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이탈리아어: cappuccino, 문화어: 까뿌치노)는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 음료로, 전통적으로 스팀 우유와 함께 제조된다.[1] 우유 대신 크림을 사용하거나 위에 계피 가루를 뿌려 먹기도 한다.[2]카페 라테에 비해 우유의 양이 적고 거품의 양이 많다.[3] 색깔이 카푸친 작은형제회의 갈색 두건과 비슷해서 카푸치노라는 이름이 붙었다.[4] 전설에 따르면, 빈 전투에서 튀르크인들이 도망가면서 남긴 커피를 기독교인들이 꿀과 우유로 달게 한 것이 음료의 기원이다.[5]
정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따르면,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 1샷과 텍스처 우유와 거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피는 150mL에서 180mL 사이이다.[6]
역사
카푸치노는 18세기 비엔나의 커피하우스에서 처음 등장했다. 카푸치너(독일어: Kapuziner)라고 불렸고, 커피와 생크림, 설탕으로 이루어진 대중적인 음료였다. 이탈리아식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 기계가 발명된 후 20세기 초반에 등장했다.[7] 한편 19세기 문헌에 따르면, 카푸치노라는 이름의 음료가 이탈리아에 이미 존재했다.[8]
이탈리아 이외의 지역에서 카푸치노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국인들은 자주 커피와 우유를 함께 마시기 때문이다. 1927년에 뉴욕에서 설립된 카페 레지오는 자사가 미국에 카푸치노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10] 반면 음료는 1980년대가 되서야 미국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11] 한국에서는 2000년에 에스프레소와 그 변형(카푸치노·카페라테·카페모카)이 유행했다.[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