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남성이 왕관을 머리 옥좌에 앉아 왕홀을 손에 넣고 있는 구도는, 이름대로 이 남성이 '황제'인 것을 나타낸다.
마르세유판 타로엔, 남성은 이쪽에 몸의 좌측면(무의식의 측)을 향해 느긋하게 다리를 꼬아,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것에 아무런 망설임을 보이지 않는 당당한 태도이지만, 신체나 옥좌의 방향 등 전체의 구도가 왼쪽(상징적으로 과거·내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부터, 언뜻 보면 은자 등과 같이 약간 등돌리기인, 내향적인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지상적인 현실'을 나타낸다고 여겨지는 구체와 '영혼'을 나타낸다고 여겨지는 십자가를 단 황금의 왕홀은 남성의 시선과 같은 높이에 걸려있다. 이것은 사회를 항상 선견적 입장으로부터 선도하는 이상적인 지도자를 그려 나타내, 남성=부권과 아울러 '사회적 권력의 상징'으로서 해석을 실시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숫자의 '4'는, 4방위 (동·서·남·북), 4원소 (지·수·화·풍), 고대의 4개의 성질(온·건·습·냉), 사계 (춘·하·추·동), 사칙 연산 (+·-·×·÷) 등을 나타내, '황제'가 고대부터 인간의 영적, 육체적 생활을 방향 지어 온 위대한 '4'가 주어진 확고 부동한 권력자인 것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