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당(民主韓國黨, 영어: Democratic Korea Party, DKP) 또는 약칭 민한당(民韓黨)은 제5공화국 시기에 존재하였던 대한민국의 정당이다.
역사
창당
1980년 11월 25일 정치 규제에서 풀려난 14명의 전 신민당 의원들은 11월 27일 뉴서울호텔에서 민주한국당 창당발기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1] 1981년 1월 17일 민주한국당 창당대회를 열고 유치송 전 신민당 최고위원을 당 총재 및 제12대 대선 후보로 추대했다. 민주한국당은 소극적인 정치 참여를 약속하고 등장한 관제야당이었으며, 탄생부터 제대로 된 야당 기능을 하지 못 하였다.
제12대 대선과 제11대 총선
민한당은 1981년 2월 제12대 대통령선거에 유치송을 후보자로 내세워 참여하였으나, 7.7%를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3월 실시된 제1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전체 유효투표의 21.6%를 획득하여 지역구와 전국구를 합쳐 총 81석의 의석을 확보하였으며, 그에 따라 제5공화국의 제1야당으로 부상하였다. 하지만 민한당은 안기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창당된 사실상의 관제 야당이자 위성정당으로, 정권을 견제한다는 야당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다.
제12대 총선
1984년 정치활동 금지에서 해제된 인사들을 중심으로 신한민주당(新韓民主黨)이 창당되자 소속 의원 10여 명이 탈당, 신한민주당으로 옮겨갔으며[2], 1985년제1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35명의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쳐 신한민주당에게 제1야당의 자리를 내주었고, 그 후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져 국회의원 3명의 군소 정당으로 전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