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는 수입하여 《짱구는 못말려 핸더랜드의 대모험》라는 이름으로, 인물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꾸어 1997년 한국어 더빙으로 전체 이용가로 VHS로 출시되었고, 1999년 6월 SBS프로덕션에서 다시 수입하여 재더빙한 다음 액션가면 VS 하이구레 마왕과 같이 추석특선만화로 SBS에서 방영되었다. 2008년, 대원방송에서 다시 수입하여 재 더빙 작업으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핸더랜드의 대모험》이라는 이름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챔프, 애니원, 애니박스, 채널CGV 등에서 방영되었다. 더빙 작업 과정에서 한국식 이름과 지명을 사용했다. 대원방송에서는 한국어 더빙으로 공개되었으나 영화 내의 주제가, 오프닝, 엔딩 등은 각 방송사에 따라 원어 자막(또는 생략)으로 방영했다.
줄거리
고망 왕세자는 악의 무리들의 공동대장인 마카오와 죠마 일행들과 힘겹게 싸우고 있었다. 가까스로 마카오와 죠마의 부하들을 물리쳤을 무렵에 메모리 미모리 왕세녀를 만난다. 고망은 메모리 미모리를 구하기 위해서 메모리 미모리를 안심시키려는 찰나, 갑자기 메모리 미모리의 모습이 흉하게 변해버렸다. 그러더니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마카오와 조마가 나타나서 고망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고망은 마카오와 죠마를 상대로 힘겹게 싸웠지만, 마카오와 죠마는 힘을 합쳐 고망을 봉인시켜버린다. 물론 진짜 메모리 미모리도 말이다.
어느 날 떡잎 유치원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미도리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림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수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내일 가게 될 소풍에 들떠있는 상태였고 지루한 표정을 짓거나 심지어는 유치하다고 말을 하는 아이들까지 생겨났다. 소풍은 최근에 생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놀이 동산인 헨더랜드로 내일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도리 선생님은 아이들의 태도가 불량해졌다는 이유로, 원장 선생님께 건의하여 핸더랜드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가스카베 시청을 견학하는 것이 어떤가 하고 건의를 하려고 했다. 그러자 못말리는 아이들은 잘못했다고 하면서 그것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못 이긴 척 미도리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서 방금 전의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하기로 한다. 아이들은 거기에 더욱 신나서 "핸더, 핸더!"(Hender, Hender!)라고 엄청 떠들어댄다.
군마 현 기타카 시에 있는 거대한 규모의 놀이공원이 핸더랜드!(한국판에서는 경기도용인시로 나옴) 도쿄에서도 멀지 않았기 때문에(한국판에서는 서울), 사람들이 자주 온다. 노하라 가족들의 집에 있는 텔레비전에서도 이렇게 광고를 하면서 엄청 떠들어댔지만, 정작 히로시와 미사에는 처음 듣는 소식마냥 귀를 바짝 기울이면서 텔레비전을 시청했다. 물론 내일 핸더랜드로 소풍가는 신노스케를 위해서 소리를 낮춰 텔레비전을 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음 날 신노스케는 기분이 들떠있는 채로 유치원 버스를 타고 대망의 핸더랜드로 간다. 헨더랜드에는 유치원 버스로 가는 것이 아니었다. 원장 선생님이 준비해 두었던 대형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 선생님들과 유치원생들은 대형 버스 안에서 나름 신나게 놀면서 재미있게 지내다가 드디어 헨더랜드에 도착했다. 핸더랜드는 텔레비전에서만 보기에는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진짜로 헨더랜드를 바라본 선생님들과 유치원생들은 감탄에 절어있는 상태로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원장 선생님은 핸더랜드를 관통하는 헨더 철도를 타고 싶어 했고, 물론 유치원생들도 마찬가지였다. 헨더 철도는 증기로 움직이고 있었고, 원숭이 로봇이 운전한다고 책에는 기록되었으나 정작 진짜 원숭이였다. 우메 선생님의 야한 옷차림에 원숭이들이 반했다! 그 덕에 우메 선생님은 원숭이들과 같이 열차를 타야 했다. 원장 선생님과 미도리 선생님은 쇠창살 비슷한 곳에 타야 했고, 유치원생들은 무사히 열차 안에 탔다. 처음에 3개의 문을 지나가면 하얀 안개가 낀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옛날 이야기의 숲이다. 다리를 건너고 나면 헨더 타운이다. 헨더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헨더 성이 보이지만 성 안은 공사중이라 못 간다. 수중 터널로 가는데 정말 물 속을 달리는 것이었고, 모두들 수중 안에 있는 물고기들을 보고 감탄했다.
드디어 원장 선생님이 플레이 랜드 열차역에서 내린다고 한다. 선생님들과 유치원생들은 전부 열차에서 내려서 플레이 랜드에 도착했다. 원장 선생님은 처음에 무엇부터 해야 할 지 고민에 빠졌지만, 토루가 지저초특급으로 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결국 토루의 말대로 선생님들과 유치원생들은 지저초특급으로 향한다. 하지만 신노스케는 어떤 여자들에게 팔려서 다른 곳으로 향하는데.
그런 신노스케는 주변을 머뭇거리다가 어떤 이상한 텐트들을 발견한다. 텐트들 안에는 뭔가가 신비한 것들이 있을 것 같은 마냥. 신노스케는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유리로 만들어진 문을 만져봤다. 그런데 갑자기 문 안에서 빛이 나더니 마카오와 죠마에 의해서 봉인된 메모리 미모리 왕세녀가 있었다. 메모리 미모리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더니, 이내 빛은 사라지고 다시 유리로 만들어진 문 안은 어두워져서 보이지도 않게 되었다.
그 때 어떤 남자가 들어오더니 바로 크레이였다. 크레이는 신노스케에게 이곳은 아직 개장되지 않은 곳이라서 제발 다른 곳으로 가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신노스케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서 안달이었다. 하는 수 없이 크레이는 신노스케를 데리고 텐트 안을 구경시켜주었다. 도중에 크레이는 어떤 여자 인형을 조작하기 시작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그 인형이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그 인형은 춤을 추고 노래를 하다가 갑자기 태엽이 빠져버려서 행동정지 상태가 되어버렸다. 신노스케는 태엽이 빠져서 인형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알아채고 태엽을 제대로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인형이 신노스케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자신은 토페마라고 하고 이 곳 헨더랜드는 놀이동산이 아니라 악의 무리들이 인간 세계를 침범하기 위해서 만든 기지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저 남자는 악의 무리들의 공동대장인 마카오와 조마의 부하인 크레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인상이 험악해 보였던 클레이를 보고 신노스케는 토페마의 말을 전적으로 믿었다. 그리고 크레이의 말도 믿지 않았다. 크레이는 신노스케에게 토페마나 메모리 미모리나 전부 인형이라고 거짓말을 쳤지만, 영리한 신노스케가 그 말에 속아 넘어갈 리가 없었다.(한편으로는 남자보다는 여자를 좋아하는 신노스케이니까.)
토페마는 신노스케에게 위험한 상황이 닥칠 때마다 트럼프 카드를 들고 "스게이나, 스고이데스!"(굉장해, 엄청나!)라고 외치면 위험을 막을 수 있고 신노스케가 더 강한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