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鄭世永, 1928년 8월 6일 ~ 2005년 5월 21일)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이다.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한라그룹 창업주 정인영, 성우그룹 창업주 정순영의 동생이다.
1928년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신문기자로 활동하였고, 미군정기에는 미군의 통역관으로 일하였다. 1957년 현대건설(주)에 입사한 뒤, 1965년 태국 파라티-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해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중동 건설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1967년 현대자동차가 설립될 때 초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1974년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 승용차인 현대 포니를 개발했으며, 1976년,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포니를 수출하면서 포니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1983년 2월 명예 CBE 훈장(honorary CBE)을 받았다. 1987년부터 1995년까지 현대그룹 회장 겸 현대자동차 회장을 지낸 뒤, 2년동안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을 지냈다. 1999년 자동차 업계를 떠나 종합건설회사인 현대산업개발의 명예회장으로 활동했다.
2005년 5월 폐렴으로 인해 7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아들 정몽규가 같은 해 11월 ‘포니정재단’을 세웠다. 재단에서는 장학 사업 및 연구자 후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