000
하프늄
740
탄탈럼(탄탈)
1,780~2,460
레늄
4,230~5,320
탈륨
6,420
비스무트
26~29
토륨
340(산화물)
우라늄
102(산화물)
넵투늄
데이터 없음
플루토늄
4,700,000
활용
희토류가 주목받는 것은 독특한 화학적·전기적·자성적·발광적 특징과 함께 탁월한 방사선 차폐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섬유 제조에 사용되는 가돌리늄이나 어븀은 미량만 첨가해도 빛의 손실이 일반 광섬유의 1%까지 낮아진다. 터븀을 사용한 합금은 열을 가하면 자성을 잃고 냉각시키면 자성을 회복하는 특성을 이용해 정보를 입력·기록할 수 있는 음악용 MD나 광자기디스크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화질TV,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항공우주산업 등 첨단산업에서는 희토류가 안 쓰이는 곳이 없다.[2] 또한 희토류는 의료용 산업분야의 소재 및 철강 등 구조용 합금의 필수 첨가원소로써 미래 신산업의 핵심적 재료라 볼수있다.[11]
환경 오염
희토류 원소를 캐고, 정제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을 섬세히 하지 않을 때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 특히 토륨이나 우라늄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방사능을 내 뿜는 선광이 그 위험 중 하나이다.[12]유독성의 산성물질이 정제과정에서 사용되는 것또한 문제 중 하나이다.[13] 이러한 희토류를 부적절하게 다루는 것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는데 2010년 5월, 중국은 자연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광산을 집중단속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 캠페인은 남부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14]
중국은 환경보호를 위해 높은 에너지 소비, 높은 오염의 자원 기반의 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희토류 분야에서 국가는 희토류 개발 및 이용과 생태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일련의 효과적인 정책으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희토류 이용과 생태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환경보호법, 환경영향평가 등 10개 이상의 희토류산업의 환경 관리 법규와 제도를 제정했다.
[15]작거나 시골에 있는, 불법적인 광산들은 유독성의 폐기물들을 특히나 물에 버리기 쉽다.[16][17]
그러나 심지어 많은 양의 희토류가 정제되고 있는 몽골리아의 바오토우(Baotou)에서도 많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