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리님》은 1985년 지구레코드에서 발매한 대한민국의 록 밴드 송골매의 정규 다섯 번째 음반이다. 이 음반은 구창모의 탈퇴 후 발표한 음반이다. 활주로 시절의 라원주와 이응수가 참여했고, 수록곡 중 〈하늘나라 우리님〉이 크게 히트했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밴드 송골매의 인기가 정상에 머물렀던 마지막 작품이다.
완성
4집 음반 발표 후 구창모는 음악적 견해 차이로 송골매를 탈퇴해 솔로 데뷔를 준비했다. 이 음반은 구창모가 탈퇴한 후 통산 송골매 4기로 분류되는 라인업과 과거 멤버들을 주축으로 완성한 정규 5집 음반이다.
총 10곡(건전가요 제외)을 수록한 이 음반의 발매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이 구창모의 탈퇴 여파를 우려했다. 그러나 송골매는 1985년 11월 KBS 《가요톱10》에서 빠른 비트의 〈하늘나라 우리님〉을 1위에 올리며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 이는 밴드의 시작부터 구심 역할을 해온 배철수 덕분이었다.
이 음반은 배철수와 더불어 활주로 시절 멤버였던 라원주, 송골매 1집까지 함께했던 이응수의 지원으로 내실 있게 완성되었다. 라원주는 타이틀곡 〈하늘나라 우리님〉을 비롯한 5곡을 작곡했고 이응수는 8곡의 작사를 담당했다. 배철수는 발라드 〈사랑은 기쁨 그리고 슬픔〉과 흥겨운 리듬감을 지닌 〈노래〉 2곡을 썼다.
구창모의 탈퇴
구창모의 탈퇴는 송골매의 보컬 파트에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그러나 활주로 초기부터 기타 연주뿐 아니라 밴드의 트윈 보컬 역할도 소화했던 배철수는, 오히려 구창모의 탈퇴를 계기로 이 앨범을 송골매다운 남성적인 음악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기타를 담당한 김정선이 〈사랑의 꼭두각시〉, 〈사랑하는 마음〉의 작곡뿐 아니라 보컬을 맡으며 거들었고, 보컬 파트 중 일부 부족한 면은 이종명과 박진영, 장필순과 김선희로 구성한 여성 듀오 소리두울이 백 보컬로 참여해 채웠다. 이들의 코러스는 〈사랑의 기쁨 그리고 슬픔〉에서 빛을 발했다.
이 음반에서는 기존 송골매 음악의 펑키한 리듬감이 사라진 대신 비트감이 강해졌다. 이는 송골매 역사상 마지막 히트곡인 〈모여라〉와 흡사한 구도의 〈여의도 광장〉과 〈노래〉, 그리고 〈어쩌다 한번은〉 등에서 잘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