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 곡면 이론에서, 정칙 이차 미분(正則二次微分, 영어: holomorphic quadratic differential)은 표준 선다발의 2차 텐서곱의 정칙 단면이다.[1]
리만 곡면 Σ {\displaystyle \Sigma } 위의 정칙 이차 미분은 그 표준 선다발의 2차 텐서곱의 정칙 단면이다. 즉, 정칙 이차 미분의 공간은 다음과 같은 층 코호몰로지이다.[2]:§4
여기서 K Σ {\displaystyle K_{\Sigma }} 는 Σ {\displaystyle \Sigma } 의 표준 선다발이다. 즉, Σ {\displaystyle \Sigma } 의 국소 좌표를 z {\displaystyle z} 라고 하면, 정칙 이차 미분은 국소적으로
의 꼴이다.
리만 곡면 Σ {\displaystyle \Sigma } 위의 정칙 이차 미분 q ( z ) = f ( z ) d z 2 {\displaystyle q(z)=f(z)\;\mathrm {d} z^{2}} 가 주어졌다고 하고, 임의의 점 z 0 ∈ Σ {\displaystyle z_{0}\in \Sigma } 에 대하여 q | z 0 ≠ 0 {\displaystyle q|_{z_{0}}\neq 0} 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z 0 {\displaystyle z_{0}} 의 어떤 (충분히 작은) 근방 U ∋ z 0 {\displaystyle U\ni z_{0}} 에 다음과 같은 국소 좌표계를 정의할 수 있다.
이를 q {\displaystyle q} 로부터 정의되는 표준 좌표계(瓢樽座標系, 영어: canonical coordinate)라고 한다.
또한, { z ∈ Σ : q | z ≠ 0 } {\displaystyle \{z\in \Sigma \colon q|_{z}\neq 0\}} 에서, 리만 계량
를 정의할 수 있다 ( z = x + i y {\displaystyle z=x+\mathrm {i} y} ). 이 리만 계량의 리만 곡률은 0이다.
다음 데이터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만약 어떤 연속 미분 가능 곡선
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두 조건을 생각하자.
이 두 조건은 매개 변수의 재정의 γ ↦ γ ∘ f {\displaystyle \gamma \mapsto \gamma \circ f} 에 대하여 (만약 ∀ t : f ′ ( t ) ≠ 0 {\displaystyle \forall t\colon f'(t)\neq 0} 라면) 불변이다. 즉, 이들은 단순히 Σ {\displaystyle \Sigma } 의 부분 집합으로 취급할 수 있다. ㉠을 만족시키는 이러한 부분 집합들 가운데, 포함 관계에 대하여 극대 원소인 것을 q {\displaystyle q} 의 수평엽(水平葉, 영어: horizontal leaf)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을 만족시키는 이러한 부분 집합들 가운데, 포함 관계에 대하여 극대 원소인 것을 q {\displaystyle q} 의 수직엽(垂直葉, 영어: vertical leaf)이라고 한다.
리만 곡면 Σ {\displaystyle \Sigma } 위의 정칙 이차 미분의 벡터 공간은 그 타이히뮐러 공간의 공변접공간과 표준적으로 동형이다.
리만 곡면 Σ {\displaystyle \Sigma } 위의 정칙 이차 미분 q {\displaystyle q} 의 수직엽들의 족은 리만 곡면 { z ∈ Σ : q | z ≠ 0 } {\displaystyle \{z\in \Sigma \colon q|_{z}\neq 0\}} 의 (실수) 여차원 1의 엽층을 이루며, q {\displaystyle q} 의 수평엽들의 족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다음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유일한 정칙 이차 미분
이 존재하며, 이를 q {\displaystyle q} 의 슈트레벨 미분(Strebel微分, 영어: Strebel differential)이라고 한다.[2]:Theorem 4.2
비콤팩트 리만 곡면인 복소평면 C {\displaystyle \mathbb {C} } 위의 상수 정칙 이차 적분
을 생각하자. 이는 영점을 갖지 않는다.
이 경우, 수평엽의 조건은
인 것이다. 즉, γ ˙ ∈ R ∖ { 0 } {\displaystyle {\dot {\gamma }}\in \mathbb {R} \setminus \{0\}} 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수평엽들은 다음과 같은 수평선들이다.
마찬가지로, 수직엽의 조건은
인 것이다. 즉, γ ˙ ∈ i R ∖ { 0 } {\displaystyle {\dot {\gamma }}\in \mathrm {i} \mathbb {R} \setminus \{0\}} 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수직엽들은 다음과 같은 수직선들이다.
이들은 물론 각각 복소평면의 엽층을 이룬다.
보다 일반적으로, 임의의 리만 곡면 Σ {\displaystyle \Sigma } 및 임의의 z ∈ Σ {\displaystyle z\in \Sigma } 및 임의의 정칙 이차 적분 q {\displaystyle q} 에 대하여, 만약 q | z ≠ 0 {\displaystyle q|_{z}\neq 0} 이라면, z {\displaystyle z} 의 충분히 작은 근방 U ∋ z {\displaystyle U\ni z} 에서 q ↾ U {\displaystyle q\upharpoonright U} 는 (표준 좌표계에서) 상수 정칙 이차 미분이 되며, 표준 좌표계에서 수평엽과 수직엽은 위와 같이 (복소구조로 정의되는 등각 계량에 대하여) 서로 직교한다.[2]:Proposition 4.1
복소평면 위의 정칙 이차 미분
를 생각하자. 그렇다면, 수평엽의 조건은
이므로, 수평엽은 원점에서 시작하는 반직선
이다. 마찬가지로, 수직엽의 조건은
이므로, 수직엽은 원점을 중심으로 하는 원
슈트레벨 미분은 스위스의 수학자 쿠르트 슈트레벨(독일어: Kurt Strebel, 1921~2013)이 도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