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적 수론 및 체론에서, 절대 갈루아 군(絶對Galois群, 영어: absolute Galois group)은 주어진 체의 최대 갈루아 확대의 갈루아 군이다. 분해 가능 폐포 K sep {\displaystyle K^{\operatorname {sep} }} 의 선택에 의존하지만, 이는 체의 확대의 동형 아래 유일하므로, 절대 갈루아 군은 “내부 자기 동형” 아래 유일하다. 또한, 절대 갈루아 군의 군 코호몰로지는 분해 가능 폐포의 선택에 의존하지 않는다. 완전 비분해 확대의 자기 동형군은 자명하므로, 절대 갈루아 군은 대수적 폐포 K ¯ {\displaystyle {\bar {K}}} 의 자기 동형군과 동형이지만, 대수적 폐포는 갈루아 확대가 아닐 수 있다.
대역체의 절대 갈루아 군의 구조에 대한 완전한 이해는 요원하며, 이는 대수적 수론 및 산술 기하학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
임의의 체 K {\displaystyle K} 가 주어졌을 때, 그 분해 가능 폐포 K sep {\displaystyle K^{\operatorname {sep} }} 는 K {\displaystyle K} 의 갈루아 확대를 이룬다. ( K {\displaystyle K} 가 완전체일 때, K sep {\displaystyle K^{\operatorname {sep} }} 는 대수적 폐포 K ¯ {\displaystyle {\bar {K}}} 와 같다. 이는 예를 들어 표수 0의 체나 유한체에 대하여 성립한다.) 그 갈루아 군
(즉, K {\displaystyle K} 위에서 항등인 K sep {\displaystyle K^{\operatorname {sep} }} 의 자기 동형 사상들이 함수의 합성에 따라 이루는 군)을 K {\displaystyle K} 의 절대 갈루아 군이라고 한다.
체 K {\displaystyle K} 의 절대 갈루아 군은 K sep {\displaystyle K^{\operatorname {sep} }} 의 선택에 의존하지만, 동형 아래 유일하다. 구체적으로, L / K {\displaystyle L/K} 와 σ ( L ) / σ ( K ) {\displaystyle \sigma (L)/\sigma (K)} 가 분해 가능 폐포이며,
가 그 사이의 K {\displaystyle K} -대수 동형일 때,
이다.
노이키르히-우치다 정리(영어: Neukirch–Uchida theorem)에 따르면, 임의의 두 대수적 수체 K 1 {\displaystyle K_{1}} , K 2 {\displaystyle K_{2}} 및 절대 갈루아 군 사이의 위상군 동형 사상
에 대하여, 다음 조건을 만족시키는 유일한 체 동형 사상 σ : K ¯ 1 → ≅ K ¯ 2 {\displaystyle \sigma \colon {\bar {K}}_{1}\xrightarrow {\cong } {\bar {K}}_{2}} 가 존재한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특히, 임의의 두 대수적 수체 K 1 {\displaystyle K_{1}} , K 2 {\displaystyle K_{2}} 에 대하여, 다음 두 조건이 서로 동치이다.
모든 사유한군은 어떤 갈루아 확대의 갈루아 군과 동형이지만,[1]:12 모든 사유한군이 어떤 절대 갈루아 군과 동형이지는 않다. 예를 들어, 아르틴-슈라이어 정리에 따르면, 유한 절대 갈루아 군은 자명군이거나 2차 순환군이다.
모든 사영 사유한군은 어떤 유사 대수적으로 닫힌 체의 절대 갈루아 군과 동형이다. 이 결과는 알렉산데르 루보츠키(히브리어: אלכסנדר לובוצקי)와 라우 판덴드리스(네덜란드어: Lou van den Dries)가 증명하였다.[1]:208, 545
대수적으로 닫힌 체의 절대 갈루아 군은 자명군이다.
실수체의 절대 갈루아 군
은 2차 순환군이며, 이는 항등 함수와 복소켤레로 이루어진다.
