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정으로 중년의 위기와 가족의 문제를 그려내는 깔끔한 터치 뿐 아니라 제작에서의 밀도도 높아보였다는 호평을 받아왔으며[1] 해당 작품 드라마 예고가 나가자 김혜자 (서명애 역)가 주역으로 나온 같은 채널 월화 미니시리즈 《모래성》 재판이 아니냐는 말이[2] 나왔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한영 PD는 김정수 작가로[3] 해당 드라마의 집필자를 교체했다.
줄거리
지방대 조류학과 교수를 남편으로 두고 1남 1녀의 자녀들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중년의 명애는 행복한 여자라고 믿고 산다. 어느 날 자궁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남편을 만나러 마산에 내려갔다가 빈 아파트에서 낯선 여자와 사내애를 데리고 찍은 사진을 보고 배신감을 느끼며 자신의 병을 숨기기로 한다. 명숙은 방황 속에서 화가 진우와 가까워지면서 더 살고 싶은 강한 애착이 솟지만 이미 때는 늦고 겨울 산골의 방에서 자신의 죽음을 겸허하게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