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표현인 l'heure bleue에서 유래한 블루아워(영어: the blue hour)는 해뜰 녘과 해질 녘의 박명이 지는 시간대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 시간대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 이는 이 시간대의 하늘이 완전히 어둡지도 그렇다고 밝지도 않으면서 푸르스름한 빛을 띠어 매우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블루아워를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l'heure entre chien et loup)이라는 은유적인 표현으로도 칭한다. 특히 이 시간대에 금발의 사람을 찍으면 사진이 매우 잘 나오며, 여름꽃 향기가 매우 강한 시간대로 알려져 있다.
적도 근처 지역에서는 태양이 가파른 각도로 뜨고 지기 때문에 블루 아워가 더 짧다. 극에 가까운 곳에서는 태양이 더 얕은 각도로 뜨고 지기 때문에 조명과 황혼 기간이 길어진다.[1]
순결의 시간
블루아워를 일컫는 다른 말로 '순결의 시간'을 들 수 있다. 이 문구는 또한 제1차 세계 대전 직전의 파리를 일컫기도 한다.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
이 시간대의 분위기로 인해 많은 음식점, 극장, 호텔들이 L'Heure Bleue란 간판을 달고 전 세계에서 영업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회사인 겔랑에서 1912년에 이 이름으로 향수를 발매하기도 했다. 노르웨이의 락 밴드인 마드루가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이른 아침'을 의미) 역시 이 블루아워에서 연원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