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의 고남면에서 발견된 10여 개의 패총(고남 패총군과 남면의 달산 패총군)은 모두 신석기 시대의 유적로 여기서 출토된 한 두 점의 구석기 유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었다. 이 유적과 유물들로 미루어 보아, 태안 지역에는 지금으로부터 4500~5000년경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태안 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의 유물은 없지만, 이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고인돌(지석묘)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태안읍 장산리에서 7기, 그리고 고남면 고남리에서 1기 등, 모두 8기가 발견되었다.
마한 54개국 중에서 충청남도 내에 위치했던 나라는 모두 16개국이며, 이 중에서 태안에 자리한 나라는 신소도국과 고랍국인데, 신소도국은 지금의 태안읍 동문리 백화산 기슭의 샘골이며, 고랍국은 고남면 고남리에 있었다. 마한 54개국 중에서 가장 유력한 중심국은 충남 천안의 목지국 이었는데, 이 목지국의 진왕이 정치적으로 최고의 연맹장이 되어 주변 여러 나라를 통치했으며, 따라서 태안에 위치했던 신소도국은 제천 의식의 중심국 역할을 맡고 있었던 것 같다. 태안은 일찍 4세기경부터 마한의 제천의식 중심국으로서 신앙적인 소도의 종주국이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369년근초고왕이 마한54개국을 완전 정복하여 백제국에 병합할 때, 태안에 위치했던 ‘신소도국’과 ‘고랍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백제의 판도에 편입되는데, 이때 태안은 성대혜현(省大兮懸)으로 개편된다. 백제의 성대혜현이 된 태안은 5세기 말엽부터 대륙과 통교를 하였는데, 이를 실증할 수 있는 것이 오늘날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 중에 있는 태안마애삼존불(마애삼불)이다.
290여년간 백제의 영토였던 성대혜현은 이후 신라의 영토로 편입되어 소태현(또는 소주)이라 불리며 270여년 내려 왔으나, 오늘날 신라의 문화재로 보존되어 오는 것은 매우 희소하여 석가여래좌상과 태안여상이 소장하고 있는 몇 점의 토기가 있을 뿐이다.
1986년 4월 1일 대통령령 제11974호에 따라 안면읍 고남출장소가 고남면으로 승격하였다.
1987년 1월 1일 이북면이 이원면으로 바뀌었다.
1989년1월 1일 : 서산군 태안읍·안면읍·고남면·남면·근흥면·소원면·원북면·이원면 일원을 관할로 태안군이 설치되었다.[3] 단 안면읍 죽도리는 홍성군에 편입하였다.
지리
태안군은 한반도의 중부지역인 서해안이 태안반도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 태안군은 동쪽만 서산시와 육지로 이어져 있고, 서남북의 3면 모두 바다에 둘러 싸인 반도이다. 동쪽으로는 서산시, 서쪽으로는 서해, 남쪽으로는 보령군의 원산도를 마주보고 있으며, 그리고 북쪽으로 경기도의 덕적군도를 바라보고 있다. 동쪽으로 접하고 있는 서산시는 내륙으로 연결되는 육상교통의 유일한 관문이며, 서쪽은 서해로 315km 나가면 중국의 산둥반도에 이르게 되는데, 일찍 대륙 문화가 이 서해를 통해 태안반도에 들어왔다.[4]
태안군의 동쪽 끝은 126° 26’로 태안읍 인평리이고 서쪽 끝은 126° 25’로 근흥면 신진도리의 격렬비열도이다. 그리고 북단은 북위 36° 58’으로 이원면 내리이며, 남단은 36° 23’으로 고남면 고남리이다.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써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해안선의 길이가 530.8km이며 곳곳마다 절경을 이루고 있고, 또한 120개의 크고작은 섬들이 분포되어 있다. 내륙은 저산성 구릉지로서 많은 산지가 개간지로 개발되어 논과 밭으로 이용되고 있고 리아스식 해안은 만곡이 심하여 간척지가 잘 개발되어 있다. 태안군은 안면도 천연송림과 아름다운 해안을 있는 30여개의 해수욕장과 전설을 간직한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5]
태안군의 행정 구역은 2읍, 6면, 65개의 법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태안군의 면적은 504.99 km2이며, 인구는 2016년5월 31일을 기준으로 30,160세대, 63,520명으로, 인구의 43.8%가 태안읍에, 14.8%가 안면읍에 거주하여 읍 지역에만 전체의 59%에 달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1970년에는 현재의 태안군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수가 10만5120명에 달하였다.[6]
