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2005년 7월 15일, 뉴 라인 시네마 배급으로 개봉하여[3] 4천만 달러의 제작비 예산으로 전 세계에서 2억 8,85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 들이며 평단과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R등급 코미디물의 인기를 높히는 데 영향을 주었다.[4][5]
줄거리
워싱턴 D.C.에 사는 제러미(빈스 본 분), 존(오언 윌슨 분)은 본업인 이혼 조정 전문 변호사 일보다 결혼식장에 놀러다니는 일에 더 바쁘다. 어느 날은 랍비들과, 어느 날은 차이나타운의 상인들과, 또 어느 날은 이슬람 신도들과, 또 다른 날에는 인도 전통 결혼식장에서 즐겁게 논다. 물론 초청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뒤풀이의 모든 주도권은 그들에게 있다.
그러려면 단순히 거짓말만 잘해선 안된다. 하객들 가운데 그 누구도 제러미와 존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을 돌파하려면, ‘저런 유쾌한 젊은이가 내 주변에 있다면….’하는 막연한 기대감까지 채워줘야 한다. 또한 춤과 노래와 유머, 시쳇말로 멋드러진 개인기를 단련해야 한다.
그런 이들이 눈독을 들인 결혼식이 있다. 바로 차기 대권을 노리는 유력 정치인이자 재무장관인 윌리엄(크리스토퍼 워컨 분)의 맏딸 결혼식. 이거야말로 ‘대박’ 결혼식이라는 생각에 당장 달려가는데 그만 존은 둘째 딸 클레어(레이철 매캐덤스 분)에게 확 꽂혀버린다. 존은 호랑이 소굴이나 다름없는 윌리엄의 메릴랜드 별장에까지 어찌저찌 따라가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인다. 클레어에게는 마초 기질이 넘치는 약혼자가 있는 데다가 놀랍게도 윌리엄의 아내 캐슬린은 중년 부인다운 노골적인 태도로 되레 존을 유혹한다. 제러미에게도 불행은 어김없다. 색광같은 셋째 딸 글로리아가 들러붙더니 한술 더 떠서 막내아들 토드까지 스토커 기질까지 보이며 그를 따라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