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146호(러시아어: Космос-146)는 소유스 7K-L1의 시험선으로서 존드 계획에 속하는 소련의 실험용 인공위성으로,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프로톤-K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1] 코스모스 146의 발사 목적은 블록 D의 실증이었으며, 위성 본체는 소유스 7K-L1의 구조와 똑같았다.[1][2] 코스모스 146호는 성공으로 끝났지만, 이후 우주선들에서 재진입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7K-L1 우주선들은 전부 폐기처분되고 소유스 7K-L3으로 대체되게 된다.[1][2]
코스모스 146호는 1967년 3월 10일 협정 세계시 11시 30분 32초에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 "81번 좌측" 발사장에서 프로톤-K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우주선은 계획된 지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2]
코스모스 146호는 지구 궤도에 하루 정도 머물다가, 로켓 분사를 통해 제2 우주속도를 넘어[3] 달로 향하는 궤도를 만들었다. 다만 달을 목표로 하지는 않고[3] 궤도 형성 자체만 시험했기 때문에 우주선은 허공을 돌게 되었고, 시험용 우주선이었기 때문에 우주선 회수 계획도 없었다.[2][4] 비행 중 블록 D 엔진은 총 2번 가동되었다.[4]
블록 D 엔진은 궤도를 8번 돈 이후 점화되었는데, 이는 흔하지 않은 경우였다. 소유스 승무원이 블록 D에 도착할 때 생기는 지연을 계산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추정된다.[4]
니콜라이 카마니나는 1967년 3월 11일 자신의 일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Вчера в 14:30 запустили в сторону Луны первый корабль из серии Л-1 (облёт Луны). Корабль объявлен «Космосом-146». От ВВС на запуске были маршал Руденко и полковник Ващенко. Ракета УР-500К и все её ступени сработали отлично. Корабль выведен на орбиту, разогнан до второй космической скорости и направлен к Луне. На этом эксперимент и заканчивается. Планом предусматривается еще один такой пуск. Для ракеты УР-500К это уже пятый пуск (из пяти один был неудачный). По программе облёта Луны это первый пуск. 어제 14:30에 달 탐사선 L-1 시리즈의 첫 번째 우주선이 달을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우주선의 이름은 "코스모스 146"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발사 당시 공군 원수 루덴코와 대령 야쳰코가 있었습니다. UR-500K 로켓과 모든 단이 완벽하게 작동했습니다. 우주선은 궤도에 진입하여 두 번째 우주 속도로 가속되어 달로 향했습니다. 이것으로 우주선 실험이 끝났습니다. 비슷한 시험 발사를 한 번 더 진행해야 합니다. UR-500K 로켓은 이번에 5번째 발사입니다(5개 중 하나는 실패했습니다). 이 우주선은 달 계획의 첫 번째 우주선입니다.— 니콜라이 카마니나 (Н. П. Каманина)
Вчера в 14:30 запустили в сторону Луны первый корабль из серии Л-1 (облёт Луны). Корабль объявлен «Космосом-146». От ВВС на запуске были маршал Руденко и полковник Ващенко. Ракета УР-500К и все её ступени сработали отлично. Корабль выведен на орбиту, разогнан до второй космической скорости и направлен к Луне. На этом эксперимент и заканчивается. Планом предусматривается еще один такой пуск. Для ракеты УР-500К это уже пятый пуск (из пяти один был неудачный). По программе облёта Луны это первый пуск. 어제 14:30에 달 탐사선 L-1 시리즈의 첫 번째 우주선이 달을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우주선의 이름은 "코스모스 146"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발사 당시 공군 원수 루덴코와 대령 야쳰코가 있었습니다. UR-500K 로켓과 모든 단이 완벽하게 작동했습니다. 우주선은 궤도에 진입하여 두 번째 우주 속도로 가속되어 달로 향했습니다. 이것으로 우주선 실험이 끝났습니다. 비슷한 시험 발사를 한 번 더 진행해야 합니다. UR-500K 로켓은 이번에 5번째 발사입니다(5개 중 하나는 실패했습니다). 이 우주선은 달 계획의 첫 번째 우주선입니다.
코스모스 146호가 발사되던 무렵 미국은 이미 달 탐사선의 프로토타입(AS-201, AS-202, AS-203)을 달 궤도로 올렸다. 당시 미국은 소련이 무인 시험선을 보내기 전에 유인 시험선을 보낼 수 있을 정도였지만, 코스모스 146 발사 2달 전 아폴로 1호 참사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