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구(일본어: 港 (みなと)区 (く) 미나토쿠[*])는 일본 도쿄도에 있는 특별구 중 하나이다. 미나토구에는 48개국의 대사관이 있으며, 혼다, 미쓰비시 중공업, 미쓰비시 자동차공업, NEC, 소니, 후지쯔, 도시바, 모리나가 제과, 토소, JCB를 포함한 많은 회사들의 본사가 있다. 시부야구와 마찬가지로 구내 각지에 애니메이션 캐릭터 매장이 많으며, 특히 오다이바(お台場) 지역이 그 절정을 이룬다.
미나토구는 1947년에 구 시바구, 구 아자부구, 구 아카사카구가 합병하여 탄생하였다. 에도성(현재의 고쿄, 지요다구) 남쪽에 위치한 이른바 "성남 지역"(城南地区)에 자리 잡고 있으며,[1][2] 에도 시대에는 사무라이들의 저택과 상인 마을이 혼재하던 곳이었다. 구 이름에 "항구"를 뜻하는 미나토(港)가 포함된 것처럼 미나토구의 동쪽은 도쿄항 및 도쿄만에 접해 있으며, 오다이바 지역 등 도쿄 임해 부도심의 일부를 포함한다. 동쪽은 고토구와 마주하고, 북쪽은 지요다구, 주오구, 신주쿠구, 서쪽은 시부야구와 인접하며, 남쪽은 시나가와구와 접한다.
지요다구, 주오구와 함께 "도쿄 도심" 또는 "도심 3구"로 불린다.[3] 이곳에는 TV 방송국, 광고 대행사, IT 기업의 본사와 외국계 기업의 일본 지사 등이 다수 밀집해 있어 일본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4] 민영 방송의 키 스테이션 본사 대부분이 미나토구에 위치하며,[5]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쿄 타워도 이곳에 있다.
도라노몬, 신바시・시오도메, 아카사카, 롯폰기, 시바, 고난(시나가와역 동쪽 출구) 등은 대규모 업무 지구로, 재개발을 통해 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비즈니스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아오야마, 오모테산도, 아카사카, 롯폰기, 오다이바 등은 상업 지역의 면모도 강하며, 아자부, 시로카네다이, 다나가와 등에는 고급 주택가가 다수 자리잡고 있다. 아카사카 어용지, 영빈관 아카사카 이궁, 시바 공원, 시로카네다이 자연 교육원 등 녹지 공간도 많다.
메이지 유신 이후 대명 저택 부지를 각국 정부에 제공한 역사적 배경과 나가타초, 가스미가세키 같은 정부 주요 기관과의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현재 일본에 있는 약 150개 외국 대사관 중 절반 이상이 미나토구에 밀집해 있다.[6][7] 대사관 외에도 외국계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어, 구 인구의 약 10%가 외국인으로 구성된 국제적인 도시이다.
미나토구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000만 엔을 초과하며, 이는 도쿄 23구 중 가장 높다.[8] 또한 상장 기업 수는 일본 내 자치체 중에서 가장 많다.[9]
미나토구는 고쿄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지요다구, 주오구, 고토구, 시나가와구, 시부야구, 신주쿠구와 접한다.
미나토구에는 많은 회사들의 사무실이 있다. 시오도메, 신바시의 시오도메 시티센터는 후지쯔의 투자 관련 사무소와 전일본공수의 본사, ANA의 계열사인 에어 닛폰, ANA&JP 익스프레스의 본사가 있다. 포켓몬의 본사가 롯폰기의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에 있다.
세가 사미 홀딩스의 본사가 미나토구 시오도메 스미모토 빌딩에 있다. 소니 또한 미나토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소니는 또한 미나토구의 시나가와 인터시티 C동에 시나가와 기술센터와 다카나와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그마 세븐은 미나토구의 연예기획사이다. TV 도쿄, 일본화물항공과 에이벡스의 본사도 미나토구에 있다.
CB&I와 아라마크, 야후! 재팬, 한진과 대한항공, 삼성그룹의 일본 사무실이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에어 프랑스의 사무실이 미나토구의 신아오야마 빌딩에 있고 에어차이나의 사무실이 에어차이나 빌딩에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사무실이 ATT 뉴타워 빌딩에 있다.
시나가와역은 실제로는 미나토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