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죄책감(罪責感, guilt)은 생물이 스스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책임을 느끼는 감정을 의미한다. 여기에서의 잘못은 개개인의 양심에 의해 결정된다. 죄책감은 수치심과는 다른 것으로, 수치심이 바라는 행동을 달성할 능력이 없어서 유발되는 데 반해 죄책감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거나 비도덕적인 것으로 지각되었을 때 유발된다.

인디언들의 이야기

미국 인디언들의 옛 이야기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세모진 쇳조각이 있으며, 그 사람이 나쁜 짓을 할 때마다 그 쇳조각이 돌아가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이때 느끼는 아픔이 죄책감이라고 한다. 사람이 맨 처음 나쁜 일을 할 때에는 그 죄책감이 상당히 크나, 가면 갈수록 그 쇳조각의 날이 무뎌져서 사람이 죄책감을 덜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는 살인을 계속 저질러 온 범죄자가 다음에도 범죄를 가볍게 저지를 수 있는 것에서 그 중심 내용은 사실이라 볼 수 있다.

문학에서의 죄책감[1]

죄책감은 문학에서 시대를 불문하고 자주 등장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죄책감이 문명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정신분석학이 죄책감을 다룬 문학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맥베스 (희곡)에서 맥베스는 살해된 반쿠오의 유령에서 죄책감을 느낀다. 위대한 유산 (소설)에서 핍은 누나의 집에서 도구를 훔쳐 죄수를 도와 준 것에 대하여 죄책감을 느낀다. 오이디푸스왕은 그의 부친을 살해하고 모친과 결혼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되자, 스스로 실명을 한다.

햄릿에서 햄릿은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지 못한 데에서 죄책감을 느낀다.

청교도의 삶을 그린 주홍 글씨에서 딤스데일은 헤스더와의 불륜을 인정하지 않지만 그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조너선 에드워즈 (신학자)는 그의 설교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죄인'에서 구약에 등장하는 진노의 하나님을 묘사하였다.

같이 보기

각주

  1. Crossen, David (1979년 7월 24일). “Guilt Is a Recurring Theme in Literature and Drama”. 《The New York Times》 (미국 영어). ISSN 0362-4331. 2022년 12월 28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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