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세르비아어: Европско првенство у фудбалу 1976, 크로아티아어: Europsko prvenstvo u nogometu 1976, 슬로베니아어: Evropsko prvenstvo v nogometu 1976, 마케도니아어: 1976 УЕФА Европското фудбалско првенство) 또는 UEFA 유로 1976(UEFA Euro 1976)은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5번째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이다.
총 32개국이 예선에 참가하였으며, 이 중 4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팀들 중 유고슬라비아가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다음 대회인 UEFA 유로 1980부터 참가국이 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 대회가 마지막으로 본선에서 4개 팀이 참가한 대회가 됐다. 이 대회에서 모든 경기가 연장전을 거쳐 승부가 났다.
결승전에서 체코슬로바키아가 서독을 승부차기에서 5 – 3으로 이김에 따라 사상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특히 체코슬로바키아의 5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섰던 안토닌 파넨카는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정면으로 가볍게 찍어 차넣어 체코슬로바키아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기여했다. 여기서 파넨카 킥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는데 강심장이 아니면 정말 차넣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EFA 유로 1976의 예선은 1974년부터 1976년에 거쳐 진행되었다. 8개의 그룹에 4개의 팀이 있었다. 경기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승자에게는 승점 2점, 무승부는 1점, 패자에게는 0점이 주어지게 되었다. 최종전에서 승리한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