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International Tennis Hall of Fame)은 미국 로드아일랜드뉴포트의 뉴포트 카지노에 위치한 비영리 목적의 테니스명예의 전당이자 박물관이다.
역사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1880년 제임스 고든 베넷 주니어(James Gordon Bennett, Jr.)에 의해 설립된 종합 위락시설이었던 뉴포트 카지노에에 위해 운영되고 있다. 전해져 오는 일화에 따르면 베넷은 그의 손님이자 영국 근위대 장교였던 헨리 오거스터스 "슈가" 캔디(Henry Augustus "Sugar" Candy)와 내기를 했는데, 내기 내용은 캔디가 말을 타고 뉴포트의 유명한 클럽이었던 리딩 룸(the Reading Room) 클럽의 현관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캔디가 내기에서 이겼지만 리딩 룸 클럽의 운영자들은 이 내기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 불같은 성격을 지녔던 베넷은 이에 화가 나 곧 자신만의 클럽을 만드는 일에 착수했고, 그것이 훗날 뉴포트 카지노가 되었다.
20세기 초반은 뉴포트 카지노에 있어 험난한 시기였다. 대공황으로 인한 경기의 침체는 뉴포트를 요양을 위한 여름 리조트 수준으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사교 클럽을 목표로 하고 시작되었던 카지노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1950년대에 이르러서는 거의 절망적인 상태에 이르게 되어서, 뉴포트 카지노는 수많은 다른 위락시설들처럼 소단위의 현대식 상업시설로 쪼개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위기에서 뉴포트 카지노를 구해준 아이템이 테니스였다. 미국 론 테니스 협회(the United State Lawn Tennis Association)는 협회의 첫 번째 챔피언십 대회를 1881년 뉴포트 카지노에서 개최했으며, 이 대회는 1914년까지 지속되었다. 이때부터 테니스는 테니스는 뉴포트 카지노의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가 되었다.
제임스 밴앨런(James Van Alen)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1954년 그는 뉴포트 카지노에 테니스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였다. 이 시설은 오늘날 세계에 남아있는 가장 뛰어난 빅토리아 양식의 건축물 중 하나로 여겨지며, 카지노 극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다.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1954년에 밴앨런에 의해 '위대한 선수들의 성소'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되었다.[1] 그는 1957년 명예의 전당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1]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잘 갖춰진 테니스 박물관 중 하나이다. 이 시설은 1954년 미국 테니스 협회(USTA)에 의해 인가되었으며, 1986년부터는 국제 테니스 연합(ITF)으로부터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1955년 최초의 헌액자가 나온 이래 2007년 현재 전 세계 18개국의 200여 명의 헌액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시물
박물관은 처음 설립된 때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기의 각종 테니스 관련 유품 및 기록물(비디오, 사진, 음성 기록, 테니스 용구 및 의상, 트로피, 예술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소장품들은 약 1200평방미터에 이르는 박물관 공간에 연도별로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