임의의 유한체 F q {\displaystyle \mathbb {F} _{q}} 의 절대 갈루아 군은 정수환의 사유한 완비화와 동형이다.[2]
또한, 프로베니우스 사상
은 그 위상 생성원(영어: topological generator)을 이룬다 (즉, 이를 생성원으로 하는 순환군은 절대 갈루아 군의 조밀 부분군이다).
유리수체의 절대 갈루아 군 Gal ( Q ¯ / Q ) {\displaystyle \operatorname {Gal} ({\bar {\mathbb {Q} }}/\mathbb {Q} )} 의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유리수체의 최대 아벨 확대 Q ab = Q ( μ ) {\displaystyle \mathbb {Q} ^{\operatorname {ab} }=\mathbb {Q} (\mu )} 의 절대 갈루아 군 Gal ( Q ¯ / Q ab ) {\displaystyle \operatorname {Gal} ({\bar {\mathbb {Q} }}/\mathbb {Q} ^{\operatorname {ab} })} 이 가산 계수 자유 사유한군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샤파레비치 추측(Шафаре́вич推測, 영어: Shafarevich's conjecture)이라고 하며, 이고리 샤파레비치가 추측하였다.[3]:449[4]:521 만약 샤파레비치 추측이 참이라면, Q ab {\displaystyle \mathbb {Q} ^{\operatorname {ab} }} 의 임의의 유한 확대의 절대 갈루아 군 역시 자유 사유한군이다. (이는 유한 부분 확대의 절대 갈루아 군은 유한 지표 닫힌 부분군이며, 위상군의 유한 지표 닫힌 부분군은 항상 열린 부분군이며, 자유 사유한군의 열린 부분군은 항상 자유 사유한군이기 때문이다.)
Gal ( Q ¯ / Q ) {\displaystyle \operatorname {Gal} ({\bar {\mathbb {Q} }}/\mathbb {Q} )} 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성질들이 성립한다.
임의의 대수적으로 닫힌 체 K {\displaystyle K} 의 유리 함수체 K ( t ) {\displaystyle K(t)} 의 절대 갈루아 군은 계수 | K | {\displaystyle |K|} 의 자유 사유한군이며, 따라서 K ( t ) {\displaystyle K(t)} 의 임의의 유한 확대의 절대 갈루아 군 역시 자유 사유한군이다. 이는 아드리앙 두아디(프랑스어: Adrien Douady)가 리만 존재 정리를 사용하여 표수 0에 대하여 증명하였다.[5] 일반적인 경우는 데이비드 하베터(영어: David Harbater)[6]와 플로리안 포프(루마니아어: Florian Pop)[7]가 증명하였으며, Dan Haran과 Moshe Jarden이 대수적으로 재증명하였다.[8]
특히, 대역 함수체에 대한 샤파레비치 추측(대역 함수체 K {\displaystyle K} 의 모든 원분체들의 합성체 K ( μ ) {\displaystyle K(\mu )} 의 절대 갈루아 군은 자유 사유한군)은 참이다.
K {\displaystyle K} 가 p진수체 Q p {\displaystyle \mathbb {Q} _{p}} 의 유한 확대라고 하자. 만약 p ≠ 2 {\displaystyle p\neq 2} 라면, K {\displaystyle K} 의 절대 갈루아 군 Gal ( K ¯ / K ) {\displaystyle \operatorname {Gal} ({\bar {K}}/K)} 는 위상 유한 표시 사유한군이며, [ K : Q p ] + 3 {\displaystyle [\mathbb {K} :\mathbb {Q} _{p}]+3} 개의 위상 생성원 및 2개의 관계에 의한 표시를 갖는다. 이는 우베 얀센(독일어: Uwe Jannsen)과 카이 빙베르크(독일어: Kay Wingberg)가 증명하였다.[9][3]:Theorem 7.5.10[4]:419, Theorem 7.5.14 p = 2 {\displaystyle p=2} 인 경우는 완전한 묘사가 알려져 있지 않다.[3]:§VII.5[4]:417, §VII.5
유리수체의 대수적 폐포 Q ¯ {\displaystyle {\bar {\mathbb {Q} }}} 의 최대 전실(영어: totally real) 부분체의 절대 갈루아 군 역시 완전히 묘사되었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