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영어: elevator 또는 lift, 문화어: 수직승강기), 또는 승강기(昇降機)는 전기 모터 등의 동력을 사용하여 빌딩, 대형 선박 또는 고정된 시설물에 설치되어 일정한 경로(승강로)를 따라 사람이나 화물을 승강장으로 나르는 수직 운송장치(vertical transportation machine)이자 교통수단이다.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500 ~ 2,700kg(6인승 ~ 38인승) 또는 450 ~ 1,600kg을 운반할 수 있으나 , 화물용 엘리베이터는 45,000kg까지 나를 수 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경우 대부분의 건물에 6~21인승의 승객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학교 등의 공공 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주로 21인승이다.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화재에 견딜 수 있는 강철로 된 이중문을 달며, 내부에 비상인터폰, 전화설비 등이 설치되어 있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하였다.[1] 참고로,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지어진 일부 고층 건물에는 20~150kg까지 실어 나를 수 있는 무동력 승강식 피난기도 설치되어 있다.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까닭은 초기 엘리베이터는 느렸기 때문에 거울을 보면서 단장을 하라고 설치를 해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 성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거울이 없는 엘리베이터가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는 우리 생활의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주로 지하철에 설치 되어 있으며 종류-용도에 따른 구분 [장애인용]에 나와있 듯이 주로 횔체어, 시각장애인 등등의 몸이 불편한 승객들이 탈 수 있도록 제작된 엘리베이터이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에는 횔체어를 탄 승객들이 편히 누를 수 있도록 왼쪽 손잡이의 위쪽에 엘리베이터 버튼이 있다. 또한 크기가 일반 엘리베이터보다 넓으며 그만큼 수용 무게, 인원도 많다.
참고로, 항공기 수평 꼬리 날개 부분의 승강타도 같은 철자를 써서 영어로 elevator라고 한다.
역사
기원전에 최초로 고안되었으며, 19세기에 실용화되었다. 엘리샤 오티스가 1852년뉴욕주용커스에 있는 침대공장의 수석 기계공이 되면서 그의 운명이 바뀌기 시작했고, 오티스는 2개의 기둥 사이에서 상하로 움직이면서 덮개 없는 상자에 침대를 실어 한 층에서 다음 층으로 옮길 수 있는 기계를 발명했다. 1854년에 뉴욕 박람회 때 무거운 짐이 실린 상자 위에 올라앉아 조수에게 지지 밧줄을 자르게 함으로써 자신의 발명품을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었다. 1857년에 뉴욕 시의 5층짜리 E.V. 호프웃 도자기 및 유리 상점에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 한국에서는 1850년에 쓰이기 시작했지만 그 때는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가[2] 이후 일제 강점기 때는 1914년 조선호텔에 최초로 설치되었다.[3]
↑장림종 · 박진희 《대한민국 아파트 발굴사》효형출판(2009) ISBN978-89-5872-078-2 28쪽,282쪽 “1914년에 지어진 〈조선호텔〉은 획기적인 건축물이었다. 일본에 거주하던 독일 건축가 게오르게 데 랄란데George de Lalande가 설계한 호텔로 내부에 엘리베이터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1 ... 1) 당시 오티스Otis 엘리베이터가 사용되었다(손정목, 《국토》, 1998.5., 114~115쪽).... 이는 한국에서 사용된 첫 번째 승강기인데, 당시에는 ‘수직 열차’라고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