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쥔저(중국어: 肇俊哲, 1979년 4월 19일 ~ )는 중국의 전 축구 선수이자 현 축구 지도자로 현역 시절 랴오닝 훙윈에서 미드필더로 오랫동안 활약했으며 1998년 아시안 게임 동메달리스트이다.
랴오닝 훙윈의 유소년 팀을 거쳐 1999년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다. 데뷔 시즌 이후 주전으로 활약하며 2003 시즌 팀이 슈퍼리그로 승격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슈퍼리그에서의 첫 시즌인 2004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하여 3골을 기록한 리그에서의 활약과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04년 중국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하였다.
1998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국가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재발탁되었다. 월드컵 브라질과의 경기에선 골대를 맞추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중국의 조별 예선 탈락을 막지는 못하였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며 2004년 아시안컵 준우승 등에 기여하였으나 저우하이빈에 주전 자리를 내준 후 대표팀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