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 캠페인(Yong-gi-nae Campaign)은 음식 포장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가정 내 다회용 용기(容器)를 들고 가 일회용품 대신 포장을 이끄는 캠페인이다. 그릇을 뜻하는 용기(容器)와 씩씩한 기운을 나타내는 용기(勇氣) 둘 다 연상시키게 하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이름이다.
캠페인의 시작
2020년 4월, 그린피스[1]와 그린피스 정기 후원자이자 배우 류준열이 '대형마트 플라스틱 없애기' 제안과 함께 #용기내 해시태그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다.[2]
2019년, 그린피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형마트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대다수 소비자는 대형마트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마트가 있다면 구매처를 변경해서라도 이용해 볼 용의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2020년 3월, 그린피스가 지난 3월 발간한 ‘국내 대형마트 플라스틱 유통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메가마트 총 5개의 주요 대형마트 중 이마트(‘C’ 점수)를 제외한 모든 마트가 낙제점(‘F’ 점수)을 받았다.[3]
대형마트들은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없이 장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고민을, 소비자들은 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일회성 포장재를 줄이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용기내 캠페인은 개인이 소소하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운동으로 이슈가 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4][5][6][7]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공식 유튜브 채널[8]에서 #용기내 캠페인 관련 영상이 업데이트되고 있다.[9]
용기내 가게
경기도 용인시 최초의 제로웨이스트숍 용기내 가게가 2021년 2월 15일 문을 열었다.<ref>이, 보라 (2021년 4월 23일). “'용기내 캠페인' 이어 '용기내 가게' 생겼다”. 《'용기내 캠페인' 이어 '용기내 가게' 생겼다》 (오마이뉴스). 2021년 6월 26일에 확인함.</ref>
2020년 6월, 롯데마트는 그린피스의 권고를 받아들여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10]
2020년 6월, 스브스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 속 #용기내 캠페인 체험 영상이 업로드 되었고, 2021년 4월, 23만회 시청을 돌파했다.[11]
2020년 7월, 롯데마트는 수도권 28개점 대상 '롯데마트 1일 1그린 용기내 캠페인'을 시행했다. 롯데마트 내 반찬 코너로 반찬 용기를 가지고 오면 구입한 반찬 20%를 증량해주는 캠페인이다.[12]
2020년 9월, 이마트는 환경부, 슈가버블과 협력해 이마트 성수점과 트레이더스 한성점에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리필할 수 있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했다.[13]
2021년 2월, 배우 류승룡과 박진희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했다.[14] 두 사람은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공개한 두 편의 영상으로 시민들이 용기를 재사용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15][16]
2021년 2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였다.[17]
2021년 3월,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4월 16일까지 하나 금융 임직원과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개인 텀블러 사용하는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증정하는 '하나 용기내 챌린지-善블러 캠페인'을 진행한다.[18]
2021년 4월, 충북농협은 탄소중립 2050 정책과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 직원 대상 개인 용기 사용, 개인컵, 장바구니 이용 등을 찍은 인증샷을 바탕으로 우수직원에게 시상하는 '범농협 #용기내 캠페인'을 전개한다.[19]
2021년 6월, 서울시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서울시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먹깨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다회용기 생산회사 SGC솔루션, 서울환경운동연합과 '내 그릇 사용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메프오·먹깨비에서 포장 주문시 그릇을 가져가 음식을 담아오는 캠페인이다.[20]
2021년 6월, 현대백화점은 6월 4일부터 24일까지 ‘2021 상반기 친환경 VIP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1 상반기 친환경 VIP 제도’는 1년에 두 번(상·하반기 1회씩)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헌 옷 기부(365 리사이클 캠페인 )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엔트리 VIP 등급인 ‘그린’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21]
2021년 6월, 롯데시네마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6월 5일 단 하루 고객들이 가져온 다회용 용기에 팝콘을 담아 판매하는 '#용기내팝콘'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국 롯데백화점 108개 지점에서 진행하며, 용기 크기에 대한 제한은 없다.[22]