태안농공단지는 태안읍 삭선리에 위치한 79,625m2의 산업단지이다. 입주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시설(8억), 운전자금(3억) 이외 공장가동후 추가 정책자금도 알선 지원한다. 인근 대산항을 통하여 연간 화물 200만톤 규모로 수출입이 가능하고, 저렴한 토지가격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수월하며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동원 지원하고 있다. 또한 13억 인구의 중국과 최단거리 위치로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요충지로 육성하고 있다.[8]
농업
태안군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꽃다지》를 이용하고 있으며, 쌀, 육쪽마늘, 고추, 고구마, 사과, 화훼류, 생강, 포도, 가공류, 바닷물 절임배추에 적용을 하고 있다.[9] 또한 축산에도 《쇠고기 이력제》를 시행하여 안전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한우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10]
태안군의 2012년 지역내 총생산은 3조 9,712억원으로 충청남도 지역 내 총생산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농림어업(1차 산업)은 3,277억원으로 8.3%의 비중을 차지하고, 광업 및 제조업(2차 산업)은 573억원으로 1.44%의 비중으로 차지하고 상업 및 서비스업(3차 산업)은 3조 5,863억원으로 90.31%의 비중을 차지한다. 3차 산업 부문에서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54.6%)과 건설업(6.3%), 공공행정(4.74%)과 숙박 및 음식점업(3.5%)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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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종사자 현황
2014년 태안군 산업의 총종사자 수는 19,087명으로 충청남도 총 종사자수의 2.3%를 차지하고있다. 이중 농림어업(1차 산업)은 38명으로 비중이 낮고 광업 및 제조업(2차 산업)은 815명으로 4.3%의 비중으로 차지하고 상업 및 서비스업(3차 산업)은 18,218으로 95.4%의 비중을 차지한다. 2차 산업은 충청남도 전체의 비중(32.8%)보다 낮고 3차 산업은 충청남도 전체비중(66.7%)보다 높다. 3차 산업 부문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22.8%), 도소매업(16.1%)과 건설업(9.3%),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9.2%) 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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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인구와 주간인구
태안군의 2010년 기준 상주인구는 53,063명이고 주간인구는 55,621명으로 주간인구지수가 105로 높다. 통근으로 인한 유입인구는 2,907명, 유출인구는 690명이고, 통학으로 인한 유입인구는 487명, 유출인구는 146명으로 전체 유입인구가 2,558명 더 많은데, 이는 충청남도 대부분의 지역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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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 - 한서대학교 항공학부가 위치해 있으며, 길이 1.18km, 폭25m의 활주로 1본 및 관제시설을 포함한 태안비행장을 갖추고 있다. 세스나 C172SP(자가용, 사업용 및 계기한정 훈련용) 23기, Seminole PA-44(다발엔진 훈련용) 2기, Kingair C90GT 1기(터보프롭 및 다발엔진 훈련용), 세스나 Citation CJ1+ 1기(제트 형식한정 훈련용), SOC AT-4 LSA 4기(경량항공기 훈련용), EXTRA 330LT 1기(비정상자세 회복 훈련용), Enstrom 480B 2기(헬리콥터 자가용 훈련용), Beechcraft 1900D 2기(항공기사용사업용) 등으로 운항실습을 한다. 국가 지정 전문교육기관으로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 항공교통관제교육원, 항공기술교육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