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노시(일본어: 秦野市)는 가나가와현 중서부의 시이다. 동서 길이는 약 13.6km, 남북 길이는 약 12.8km, 면적은 103.61km2로 가나가와 현에서는 19개의 시 가운데 4번째로 넓다.
"하다노"라는 이름은 헤이안 시대 왜명류취초에 "하타노"로써 처음 등장하고 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그것은 나라 시대의 하타 씨와 연결해볼 수 있다. 헤이안 시대 후기부터 가마쿠라 시대까지 후지와라노 히데사토의 자손들의 장원으로 나뉘어있었고 이들은 센고쿠 시대에 하타노 씨로 이어진다. 에도 시대에 이곳은 명목상 오다와라번의 일부였으나 실제로 많은 부분은 에도의 쇼군의 직할지로 많은 하타모토들이 지배했다. 메이지 유신 후인 1878년에 군제가 확립되면서 이 지역은 오스미 군(大住郡) 하에 있다가 1889년 4월 1일에 이세하라 정이 되었다. 1896년 3월 26일에 오스미 군과 유루기 군이 합쳐져 나카 군을 이루었다. 정은 1927년에 오다큐 전철의 개통으로 급격히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하다노는 1955년 1월 1일에 이전의 하다노 정과 미나미하다노 정, 기타하다노 촌, 히가시하다노 촌의 합병을 통해 시가 되었다. 같은 해 4월 15일에 나카 군 다이콘 촌을 편입하였고 7월 28일에는 아시가라카미군의 하타노촌을 합병하였다. 1963년에는 나카 군 니시하다노정을 편입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산업구조는 1차 산업이 2.4%, 2차 산업이 36.2%, 3차 산업이 59.9%를 차지한다. 하다노 시는 원래 담배가 생산되던 곳이었다. 에도 시대에는 하나노산 잎담배는 하다노 담배(波多野たばこ)라고 불렸다. 담배의 대명사적인 것이지만 쇼와 시대 초기에 담배 생산이 공업화가 시작된 이래로 쇠퇴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생산이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