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를 잇는 "Three Flavours Cornetto"(→세 가지 맛 코르네토) 코미디 영화 삼연작 두 번째 작품이다.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가 연기한 두 경찰이 경찰을 은유하는 파란색 포장지에 싸인 클라시코 코르네토 콘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6]
평과 흥행 양면에서 성공하였으며, 2020년 엠파이어는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목록을 발표하며 이 영화를 67위에 올려놓았다.[7]
줄거리
광역경찰청 순경 닉은 경사로 승진하면서 글로스터셔주 샌퍼드 시골 마을로 새로 발령받고 그곳에서 프랭크 경위의 아들인 대니 순경을 만난다. 동네는 따분하고 동료들은 무능한 가운데 자경단인 이웃 감시단(Neighbourhood Watch Alliance)은 범죄 발생률을 낮게 유지하는 게 경찰을 존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긴다.
어느 날 망토를 뒤집어쓴 인물이 지역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주연 배우들을 살해하고 이를 자동차 사고로 위장한다. 곧 부유한 토지 개발업자 조지 머천트도 망토 인간에 의해 가스 폭발로 살해당한다. 닉은 일련의 사건들이 최근 부동산 계약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추정한다.
마을 행사에서 지역 기자 팀 메신저가 닉에게 접근해 망토를 걸친 인물에 대한 정보가 있다고 운을 띄운다. 그러나 팀은 본격적으로 말을 꺼내기도 전에 교회 탑에서 떨어진 석조에 맞아 사망한다. 이어 플로리스트 레슬리가 조지 머천트 동업자에게 땅을 팔 생각이라고 닉에게 말하자마자 전정가위로 살해 당한다.
닉은 슈퍼마켓 관리자 사이먼 스키너를 살인 용의자로 의심한다. 문제의 부동산 계약이 성사되면 경쟁 업체가 될 새 슈퍼마켓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행 시각 사이먼은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게 입증된다. 이에 닉은 범인이 여럿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마침 슈퍼마켓 직원 러치가 닉을 공격한다. 러치를 제압한 닉은 이웃 감시단이 샌퍼드성에서 비밀 모임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웃 감시단 집회에 잠입한 닉은 이웃 감시단 대장이 다름 아닌 프랭크 경위이며, 이웃 감시단에서 "올해의 마을"상을 타는 데 방해 요인이 되는 사람들을 죽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1회 대회 때 프랭크의 아내이자 대니의 어머니였던 아이린은 샌퍼드가 우승을 차지하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심사위원들이 도착하기 전날 밤 롬인들이 이를 다 망쳐버리자 자살하였다. 이후 프랭크는 샌퍼드가 매년 올해의 마을상을 타게 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