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천화강편마암(汾川花崗片麻巖, Precambrian bunchoen granite gneiss)은 대한민국 영남 육괴 내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를 표식지로 하여 봉화군 소천면 북동부와 울진군 북서부에 넓게 분포하는 화강편마암이다. 율리층군과 원남층군 원남층을 관입하고 홍제사 화강암에 의해 관입당했으며 지질 시대는 선캄브리아기이다.
분천 화강편마암에 대해 박계헌 외(1993)는 1920±56 Ma의 Pb-Pb 연대를[1], 정창식 외(2004)는 1911±170 Ma의 Rb-Sr 전암연대 및 1933±54 Ma의 Pb-Pb 연대를[2], 이석훈(2001)은 1931±78 Ma의 저어콘 CHIME 연대와 1915±26 Ma의 모나자이트 CHIME 연대를[3], 그리고 장호완 외(2003)는 1963±5 Ma의 저어콘 U-Pb 연대를 보고하였다.[4]
분천화강편마암에는 엽편상 구조와 편리가 잘 발달된 것으로 주변의 원남층군, 율리층군 등 변질퇴적암의 편리 또는 층리에 대체로 평행한 주향과 경사를 보인다. 전체적인 주향은 동-서 방향이고 경사는 북으로 50° 내외이다.[5]
울진군에서 금강송면 북부(국도 제36호선 이북)과 울진읍 북부와 북면 남서부(지방도 제917호선 남서부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한다. 주 구성 암석은 안구상(眼球狀) 편마암으로 이 암석의 주요 구성 광물은 석영, 장석, 흑운모 등이다. 울진군 서면 죽곡 통고산 및 대마전 등지에는 분천화강편마암이 대체로 율리통을 그 편리 방향에 따라 관입하고 있다. 특히 죽곡 및 통고산 부근의 본암은 후기 거정화강암질암, 아프라이질암 및 화강암질암의 관입을 수차 받아 이들과 혼재해 있다. 분천화강편마암의 지질시대는 선캄브리아기로 율리층군 이후~조선 누층군 이전이다.[5]
분천화강편마암은 울진군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암석으로 영양군 내에서는 수비면 신암리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5]
분천 형석광산(汾川螢石鑛山)은 영동선 분천역에서 동북방으로 1.9 km 지점(북위 36° 56′ 35″ 동경 129° 49′ 34″ / 북위 36.94306° 동경 129.82611° / 36.94306; 129.82611)에 위치한다. 형석의 노두는 1938년에 발견되었으며 1940년 일본 경금속주식회사에서 광업권을 인수한 후 해방될 때까지 약 3,260t(CaF2 40~75%)을 생산하였다. 광산 부근은 분천화강편마암으로 구성되고 형석 광상의 모암(母巖)을 이루는 리파라이트(liparite) 등의 암맥이 이를 관입하고 있다. 이 암맥은 북서 75~80°의 주향에 거의 수직으로 섰으며 폭은 10~15 m 정도고 지표에서 1 km 이상 추적된다. 이 암맥 내에는 암맥의 주향과 거의 평행하게 발달한 단층이 있으며 갱내에서의 단층 파쇄대의 폭은 1 m이다. 암석은 대체로 회색을 띤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