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 Grand Cordon of the Order of the Rising Sun)은 일본의 훈장 중 하나이다. 2003년의 영전제도 개혁이 이루어지기 전의 훈일등욱일대수장과 동일한 훈장이다.
개요
욱일대수장은 1875년 4월 10일 ‘상패종군패 선정’(1875년 태정관 포고 제54호 현 제목 · 《훈장제정에 대한 건》)에 의해 제정되었다. 이것이 현재 욱일장의 바탕이 되었으며, 메이지 정부가 제정한 최초의 훈장이다.
훈장의 디자인은 일장(日章)을 중심으로 팔각의 광선(旭光)을 이중으로 배치한 것이다. 꼭지(손잡이)에는 오동나무의 꽃잎을 이용했다. 끈(綬)은 천의 바탕에는 백색, 쌍선은 홍색으로 만들었다. 욱일대수장은 욱일장에서 최상위 훈장이며, 2003년 영전제도가 개혁되기 이전 훈일등욱일대수장에 해당한다. 다른 욱일장과 의장의 차이는 대수장의 부장만 이중의 욱일(중광장의 정장도 동일한 의장으로 이중 욱일)이며, 다른 장은 겹으로 되어 있다.
《훈장제정에 대한 건》은 “국가 또는 공공에 훈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함”(2조 1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훈장의 수여 기준”(2003년 5월 20일 각의 결정)에 욱일장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공적 내용에 착안하여 현저한 공적을 올린 사람을 표창하는 경우에 수여하며, 공적 내용의 중요성 및 영향의 크기, 그 사람이 완수한 책임의 크기 등에 대해 평가하고 특히 높이 평가되는 성과를 올린 사람에 대해서는 욱일중광장 이상”을 수여하는 것으로 정했다. 또한 “내각총리대신, 중의원 의장, 참의원 의장 또는 대법원장의 직위에서 현저한 공적을 올린 사람”에 대해서는 수여하는 훈장의 표준을 욱일대수장으로 하고, “국무대신, 내각관방 부장관, 중의원 부의장, 참의원 부의장 또는 대법원 판사(이에 준하는 직을 포함)에 있어 현저한 공적을 올린 사람”에 대해서는 욱일중광장을 표준으로 정했다.
실제 수상자는 위의 해당 관직에 있었던 사람 이외에도 야당의 당대표 경험자, 지사를 오랫동안 역임한 자, 국내외 대기업 CEO, 노동조합 전국 조직 의장 등도 있다. 국회의원 경험에 관해서는 장관(국무대신) 경험자는 대체로 ‘욱일대수장’을 수여하며, 장관 미경험자는 ‘욱일중광장’, ‘욱일중수장’이 수여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직 장관일지도 국회의원 재임기간이 짧은 사람에게는 욱일중광장에 머무르거나 장관이 되지 못했더라도, 국회의원 재임기간이 긴 사람에게는 욱일대수장을 수여하는 경우가 있다.
창설 당시부터 2003년에 영전 개혁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욱일장은 남성에만 수여되었고, 여성에게는 수여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2003년 11월 3일, 전 교육부 장관이었던 아카마츠 요시코, 전 국토교통 대신이었던 치카게 오오기(扇 千景)에게 수여된 것이 최초의 여성 욱일대수장이 되었다.
저명한 외국인 수상자로는 화이자 전 CEO였던 헨리 맥키넬(2006년 11월 7일), 베트남 전총리인 판반카이(2006년 11월 3일), 환경보호 운동가이자 전 케냐 환경차관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2009년 4월 29일), 미국의 정치가인 데니스 해스터트(2010년 4월 29일), 리처드 아미티지와 도널드 럼즈펠드(2015년 11월 3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