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류(無楯類, Aplysiomorpha)는 "바다 토끼"라고 불리는 군소류(군소속(Aplysia) 종 및 관련 속)로 알려진, 단백질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내부 조가비를 갖고 있는 중간 크기부터 아주 큰 후새류까지의 복족류를 일컫는 용어이다. 군소상과와 아케라상과로 이루어진 해양복족류연체동물이다.
"바다 토끼"라는 용어는 이들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머리 앞쪽으로 돌출해 나온 2개의 긴 비공(rhinophore)이 흡사 토끼의 귀처럼 생겼기 때문에 유래했다.
분류
오래된 교과서와 웹사이트들은 아직까지 상당수가 무순아목(Anaspidea) 또는 무순목(無楯目, Anaspidea)으로 부르고 있다. 원 저자인 피셔(P. Fischer) 과 이상의 분류 계급을 특정하지 않고 무순류를 기술했다.[2] 1925년 티엘레(Johannes Thiele)는 무순류를 아목의 하나로 분류했다.
2005년 분류
그러나 무순아목 분류가 기존의 속에 기초한 분류명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분류명은 국제동물명명규약 (International Code of Zoological Nomenclature, ICZN)의 규칙에 의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무순아목은 2005년 부쉐(Bouchet)와 로크루아(Rocroi)의 새로운 복족류 분류에 의해 무순류(Aplysiomorpha)라는 명칭으로 대체되었다.
기존에 분류명으로 사용했던 무순목(Anaspidea)의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등딱지가 없는"(without a shield)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두순류 후새류에서 발견되는 특징적인 머리 보호 껍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순류의 상당수가 홀쭉하며, 작은 외투강과 함께 내장과 더 줄어든 껍데기만을 갖고 있다. 일부는 껍질이 전혀 없다. 모든 종이 치설(radula)과 사낭(gizzard plates)을 갖고 있다.
2010년 분류
2010년 요르거(Jörger)와 그의 공저자들[1] 은 이 분류군(무순류(Anaspidea)라는 이름으로)을 진후새류로 옮겨서 분류했다.
↑ 가나Jörger K. M., Stöger I., Kano Y., Fukuda H., Knebelsberger T. & Schrödl M. (2010). "On the origin of Acochlidia and other enigmatic euthyneuran gastropods, with implications for the systematics of Heterobranchia". BMC Evolutionary Biology10: 323. doi:10.1186/1471-2148-10-323.
↑Fischer, P. (1883). 《Manuel de conchyliologie et de paléontologie conchyliologique fasc. 6》. Paris: Savy. 513–6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