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가도트(히브리어: גל גדות, 발음: [ˈɡal ɡaˈdot], 영어: Gal Gadot, 1985년 4월 10일 ~ )는 이스라엘의 모델 겸 배우다. 미국에서 활동하여 영어식 발음인 갤 가돗라고도 쓴다. 2004년 미스 이스라엘에서 우승하여 그 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지젤"(Gisele) 역, DC 확장 유니버스의 다이애나 프린스/원더우먼으로 유명하다.[1][2]
2013년 이스라엘에서 2번째로 수익이 높은 모델로 선정됐다. 1위는 바르 라파엘리였다.[3]
1985년 4월 10일 중부 구의 페타티크바에서 태어났다. 원래 성은 "그린슈테인(히브리어: גרינשטיין, Greenstein)"이였으나, 부모가 성명을 순수 히브리어식으로 고치면서 지금처럼 바뀌었다.[4] 히브리어로 성은 "강둑", "강기슭"을 뜻하고, 이름은 "파도"를 뜻한다.[5] 아버지는 엔지니어, 어머니는 교사였다. 외조부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다.[6][7] 유대, 폴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계 혈통이다. 갤은 독실한 이스라엘 유대교 집안에서 자라, 유대인이자 이스라엘인으로서 정체성이 강하다고 밝혔다.[8] 고등학교 때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큰 신장 덕분에 농구에도 소질이 있었다.
20살부터 2년 간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복무했다. 전투 훈련 조교(Combat Trainer)가 되기 위해, 훈련소에서 3달 간 훈련을 받고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9] 군 복무 경력 때문에 트위터에서는 시온주의자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10]
가도트는 원래 변호사가 되려고 했다.[9] 그러다 18살 때 미스 이스라엘 2004 대회에 나가 우승했고, 이어서 에콰도르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했다. 그 후 입대해 2년 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11]
제대한 후 로스쿨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학년을 마칠 무렵, 캐스팅 디렉터가 가도트에게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본드걸 역 오디션을 제의했다. 오디션에 떨어져 본드걸 역에는 올가 쿠릴렌코가 낙점됐지만, 대신 가도트는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의 "지젤" 역에 캐스팅됐다.
2007년 맥심에서 이스라엘 여군들의 사진을 찍을 때 당시 21살인 가도트도 참여했는데, 가도트의 사진이 뉴욕 포스트 커버를 장식하게 되었다.
2008년 이스라엘 드라마 《Bubot》의 주연을 맡고 2009년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지젤" 역을 맡았다.[12][13]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모든 스턴트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14] 2010년 영화 《나잇 & 데이》(Knight and Day)에서 조연을 맡았다.[15] 영화 《브로큰 데이트》에서는 마크 월버그가 맡은 역할의 여자친구인 "나타냐"를 연기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원더우먼으로 출연했다. 2017년 개봉 영화 《원더우먼》과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원더우먼을 연기했다.[16][17][18] 가도트는 이 역할을 위해 검술, 쿵후, 킥복싱, 카포에라, 주짓수를 배웠다.[19]
2016년, 존 힐코트 감독의 영화 《트리플 9》에서 "엘레나" 역을 맡았다.[20] 같은 해, 영화 《크리미널》에서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배역의 아내를 연기했다.[21] 또 영화 《이웃집 스파이》에 아일라 피셔, 존 햄과 함께 출연했다.[22]
캡틴 모르간 럼주, 구찌 향수, 바인 베라(Vine Vera) 스킨케어, 재규어 자동차 광고에 출연했다. 현재 구찌의 뱀부(Bamboo) 향수,[23] 화웨이 스마트폰과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미스 식스티(Miss Sixty)의 얼굴이다. 코스모폴리탄, 글래머, FHM, 브라이드(Bride)지의 커버를 장식했다. 이스라엘 의류 회사 카스트로의 모델이기도 했다.[24] 2013년, 연봉 2백 40만 셰켈(NIS) 이상을 벌었다고 추산되어 바르 라파엘리, 에스티 긴즈부르그, 실로미트 말카와 함께 고수익 이스라엘 모델로 거론되었다.[25]
2008년 9월 28일 이스라엘의 부동산 개발업자 야론 바르사노(Yaron Varsano)와 결혼했다.[26] 야론과 함께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첫째 딸은 2011년생,[27][28] 둘째는 2017년생이다.[29] 참고로 현재 영국에서 거주중이기도 하다.
2016년, 유엔은 원더우먼을 연기한 린다 카터와 가도트를 여권 증진 명예 대사로 위촉했다. 이후 가도트는 뉴욕에서 관련 연설을 하기도 했다.[30] 2021년 6월 셋째딸을 출산하였다. 2024년 넷째딸을 출산하였다[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